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적외선 전신온열 가온기에 의한 말기 암 치료 성적



타케우치 R.1) 타케우치 A.1)2) 치쿠마 S.1), 코바야시 G.1) 카시와기 S.1)하스무라 M.1) 요코야먀 M.3)




1) 루카병원 일본 전신온열요법 센터

2) 사이타마 의과대학 중앙 검사부

3) 동경여자의대 제1외과




요지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제 원적외선 전신온열 가온기(RHD2002)를 사용하여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을 실시하여, 4회(1Kur)이상의 치료를 종료한 112예에 대해서 치료 효과를 판정했다.

효과 판정에는 UICC criteria와 Systemic criteria의 2가지 평가방법을 사용했다. 또 삶의 질(QOL)의 개선을 앙케이트 방식에 의해 3단계로 평가했다.

결과, UICC criteria에서는 75%의 유효, Systemic criteria에서는 81.3%의 유효를 인정, QOL평가에서는 최고, 양호의 합계가 78.5%였다.

종래 보다 널리 시행되고 있는 UICC criteria에 의한 평가는 전신 상태나 혈청학적 개선(= 종양 표식자 등)에 의한 평가를 넣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 효과의 전모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번에 우리가 검토한 Systemic criteria에 의한 평가 방법은, Karnofsky Index를 첨가하는 등 전신 상태의 변화를 보다 올바르게 반영하여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의 효과판정에 적합하다고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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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 words :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 UICC criteria, Systemic criteria, QOL




머리말

전신 온열요법의 역사는 고대 이집트의 기록에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근대에 암 치료에 적용은 1886년, 독일의 Busch의 기술에서 시작된다. 그 후 1893년 Coley 등의 연쇄구균 추출물질에 의한 발열을 이용한 방법, 1965년 M. von Ardenne 등에 의한 온수 가온, 1979년 Bull등에 의한 우주복을 이용한 전신가온 등 여러 가지 전신 가온법이 보고되었다.

그 중에서도 1979년, Parks 등에 의해 개발된 체외순환법은 일본에서도 1982년부터 요코야마 등에 의해 행해져 양호한 성적이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이 요법은 전신마취 하에서 행해져 항 응고요법이 필요하다는 점 등으로 이출혈성(易出血性) 및 말기 암 환자에 대한 침습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한편 1984년에 Robins 등에 의해 개발된 원적외선 가온에 의한 전신 온열요법은 침습이 적고 기본적으로 계속 입원해 있을 필요가 없는 등, 암 환자의 삶의 질에 대한 공헌이 명백하여 1991년부터 본 센터에서는 이 치료법에 기초한 원적외선 전신온열가온기 (RHD 2002, Enthermics medical Inc. WI, USA) 및 (RHS 7500, Enthermics medical systems Inc. WI, USA) 를 이용해서 말기 암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약 284例, 합계 1400회의 전신 온열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 중 1995년 5월까지 RHD 2002를 이용해서 가료(加療)한 112例에 대한 효과 판정을 실시했으므로 보고한다.

판정 기준에 대해서는 종래의 치료법과 비교해서 전신상태의 개선이 우위인 이 같은 요법의 특색을 고려하고 Table 1에 제시하였듯이 종래로부터의 UICC criteria와 더불어 systemic criteria에 기초한 평가 검토를 부가하였다.




대 상

1991년 2월부터 1995년 5월까지 본 센터에 입원 또는 외래 통원한 말기 암 환자로Table 2에 제시하였듯이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을 시행한 증례 112例(남성 52例, 여성 60例, 20-80세) 에 대해, 제1Kur를 종료한 시점에서의 치료효과를 판정했다.

치료는 원칙적으로, Enthermics medical systems의 기준에 준해서 본 센터에서 정하고 있는 적응기준 (Table 3)을 충족시키는 증례만으로 실시되었다. 또한 거의 모든 증례가 과거에 수술요법, 화학요법, 방사선 요법 중의 어느 것, 또는 전부를 받은 후, 본인의 희망 혹은 주치의의 소개에 의해 본 센터를 방문하게 된 경과를 지녔다.




