'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데이터 요금제…100% 활용법은?
지난 1일 오후 서울시내의 한 휴대전화 매장 앞에 유선과 무선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알리는 광고판이 설치돼 있다. 2015.6.1/뉴스1© News1 양동욱 기자
이통3사, 부가 옵션으로 맞불작전 '치열'…본인 사용량 잘 따져봐야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이동통신3사가 '음성통화 무제한'을 골자로 하는 데이터 요금제에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각사별로 강조하는 데이터 활용법이 달라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해야 한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데이터 관련 부가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선물하는 등 '데이터 나눠쓰기' 서비스를 기본 제공할뿐 아니라 특정 시간대에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유료 부가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였다.
데이터 요금제가 음성통화를 전구간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데이터량을 줄이더라도 월정액을 낮추려는 요금제 하향 추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통3사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 추이를 보면 60~70%의 고객이 기존에 쓰던 요금제보다 더 낮은 데이터 요금제로 갈아타고 있다.
요금제 하향 고객이 늘면 이통사는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월 5000원 상당의 유료 부가 서비스들을 앞세우고 있다. 매달 돈을 추가로 지불하면 다소 부족한 데이터를 넉넉히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 고객의 데이터 이용량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소비자들은 본인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과, 데이터를 사용 용도 등을 면밀히 따져 알뜰한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월 5000원만 추가하면 하루 3~6시간 데이터 무제한
본인의 데이터 사용 패턴이 하루 일과 중 특정 시간에 몰려있다면 '타임별 데이터 무제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는 게 좋다. 굳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 때문에 고가의 월정액을 낼 필요없이 저가 요금제로 기본 제공량은 줄이되, 부가서비스로 특정 시간대 데이터량을 늘리는 게 더 저렴하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SK텔레콤과 KT로 각각 '밴드 타임 프리'와 '마이 타임 플랜'을 오는 11월30일까지 월정액 5000원에 제공한다. 그 이후부터는 월 7000원이다.
'밴드 타임 프리'는 출퇴근 및 점심시간(07~09시, 12~14시, 18~20시) 등 하루 총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이다. 하루 1GB가 기본 제공돼 월별 추가 데이터만 30GB~31GB다. 하루 1GB를 다 쓸 경우 4Kbps 속도 제한이 걸린다. 이 속도는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나 웹서핑 등을 할 수 있는 정도다.
모바일 동영상 1시간 시청시 500MB 정도 소모되기 때문에 본인이 출퇴근 시간 2시간 정도 영상을 시청하는 게 데이터 사용의 대부분이라면, 월 5000원만 더 내는 게 알뜰하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6GB 이상인 월 5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를 쓰는 것보다 2만~3만원대 요금제에 월 5000원 추가 지불로 데이터 30GB를 더 쓸 수 있기 때문이다.
KT의 '마이 타임 플랜'은 하루 3시간 데이터 무제한으로, SK텔레콤보다 시간 제한이 크다. 대신 하루 기본 제공 데이터량이 2GB로 SK텔레콤의 2배다.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걸리는 속도 제한은 3Mbps로 SK텔레콤보다 속도도 높다. 하루 3시간 이내 빠른 속도가 필요한 영상시청을 주로 하는 고객들에게 유리한 부가서비스다.
◇고화질·대용량 영상 시청 많다면? '비디오 전용' 요금제
LG유플러스는 부가서비스 보다는 월정액을 조금씩 올리면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기본이 되는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에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추가로 마련했다. 특화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3만8000원부터 10만원까지 8종으로 구성됐다. 요금제 전 구간에서 모바일인터넷(IP)TV인 'U+HDTV'와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씩 추가로 제공해 준다. 이용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영상 시청을 즐기고 싶은 경우 유리하다.
요금제별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경쟁사 대비 0.1GB~0.6GB 더 많다. 5만원대 요금제인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51'과 KT '데이터 선택 499'는 각각 6.5GB와 6GB를 기본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의 'New 음성무한 50.9'는 기본 제공량 6.6GB에 모바일IPTV전용 데이터 3.3GB까지 더 준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데이터 리필, 선물, 밀당 등 데이터 요금제 자체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서비스뿐 아니라 월 추가 비용을 지불시 30GB이상을 쓸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부가서비스나 데이터 옵션별로 적합한 사용 패턴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 시간, 사용 용도 등 패턴을 꼼꼼히 비교하면 기존 요금제들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hkmaeng@
이통3사, 부가 옵션으로 맞불작전 '치열'…본인 사용량 잘 따져봐야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이동통신3사가 '음성통화 무제한'을 골자로 하는 데이터 요금제에 데이터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맞불작전을 놓고 있다. 각사별로 강조하는 데이터 활용법이 달라 본인의 사용 패턴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택해야 한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데이터 관련 부가서비스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다. 남은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선물하는 등 '데이터 나눠쓰기' 서비스를 기본 제공할뿐 아니라 특정 시간대에만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유료 부가서비스도 잇따라 선보였다.
