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비트코인, 5만2000달러도 뚫었다

머니투데이

  • 윤세미 기자
  • 권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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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18 07:17

 

암호화폐 대장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를 뚫으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6시5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비 7.7% 급등한 5만2345.44달러(약 5797만2574원)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5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4만8000달러대까지 밀렸던 비트코인은 다시 5만달러를 회복한 뒤 다음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계속된 랠리로 비트코인 시총은 9752억2000만달러까지 불어나 1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최근 비트코인 급등세의 배경으로는 비트코인이 월가 주류에서 투자자산이자 지불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앨런 하워드, 폴 튜더 존스 등 헤지펀드 거물들이 잇따라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밝혔고,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15억달러 매입했으며 앞으로 차량 결제에 비트코인을 허용한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캐나다에서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승인됐고, 뉴욕멜론은행과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를 취급하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도 산하 투자운용회사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를 배경으로 하루 전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0만달러를 넘길 수 있다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다만 JP모건체이스는 랠리가 지속되려면 가격 변동성이 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은행은 지난달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있다고 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니콜라우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건 투자전략가는 16일 보고서에서 "올해 1월 이후의 움직임은 투기적 흐름에 의한 영향이 더 커 보인다"면서 "변동성이 급속히 감소하지 않는다면 비트코인 강세는 지속가능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같은 날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공개한 설문조사에서도 기업 재무담당 임원 77명 중 84%가 비트코인 보유에 부정적이었으며 부정적 응답자의 84%가 '변동성'을 가장 큰 우려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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