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유엔무역개발회의서 개도국→선진국 첫 사례 선진국들 파트너 된 韓… 회원국 만장일치로 결정 한국에 조정국 역할 기대…K-방역 성과도 한몫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태극기를 비롯한 국기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연합뉴스
대한민국이 또 세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래 최초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지위를 인정받은 나라가 됐는데요.특히이번 결정에 참여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합니다.
사실상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통한다는 걸 세계 모든 국가가 인정했다고 볼 수 있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초청국으로 높아진 존재감을 과시한 데 이은 또 다른 쾌거입니다.
UNCTAD는 개도국의 산업화와 국제 무역 참여 증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유엔 총회 산하 정부 간 기구입니다. 195개 회원국으로 구성됐죠.
한국의 선진국 지위 인정을 두고 파키스탄 주제네바 대사는 아시아·태평양 그룹을 대표해 "한국이 여러 그룹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했고, 유럽연합(EU)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냈는데요.
유엔 총회도 아닌 산하 기구에서 일어난 일인데, 왜 이렇게 주목을 받는 걸까요.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전경. 위키피디아 캡처
1964년 UNCTAD가 설립된 이래 지위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기 때문입니다.
UNCTAD는 경제 규모와 위치 등을 고려해 4개 그룹으로 나누는데요.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로 개도국이 포함된 그룹 A(99개국)와 선진국 그룹 B(31개국), 중남미 국가가 포함된 그룹 C(33개국), 러시아 및 동구권 그룹 D(25개국) 등입니다.
한국은 1964년 3월 가입한 이후 지금까지 A그룹에 속해 있었는데요. A그룹에서 B그룹으로, 즉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가 변경된 건 한국이 처음입니다. 한국의 지위 변경으로 B그룹 국가는 31개에서 32개로 늘었습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세계 10위로, 경제 규모만 놓고 보면 사실 일찍이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죠.
세계은행이 2019년 7월에 발표한 전년도 한국의 GDP는 1조6,194억 달러(약 1,895조 원)로 세계 12위였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해 8월 한국의 세계 GDP 순위가 9위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경제력만 놓고 보면 지위 격상은 한참 늦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 부국 싱가포르도 A그룹인데… 높아진 韓 위상
일본의 한 누리꾼이 지난달 16일 트위터에 올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관련 사진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문 대통령을 가리키자 문 대통령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지만UNCTAD의 지위 변경은 단순히 경제 규모만 크다고 결정되는 건 아닙니다. 아시아의 부국으로 꼽히는 싱가포르는 B그룹이 아닌 A그룹에 속해 있는데요. 2019년 기준 싱가포르의 1인당 GDP는 약 6만5,000달러로, 한국(3만2,000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세계 모든 국가가 '이 나라는 이제 선진국이다'라고 인정해줘야만 가능합니다. 회원국 중 단 한 국가만 반대해도 지위 격상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한국이 이번 선진국 그룹에 속한 의미가 남다른 이유죠.
B그룹에 속한 일본이 한국의 그룹 이동에 찬성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일본은 앞서 지난달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때 한국을 견제했었죠.한국의 그룹 이동 전까지만 해도 B그룹에 속한 아시아 국가는 일본이 유일했는데, 이제 한국과 일본이 똑같은 그룹에 속하게 된 겁니다.
이태호 대사 "B그룹 이동 시도한 국가 중 韓이 처음 성공"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2일(현지시간)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사진은 68차 UNCTAD 무역개발이사회에서 발언 중인 이태호 주제네바 한국 대표부 대사. 연합뉴스
보통 특정 국가가 그룹을 옮기고 싶다는 의사 표시를 하면 회원국들은 협의에 들어갑니다. UNCTAD가 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제68차 무역개발이사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한국의 그룹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는데요. 당시 현장에 있었던이태호 주제네바대표부 대사는 현지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대사는 7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런 사례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조금 조마조마했다"며 "다행히 아주 순탄하게, 신속하게 진행이 잘돼서 UNCTAD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룹A와 그룹B 국가들의 반응에 대해선"선진국으로 옮겨 가겠다는 우리 입장에 대한 선진국의 반응은 굉장히 환영하는 분위기였다"며"떠나보내는 입장인 개도국들 반응이 중요한데, 이번 아시아·태평양 지역 조정국인 파키스탄 대사가 '환영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사가 반대표가 나올까 '조마조마했다'고 한 건 과거에도 그룹 이동을 시도한 국가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대사는 "과거 개도국 그룹이 선진국 그룹으로 이동하려는 시도가 있긴 있었다"며 "정치적인 이유 등 여러 사유로 시도를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과거 그룹 이동을 시도한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개도국들, 한국의 새로운 리더십에 굉장히 기대"
1951년 9월 9일 부산의 한 면사 공장에서 소녀들이 티셔츠를 만들기 위해 목화에서 실을 뽑아내고 있는 모습.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제공
한국이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바뀐 전무후무한 국가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개도국들이 만장일치로 한국의 지위 격상을 인정한 건 이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요.
한국이 개도국과 선진국을 모두 경험한 나라인 만큼 국제무대에서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주길 바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최배근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개도국들의 목소리"라며 "(개도국들은) 한국이 자신들과 선진국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교수는 "(개도국들은 한국이) A그룹에 있었으니 우리 사정을 잘 알지 않겠나, 그런 바람이 담겨 있다"며 "대한민국이 국제 관계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리더십에 굉장한 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선진국들이 대한민국을 파트너로 인정한 점도 주목해야 합니다. 최 교수는 "G7 정상회의에서 확인한 게 전통적인 선진국들이 대한민국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라며 "B그룹이 굉장히 독특한 구조인데, 대한민국을 인정했다는 건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 모두 지금 한국을 필요로 한다는 뜻"이라고 해석했습니다.
