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만에 화려한 복귀' 이천수, 활짝 웃었다

[OSEN=수원, 박린 기자] 이제는 마음껏 웃어도 괜찮다.

전남 드래곤즈의 이천수(28)가 전 소속팀인 수원 삼성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터트리며 환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천수는 지난 3월 7일 정규리그 개막전인 FC 서울과의 경기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부심에게 '주먹 감자'와 '총쏘기' 모션을 해 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600만 원 그리고 3차례의 홈경기에서 페어플레이 기수로 나서는 징계를 받았었다.

징계가 풀려 50일 만에 그라운드를 밟은 이천수는 26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정규리그 6차전 수원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해 '종횡무진'이 어떤 뜻인지 몸소 보여줬다.

슈바와 함께 투톱으로 출격한 이천수는 미드필더인 윤석영과 함께 왼쪽 터치라인을 쉼없이 오갔다.

이천수는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연결시켜줬고 이를 김승현이 밀어 넣으며 도움을 기록했다.

슈바와 활발한 스위칭을 펼치며 수원 수비진을 괴롭히던 이천수는 전반 종료 직전 하프라인서 단독 돌파 후 그림같은 중거리 슈팅을 꽂아넣으며 전성기의 킥력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서도 이천수는 부지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후반 5분 김승현이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연결했고 후반 9분 왼쪽 프리킥 찬스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고무적인 것은 거친 파울에도 쉽게 수긍했고 볼이 오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던 예전이 모습을 완전히 지워냈다는 것이다. 이천수는 23분 정윤성과 교체돼 필드를 빠져 나왔다.

징계기간 1, 2군을 가리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고 지난달 31일 선문대와 연습경기서 골까지 기록하며 절치부심한 이천수.

이제는 이천수가 마음껏 나래를 펼칠 시기가 도래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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