방 법

치료는 주1회, 합계 4회를 1Kur로 하고, 외래치료를 기본으로 했다.

치료는 온도 센서를 식도, 직장 내 및 체표 피부면 4곳에 장치하여 두부(頭部)를 제외한 환자의 전신을 가온기 내에 넣고, 온도 관리는 가온기에 접속한 컴퓨터로 시행했다.

전완(前腕)부의 정맥에서부터 시술 중 수액(輪液) 약3000㎖(5% 포도당, 전해질 용액, 생리식염수(生食) 등), 정맥 마취(치오펜탈 500㎎, 10% 키시로칸 500㎎ 등)를 지속 점적하여, 자동혈압계로 심전도, 심박수, 혈압을 계속 측정하며 귓볼(耳朶)에 펄스옥시메타(Nonin medical Inc. USA Model 8500)를 붙여 호흡상태를 모니터했다.

산소 흡입은 식도 온도가 39.5℃를 넘어서부터 종료까지 2-4리터/분으로 실시했다. (삽관에 의한 기도 확보는 유사시를 제외하고는 시행하지 않는다)

전임의 숙련된 의사, 간호사, 컴퓨터 기사 이들 3사람이 목표온도 (식도 온도가 기준) 41-42℃까지 가온을 시행하고 이후는 가온기로부터 상반신을 꺼내서 전신을 싼(랩핑)다.

정확히 1시간 (모든 치료는 3-4시간)을 가온한 후, 실온에서 서서히 냉각하고 45분 정도로 직장 온도가 39.5℃까지 내려간 시점에서 치료를 종료하여 병실로 옮긴다. 이 때 환자는 이미 깨어나 있다.




평가 방법

효과 판정을 위해 치료 전후의 1회 마다 혈액검사, 혈액 가스 분석과 더불어 시술 중 적당한 때에 필요에 따라서 혈당 전해질, 혈액 가스 분석 등의 측정을 실시하고 있다. 또 복부, 흉부X선, CT 스캔을 치료 전 및 3개월 후에 통상 실시하여 화상 평가를 했다. 판정 기준으로는 UICC criteria와 함께 Systemic criteria에 의한 평가를 실시했다.




성적

Table 4에서는 112例의 치료 효과를 systemic criteria로 평가하여 PR(개선) 및 CR(著明 개선)의 증례 수를 원발(原發) 장기별로 나타냈다. 그 결과, 각 장기를 모두 합한 개선률은 PR과 CR의 합계인 81.3%에 이른다.

Fig. 1에서는 UICC criteria와 Systemic criteria에서의 효과 판정을 CR, PR, NC + PD(Systemic criteria에서는 SD + PD)의 3군으로 나누어 평가 비교한 결과, 효과가 있었던 2군(CR, PR)에서는 모두 Systemic criteria 편이 높은 평가를 얻었고 PR, CR 2군의 합계는 UICC criteria에서는 75%인데 비해 Systemic criteria 에서는 앞서 말한 대로 81.3%가 됐다.


다음으로 91년 2월의 개시부터 95년 5월 시점의 112例 중의 생존자수를, 치료 개시 후의 생존기간을 횡축에 생존자 수를 종축에 표시하여 Fig. 2에 나타냈다.

그 결과 4년을 넘는 생존 사례가 3例 인정되고 2년 이상 4년 미만이 1例, 1년 이상 2년 미만이 9例, 6개월 이상 1년 미만의 생존자 21例로 치료 중인 6개월 미만의 생존자 8例를 더하면, 전체 생존 例가 42例로 37.2%에 달했다.


삶의 질 평가에서는 Table 5에 나타나듯이 앙케이트에 대답한 65例로 보았을 때, 스코어 방식에 의한 3단계 평가에서 최고(I), 양호(II)의 합계는 78.5%였다..