K-방역으로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존재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3차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한국의 그룹 이동에는 'K-방역 성과'도 한몫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이 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과 존재감이 달라졌다고 전했는데요.
그는 "정부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란 대원칙을 견지하면서 경제를 완전히 닫지 않고 운영해 온 데 대해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칭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최 교수는 한국이 K-방역 성공 사례를 전파해 주길 바라는 개도국이 많다고 했는데요.
그는 "백신 접종과 방역 문제로 (전 세계) 양극화가 심각하다. UNCTAD 최근 보고서에도 이 문제가 나왔다"며 "백신 접종률이 1%도 안 되는 개도국도 있는데, 이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 국제 연대와 협력을 강조해 온 한국이 교량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이번 지위 변경으로 한국의 활동이 달라지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의 위상을 인정받은 상징적 조치이기 때문이죠.한국은 이미 2019년 10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개도국 지위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실질 협상은 비공식적으로 77개 개도국 그룹(G77)과 중국, EU와 EU를 제외한 기타 선진국 그룹(JUSSCANNZ),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습니다.
한국은 UNCTAD 가입 당시 G77에 속했지만, 1996년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OECD에 가입한 이후 G77에서 탈퇴, 현재는 미국과 일본, 스위스, 캐나다, 터키 등이 포함된 JUSSCANNZ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9일 홍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진국 시대에 걸맞는 행정조직 개편도 이제 이루어져야 할 때"라면서 "청와대에는 단임제 대통령제의 폐해를 막기 위해 미래 전략실 설치가 시급하고, 행정 각부는 통폐합 하여 현재 18개부처를 10여개 부처로 개편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부처 이름도 단순화 하고 공공기관 통폐합도 추진하여 구조조정을 해야 할 때"라면서 "AI시대를 맞아 도(道)를 폐지하고 전국을 40개 내외 자치단체로 개편하여 지방정부,중앙정부 2단계 행정조직으로 개편하고 지방 분권화도 본격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정원 축소 등도 공약했다. 그는 "국회도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수를 150명으로 축소해야 하고, 시대에 동 떨어진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은 폐지 해야 한다"며 "진정한 선진강국시대를 맞이 하기 위해서는 이제 시대에 동떨어진 행정조직 개편부터 착수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7월2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 대선 가상대결에서 이 지사는 43%를 기록하며 33%를 기록한 윤 전 총장에게 10%P 앞섰다.
이 전 지사는 18~29세(32%), 30대(43%), 40대(66%), 50대(46%)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은 60대(51%)와 70세 이상(50%)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조사에서 이 지사는 서울(43), 인천·경기(46%), 광주·전라(61%)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은 대전·세종·충청(40%), 대구·경부(45%), 강원·제주(39%)에서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5%로 동률을 이뤘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 간 가상대결에서는 두 사람 모두 36%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30대(40%), 40대(51%)에서 앞섰으며, 윤 전 총장은 18~29세(32%), 50대(41%), 60대(52%), 70세 이상(50%)에서 앞섰다.
이 전 대표는 광주·전라(63%) 한 곳에서만 앞섰으며, 강원·제주에서는 39%로 동률을 이뤘다.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윤 전 총장이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서울(이 전 대표 37%-윤 전 총장 38%), 인천·경기(35%-37%) 등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권주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 27%, 윤 전 총장 21%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주와 동일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10%로 전주 대비 1%p 상승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를 기록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로 조사됐다.
진보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고, 이 전 대표는 14%로 조사됐다. 정 전 총리, 추 전 장관, 심 의원은 4%를 기록했다.
보수진영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윤 전 총장 25%, 홍 의원 10%, 유 전 의원 9%, 안 대표 7%, 원 지사 3%, 황교안 전 대표 2% 순으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유력 후보에 대한 당연한 검증'이라는 의견이 62%로 다수를 차지했다. '의혹 제기를 통한 흠집내기'라는 응답은 23%에 불과했다. 보수층에서는 당연한 검증이란 의견(50%)이 흠집내기라는 의견(39%)보다 앞서는 등 세대, 지역, 이념 구분 없이 '당연한 검증'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27.3%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키워드#이재명#윤석열#의혹제기#검증#가상양자대결#여론조사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네이마르가 무려 5210만유로(약 708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의 무수히 많은 톱 스타 중에서도 발군의 1위다. PSG 선수들의 실제 연봉이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각) 'PSG 선수들의 연봉이 밝혀졌다. 네이마르가 가장 많이 받는다. 킬리안 음바페의 2배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샐러리 스포츠의 자료를 인용해 네이마르가 708억원의 연봉으로 PSG 연봉 킹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이미 PSG에 입성할 때부터 '최고 몸값선수'의 위치를 굳혔다.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이적해 올 때 무려 2억2000만유로(약 2993억원)의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번에 PSG와 재계약했다.
네이마르의 뒤를 '프랑스의 미래' 음바페가 이었다. 그런데 차이가 꽤 크다. 음바페는 2450만유로(약 333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네이마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 격차가 좀 줄어들 수는 있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하면 현재보다는 부쩍 오를 것이 확실하다. 이 매체는 음바페의 연봉이 2배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어 3위는 마르퀴뇨스 마르코 베라티(1530만유로), 4위는 앙헬 디 마리아(1430만유로) 5위는 이카르디(1060만유로)였다. 이번에 영입한 세르히오 라모스는 1050만유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