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ㆍ손정의, 알리바바 타고 中ㆍ日 최고 부호 등극
2014.09.18.
[특별취재팀=민상식ㆍ김현일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마법이 통했다.
최근 마윈(馬雲ㆍ50) 알리바바 회장과 일본 최대 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孫正義ㆍ손정의ㆍ57) 회장이 각각 중국과 일본의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손 회장의 순자산 평가액은 이달 16일 기준 166억달러를 기록, 일본 최고의 갑부가 됐다. 이는 지난주부터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16%나 상승한 덕분이다.
그 바람에 기존 1위였던 패스트패션기업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柳井正ㆍ65) 유니클로 회장이 162억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마윈 회장도 16일 기준 블룸버그 BBI 통계에서 순자산 219억달러로 중국 최고 갑부로 꼽혔다.
손 회장과 마 회장은 앞으로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현재 19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뉴욕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2000년 마 회장을 만나 당시 신생 기업에 불과했던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손 회장은 마 회장을 만나 알리바바의 사업 모델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지 단 6분 만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은 34.4%에 이른다. 이에 따라 향후 손 회장과 마 회장의 순자산에 대한 평가액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1957년 일본 남부 규슈의 사가현에서 태어난 손 회장은 조부모와 부모 모두 한국인인 재일교포 3세다. 미국에서 UC버클리 경영학부를 졸업한 손 회장은 1981년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미국 3위의 이통사 스피린트넥스텔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와 해외시장 공략 등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높여왔다.
마윈은 20여년 전만해도 월급 89위안으로 시작했던 가난한 대학 영어강사였다. 중국의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삼수 끝에 항저우사범학원 영어과에 가까스로 들어갔다. 취업전선에서도 30번 넘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통역회사를 창업했던 마윈은 1999년 미국 시애틀 출장에서 처음 인터넷을 경험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빌린 2만 위안으로 ‘알리바바’를 차렸다. 15년 후 마윈은 이 작은 벤처기업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워냈다.
mss@heraldcorp.com
최근 마윈(馬雲ㆍ50) 알리바바 회장과 일본 최대 통신사 소프트뱅크의 손 마사요시(孫正義ㆍ손정의ㆍ57) 회장이 각각 중국과 일본의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의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손 회장의 순자산 평가액은 이달 16일 기준 166억달러를 기록, 일본 최고의 갑부가 됐다. 이는 지난주부터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16%나 상승한 덕분이다.
그 바람에 기존 1위였던 패스트패션기업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柳井正ㆍ65) 유니클로 회장이 162억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마윈 회장도 16일 기준 블룸버그 BBI 통계에서 순자산 219억달러로 중국 최고 갑부로 꼽혔다.
손 회장과 마 회장은 앞으로도 최고 부호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현재 19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미국 뉴욕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2000년 마 회장을 만나 당시 신생 기업에 불과했던 알리바바에 2000만달러를 투자해 알리바바가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손 회장은 마 회장을 만나 알리바바의 사업 모델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지 단 6분 만에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알리바바 지분은 34.4%에 이른다. 이에 따라 향후 손 회장과 마 회장의 순자산에 대한 평가액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왼쪽부터) 손 마사요시(孫正義ㆍ손정의ㆍ57) 소프트뱅크 회장, 마윈(馬雲ㆍ50) 알리바바 회장
1957년 일본 남부 규슈의 사가현에서 태어난 손 회장은 조부모와 부모 모두 한국인인 재일교포 3세다. 미국에서 UC버클리 경영학부를 졸업한 손 회장은 1981년 일본으로 돌아와 소프트뱅크를 설립했다. 손 회장은 지난해 미국 3위의 이통사 스피린트넥스텔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M&A와 해외시장 공략 등을 기반으로 영향력을 높여왔다.
마윈은 20여년 전만해도 월급 89위안으로 시작했던 가난한 대학 영어강사였다. 중국의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삼수 끝에 항저우사범학원 영어과에 가까스로 들어갔다. 취업전선에서도 30번 넘게 고배를 마셨다.
이후 통역회사를 창업했던 마윈은 1999년 미국 시애틀 출장에서 처음 인터넷을 경험한 뒤 주변 사람들에게 빌린 2만 위안으로 ‘알리바바’를 차렸다. 15년 후 마윈은 이 작은 벤처기업을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키워냈다.
mss@heraldcorp.com
'MAMAA, 미래 ,ICBM'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름 1만원 넣으면 서울~대구 왕복 … 꿈의 연비 '리터카' (0) | 2014.09.28 |
---|---|
‘스마트 신발’의 등장…넌 대체 무슨 기능이 있니? (0) | 2014.09.27 |
샤오미가 단순한 짝퉁 기업?… 구글·애플·삼성의 장점만 빼닮았다 (0) | 2014.09.22 |
집단을 연결하는 촉매기업… 성공방정식은? (0) | 2014.09.22 |
<국내 다면 플랫폼 기업의 성공사례> 카카오톡 플랫폼 구조_집단을 연결하는 촉매기업 성공방정식 (0) | 2014.09.22 |
[시론] 앱이 바꾼 현재와 미래 (0) | 2014.09.10 |
[매경 MBA] `파괴적 혁신` 만이 애플 따라잡는다 (0) | 2014.09.10 |
IFA 2014 삼성전자 기조연설 다시 보기 (0) | 2014.09.09 |
美·英 IT기업 "은행 비켜"… 모바일로 송금·대출중개까지 (0) | 2014.09.09 |
[Cover Story] 혁신을 분업하라 (0) | 2014.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