데이터 요금제가 음성통화를 전구간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데이터량을 줄이더라도 월정액을 낮추려는 요금제 하향 추세가 급물살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통3사의 데이터 요금제 가입 추이를 보면 60~70%의 고객이 기존에 쓰던 요금제보다 더 낮은 데이터 요금제로 갈아타고 있다.
요금제 하향 고객이 늘면 이통사는 실적에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 월 5000원 상당의 유료 부가 서비스들을 앞세우고 있다. 매달 돈을 추가로 지불하면 다소 부족한 데이터를 넉넉히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 고객의 데이터 이용량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다. 소비자들은 본인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과, 데이터를 사용 용도 등을 면밀히 따져 알뜰한 요금제를 고르면 된다.
◇월 5000원만 추가하면 하루 3~6시간 데이터 무제한
본인의 데이터 사용 패턴이 하루 일과 중 특정 시간에 몰려있다면 '타임별 데이터 무제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는 게 좋다. 굳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 때문에 고가의 월정액을 낼 필요없이 저가 요금제로 기본 제공량은 줄이되, 부가서비스로 특정 시간대 데이터량을 늘리는 게 더 저렴하다.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는 SK텔레콤과 KT로 각각 '밴드 타임 프리'와 '마이 타임 플랜'을 오는 11월30일까지 월정액 5000원에 제공한다. 그 이후부터는 월 7000원이다.
'밴드 타임 프리'는 출퇴근 및 점심시간(07~09시, 12~14시, 18~20시) 등 하루 총 6시간 동안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상품이다. 하루 1GB가 기본 제공돼 월별 추가 데이터만 30GB~31GB다. 하루 1GB를 다 쓸 경우 4Kbps 속도 제한이 걸린다. 이 속도는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나 웹서핑 등을 할 수 있는 정도다.
모바일 동영상 1시간 시청시 500MB 정도 소모되기 때문에 본인이 출퇴근 시간 2시간 정도 영상을 시청하는 게 데이터 사용의 대부분이라면, 월 5000원만 더 내는 게 알뜰하다.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6GB 이상인 월 5만원대 이상 고가 요금제를 쓰는 것보다 2만~3만원대 요금제에 월 5000원 추가 지불로 데이터 30GB를 더 쓸 수 있기 때문이다.
KT의 '마이 타임 플랜'은 하루 3시간 데이터 무제한으로, SK텔레콤보다 시간 제한이 크다. 대신 하루 기본 제공 데이터량이 2GB로 SK텔레콤의 2배다. 기본 제공량 소진 이후 걸리는 속도 제한은 3Mbps로 SK텔레콤보다 속도도 높다. 하루 3시간 이내 빠른 속도가 필요한 영상시청을 주로 하는 고객들에게 유리한 부가서비스다.
◇고화질·대용량 영상 시청 많다면? '비디오 전용' 요금제
LG유플러스는 부가서비스 보다는 월정액을 조금씩 올리면 동영상 전용 데이터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를 별도로 운영 중이다. 기본이 되는 '음성무한 데이터 요금제'에 '음성무한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를 추가로 마련했다. 특화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의 '비디오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3만8000원부터 10만원까지 8종으로 구성됐다. 요금제 전 구간에서 모바일인터넷(IP)TV인 'U+HDTV'와 영화·HBO 무제한 서비스인 '유플릭스 무비'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씩 추가로 제공해 준다. 이용 시간 제한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영상 시청을 즐기고 싶은 경우 유리하다.
요금제별 기본 데이터 제공량도 경쟁사 대비 0.1GB~0.6GB 더 많다. 5만원대 요금제인 SK텔레콤의 '밴드 데이터 51'과 KT '데이터 선택 499'는 각각 6.5GB와 6GB를 기본 제공하지만, LG유플러스의 'New 음성무한 50.9'는 기본 제공량 6.6GB에 모바일IPTV전용 데이터 3.3GB까지 더 준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데이터 리필, 선물, 밀당 등 데이터 요금제 자체에 기본적으로 포함되는 서비스뿐 아니라 월 추가 비용을 지불시 30GB이상을 쓸 수 있는 부가서비스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부가서비스나 데이터 옵션별로 적합한 사용 패턴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 사용 시간, 사용 용도 등 패턴을 꼼꼼히 비교하면 기존 요금제들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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