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제주 스마트그리드 홍보관]신비의 바닷가 풍광 보며 '미래 세계' 체험
에너지사용 체크하는 리사이클 스틱으로 녹색도시 구현 체험
'타임머신 2030'에 앉자 스마트그리드 구현된 미래도시 '활짝'
[170호] 2010년 11월 15일 (월) 10:10:11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 종합 홍보관 앞에 3kW 풍력발전기와 전기자전거가 보인다.

[이투뉴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풍력발전단지. 바람만 횡횡하던 이곳에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신개념 기술 및 제품을 볼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종합 홍보관(이하 종합 홍보관)이다.

행원풍력단지 내 3548㎡ 규모로 건립된 종합 홍보관은 지난 5월 10일 착공해 지난달 10일 준공됐다.

지난 9일 박영준 지식경제부 차관을 비롯해 김우겸 한국전력 부사장, 구자균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 김재섭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됐다.

▲ 스마트그리드 종합 홍보관.

입구에 다다르자 시원한 해변이 눈 앞에 펼쳐지고 ‘미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보인다. 입구에는 제주의 거센 바람과 함께 시원하게 돌아가는 대형 풍력발전기가 보이는데 주위를 둘러보자 7개 정도의 풍력발전기가 장관을 이루며 바람을 가르고 있다.

종합 홍보관 앞에는 3kW 규모의 작은 풍력발전기가 제일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그 옆에는 전기자전거와 전기자동차를 충전시킬 수 있는 충전인프라도 갖춰져 있었다. 이 충전인프라가 마련된 건축물의지붕에는 태양광 판넬이 설치돼 있어 태양을 통해 전력을 충전 및 이용할 수 있다.

10여대의 전기자전거가 신기한 듯 이날 홍보관에 참석한 인사들이 제주 바람 매서운 줄도 모르고 아이와 같은 표정을 지으며 곳곳을 둘러봤다.

▲ 전기 자전거.

홍보관은 형광 불빛이 도는 리사이클 스틱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이 리사이클 스틱의 형광 불빛은 체험을 통해 줄었다 늘었다하면서 에너지 사용을 체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우선 ‘에너지 카운터’에서 이 리사이클 스틱을 받아 체험관에 들어선다. 스마트그리드를 상징하는 대표 아이콘들을 볼 수 있는 대형 플랫폼을 지나 영상을 통해 스마트그리드를 안내하는 ‘에너지 패러다임’에 도착했다.

육각형 모형의 의자에 앉아 리사이클 스틱을 꽂으면 영상물이 상영되는데 이 영상물에는 미래의 전력망이 어떻게 설계될 것인지, 스마트그리드가 무엇인지 자세히 안내된다. 특히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재앙을 표현해 스마트그리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 전기차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영상이 끝나자 영상물이 보여졌던 벽이 양 옆으로 움직였다. 리사이클 스틱을 들고 소리없이 움직이는 이 벽을 통과하면 자동차 모형의 ‘타임머신 2030’이 보인다.

‘타임머신 2030’에 앉아 리사이클 스틱을 꽂으면 스마트그리드가 구현된 미래의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다.

타임머신 2030을 통과하면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지도가 보인다. 이 제주 지도 앞에 마련된 모니터를 통해 각각의 아이콘을 클릭하면 제주 전력망과 신재생에너지원 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모형’이 마련된 종합 홍보관의 한 가운데에는 거대한 태양을 상징하는 태양 모형이 보이는데 이 태양 모형의 불빛이주변을 밝히고 있다. 리사이클 스틱을 꽂으면 태양 에너지를 통해 리사이클 스틱의 소진된 에너지가 충전돼 형광 불빛이 밝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에너지 충전을 표현하는 것이다.

▲ '타임머신 2030'을 체험하는 박영준 지경부 차관.

이곳 옆에는 풍력발전기 모형이 설치돼 있다. 리사이클 스틱을 꽃으면 형광 불빛이 조금 더 환해지면서 리사이클 스틱이 완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자를 이용한 영상 플레이도 볼 수 있다. 이는 ‘인터랙티브 영상제어 프로그램’으로 손을 사용해 그림자를 만들면서 원하는 동영상을 볼 수 있다.

▲ 태양 에너지를 상징하는 태양 모형.

마지막으로 네모 반듯한 ‘에너지 트리’에 이르면 리사이클 스틱의 남은 에너지를 스마트 실증단지에 기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이 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를 기부하면 기증 누적 포인트를 이용해 자신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기부했는지 수치로 확인 가능하다.

종합 홍보관 관계자는 “종합 홍보관은 ‘녹색도시를 만드는 똑똑한 전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며 “스마트그리드를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쇼케이스를 제작해 효과적인 홍보의 장을 마련했으며 각종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입체적으로 연출해 스마트그리드 저변 확산과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경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장효정 기자 hy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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