부작용으로 소화관 출혈에서 1例, 호흡 부전에서 1例의 총 2例의 중단이 있었다. 치료 직후의 구역질(5%), 일과성의 발열(8%)을 인정했지만, 1주일 후의 치료에 영향을 주는 예는 없었다. 저명한 효과를 인정한 대표적인 2증례를 아래에 제시한다.




증례 1

66세 여자; 위암, S상 결장암 수술 후 재발 및 장 마비를 되풀이하고 있다. 치료 12회(3Kur), 생존 12개월이다. 당초 Karnofsky Index가 50%에 이르지 못하고, 침대차와 들것으로 옮겨져 왔으나 1Kur 후에는 3층 병실까지 혼자서 오르내렸고 80%까지 회복했다.

효과 판정은 Systemic criteria 및 UICC criteria 모두 저명하게 개선(CR)되었다. 종양 표식자는 정상 범위 내에서 변하지 않고 삶의 질 평가는 “최고(I)”로 판정했다. 흉부CT에서 흉수 소실, 복부 CT에서 복수 감소가 현저하게 인정되었다. (Fig. 3)



증례2

65세 남자; 결장암, 간 전이, 골 전이. 치료 개시로부터 30개월 생존 중. 2Kur (8회)의 치료가 끝남. 종양 표식자의 개선(CEA 1.1→0.9 AFP 22.3→2.9) 및 폐 전이 병소(轉移巢)의 소실

(Fig. 4), Karnofsky Index가 50%→90%로 상승하여 가업에 종사하고 있다. 삶의 질 평가는 “최고(I)”였다. 치료효과 판정에서는 Systemic criteria 및 UICC criteria 모두 저명한 개선(CR)으로 판정되었다.




고 찰

우리는 1991년부터 이같은 요법을 시작한 이래, 일본Hyperthermia 학회에 치료성적을 보고하고 있다. 1991년 9월에 20例의 치료 보고(80%의 개선율), 1992년 9월에는 그 중의 생존례 6例에 대한 경과 보고, 다시 1993년 9월에는 신규의 20例에 대한 치료 성적(75%의 개선율)을 보고하고 다음해 94년에는 그 중 1년 이상의 생존례 5例에 대해서 보고하고 있다.

95년 본 학회에서는 본 센터의 카시와기, 코바야시 등이 Sedation dose에 있어서의 정맥 마취법에 대한 검토와 신규 20例의 치료성적(70%의 개선율)을 보고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들을 총괄하여 1Kur 종료 3개월 시점, 한정해서 효과판정을 실시했다.

Fig. 2에서 제시한 생존율이 보여주듯이, 우리의 치료 대상이 치료 시작 전에 모두 3-6개월의 여명을 주치의로부터 고지 받은 증례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여명의 평가가 곤란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생존 기간의 연장효과는 명백하다.

이들은 이 같은 요법의 항종양 효과와 더불어 전신 상태의 개선, 통증의 경감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종래의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법의 효과를 주안에 둔 판정기준에서는 이 점이 가미되지 않고 환자의 효과평가의 해리(解離)를 경험하는 일이 있다.

이 문제를 고찰하기 위해 우리들은 이번에 종래의 UICC criteria에 Systemic criteria를 첨가한 평가법의 검토를 시도해 보았다. 그 결과 Fig. 1에 제시하였듯이 효과를 인정한 군에서는 이미 Systemic criteria편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 차이는 후자의 판정기준 속에 Kornofsky Index에 의한 전신상태의 판정이 포함된 것이 주된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삶의 질의 높은 개선율과 연명효과와 치료의사의 주관적인 인상을 합쳐서 고찰해 보면 Systemic criteria 편이 전신 온열요법의 효과판정 기준으로서 보다 적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또 장기별(臟器別) 치료효과에 대해서 고찰해 보면 Table 4에 제시했듯이 일본에서의 발병율을 반영해서인지 폐암이 가장 많은 치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같은 요법에서 폐암은 전반적으로 치료효과는 양호하지만, 폐암과 마찬가지로 치료효과가 현저한 대장암, 위암 등의 소화관 종양의 CR 비율인 23.3%와 비교해 보면 폐암의 CR은 4%로 적다.

