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리더습관] 직원을 춤추게하는 칭찬의 조건 `5W`
기사입력 2013.07.12 13:21:24
보내기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문제는 사람이 고래보다 아이큐가 높다는 점이다. 사람은 특단의 기술, 아니 기술을 뛰어넘는 마음의 칭찬이 필요하다.

속이 훤히 보이거나, 성의 없는 겉치레식 이하동문 칭찬이거나, 허례허식 칭찬, 야단이나 곤란한 내용 전달을 위한 도입부 등을 위해 짝퉁 칭찬을 이용할 경우엔 백전백패다. 진품 명품 칭찬의 노하우를 `5W`로 풀어서 알아보자.

첫째, 왜(Why) 칭찬을 하는가. 칭찬하는 당사자부터 그 효용을 분명히 인식하라. 구체적 효용을 알아야 `바쁜 업무시간`을 짜내 칭찬에 우선순위를 둘 에너지가 솟을 것이기 때문이다.

갤럽에서 1만개 기업들 직원 50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칭찬과 포상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본 결과 개인의 생산성 증가, 동료들 사이에 일에 대한 애착, 조직을 위해 오래도록 일할 가능성, 고객으로부터 높은 성실도와 만족, 업무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업무 사고율을 저하시킨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람은 자신들의 성과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한다.

칭찬은 단지 `보기 좋은 떡`이 아니라 조직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밥`이자 `법`이다.

둘째, 누구(Who)에게 칭찬을 해주느냐다. 성과보다 `과정`에 주목하라. 고성과자는 성과에, 저성과자는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작은 진전이라도 매의 눈으로 포착해 격려하라. `공갈빵의 시혜성 칭찬`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을 둬 진정성 있게 칭찬하라.

셋째, 무엇(What)을 칭찬할 것인가. 건(件) 바이(by) 건(件)으로 사후 쫓아가는 칭찬보다는 `어떤 행동이 칭찬과 인정을 받는지 기준을 먼저 세우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이다.

조직과 회사에서 중요시하고 칭찬받을 만한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준을 설정하고 공유하라. 직원들도 상사를 기쁘게 하고 회사에 기여하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직은 기본적으로 야생이다.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직장인의 본능이다. 기준에 미흡한데 리더의 인정이 과도한 경우 구성원들은 반기를 든다. 칭찬의 근거가 명료해야 조직에 보약이 될 수 있다.

넷째, 언제(When)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적립 마일리지보다는 그때그때 즉시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때로는 기대치 않았던 때에 불시에 해주는 서프라이즈 칭찬도 좋다. 나중에 "지난번에 보니까… 잘하더군" 하는 것은 김빠진 맥주다. 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는 제3자를 통한 간접 칭찬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섯째, 어디서(Where)이다. 사무실 전체를 순시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모두 최고" 하는 식의 불특정다수에 대한 칭찬은 효과가 적다.
그보다 부하가 이룬 성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치하하라. 내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상사가 인정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또는 엘리베이터나 식당 같은 곳에서 마주쳐 갑자기 떠오른 것처럼 불쑥 칭찬을 던져보라. 우연과 의외성은 칭찬의 신뢰도를 높인다.

이처럼 5W를 지키는 진품 명품 칭찬이야말로 어떤 인센티브도 뛰어넘는 강력한 조직의 동기부여 보약이다.

[김성회 CEO리더십 연구소장]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