폐암 증례에 있어서 예후가 불량한 선암이 대부분이며 , 또한 거의 대부분이 광범한 다장기(多臟器) 전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 등의 영향이라고 고찰된다.
또 다른(Others) 항목의 내역은 종격(縱隔)종양, 악성임파종, 식도, 갑상선, 안면, 경부, 원발 불명의 종양 등이며 이들의 유효율은 38.5%에 머물러 치료 저항성을 보였다.

또 병용 치료에 대해서는 체외순환식 및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에 있어서의 화학 요법과의 병용에 따른 상승(相乘)효과가 보고되어 있다.

우리들도 당초 통상 화학요법의 10분의 1의 양을 이용한 병용요법을 실시했지만, 부작용이 증강되는 경향이 있어 부득이 중단하기에 이르렀던 경험이 있다.

게다가 본 센터에서 치료를 받는 증례의 대부분은 이미 화학요법, 방사선 치료법을 종료하고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거나, 부작용이 현저했기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 증례이다. 이러한 이유로 본 센터에서는 현재 적극적인 화학요법의 병용은 실시하고 있지 않다.

한편 우리들은 D. Steinhausen 등이 보고하고 있는 고산소, 고혈당요법에 주목하고 있다. 이것은 전신 가온을 할 때 고산소(163 ±50mgHg), 고혈당 (410 ± 90mg/㎗) 상태로 해서 해당계(解糖系)를 촉진시켜 젖산(乳酸)축적을 촉진함으로서 항종양 효과를 증강시킨다는 것으로, 보고에 따르면 첫 번째 치료에서 64%의 증례에 개선을 인정했다고 한다. 우리도 이미 기초검토를 시도해 보고 있으며 금후 연구를 해 나갈 예정이다.


삶의 질 평가의 검토에 대해서는 본 치료법의 특수성을 보다 가미한 스코어 방식의 재검토와 증례수를 늘리는 것 등으로 보다 객관적인 지표로써 평가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치료적응의 판정에 대해서는, 임상 현장에 있어서의 환자의 강한 희망도 있고 해서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다.

앞서 기술한 중단된 2例는 현행의 적응기준이 철저하지 못했던 시기의 치료 사례이며, 현재는 이들 경험으로부터 호흡기능, 혈액 응고능 등을 중시한 본 센터의 독자적인 적응 기준을 마련해 두고 있어서, 기준을 명확히 한 증례에서는 중단 사례가 전무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상으로 원적외선에 의한 전신 온열요법은, 이전의 요법과 비교해 덜 침습적이고 부작용도 적은 우수한 치료법이라는 점이 시사되었다. 이 같은 요법의 연명효과와 삶의 질의 개선은 말기 암 한자에게 있어서 임상적인 검사치를 개선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본 센터는, 현재 일본에서도 이 같은 치료가 가능한 몇 안 되는 의료 시설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서 앞으로 이 특색을 살린, 보다 객관적인 효과 판정법, 효과적인 치료법에 대해서 검토를 해 나갈 예정이다.




맺음말

본 센터에서 원적외선 전신 온열요법을 행한 112例에 대한 효과 판정 결과, 종래부터의 UICC criteria의 CR + PR이 75%인데 비해 Systemic criteria에서는 81.3%였다. 후자는 Kornofsky Index 등의 전신상태의 평가를 포함하여, 전신 온열요법의 효과를 더 반영한 평가기준이라는 점이 시사되었다.




감사

본 치료를 위해 협력해 주신 일본 전신 온열요법 센터의 스탶 일동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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