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계산대 없는 식료품점 오픈…타사에도 무인 매장 기술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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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번역번역에서 제공

아마존이 계산 직원이 없이도 사용자가 물건값을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게 해주는 무인 매장 기술인 아마존 고(Go)를 편의점에 이어 대형 식료품 매장에도 투입한다. 아마존은 ‘아마존 고’ 기술을 다른 유통 회사들에도 라이선스 형태로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2월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26일 시애틀에 계산대 없는 식료품 매장인 아마존 고 그로서리(Grocery)를 오픈한다. 아마존 고 편의점처럼 아마존 고 그로서리는 카메라, 선반 센서, 각종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쇼핑객들이 물건을 고른 뒤 그냥 나가도 자동으로 계산이 처리된다. 아마존 고 편의점처럼 소비자가 매장을 나가면 모바일앱을 통해 비용이 자동으로 부과되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2018년부터 아마존 고 브랜드의 편의점들을 직접 운영해왔다. 현재 23개 아마존 편의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카메라와 알고리즘 기술 향상은  편의점보다 훨씬 큰 10만400평 규모의 계산대 없는 매장을 구축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WSJ>은 아마존의 디립 쿠마르 아마존 담당 부사장을 인용해 이번에 설립되는 무인 식료품 매장은 기존에 가장 큰 아마존 고 편의점의 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마존 고 그로서리를 무인 매장 기술을 다른 회사들에게 판매하기 위한 사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이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해왔고 편의점, 공항 매장, 스포츠 경기장 매점 등을 무인 매장 기술을 판매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아마존은 비용을 한꺼번에 받거나 매출을 공유하는 형태로 아마존 고 무인 매장 기술을 타사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앞으로 몇개의 자체 아마존 고 그로셔리 매장을 오픈할 계획인지, 얼마나 많은 회사들에게 무인 매장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아마존은2015년 첫 오프라인 서점을 열고 이커머스를 넘어 물리적인 영역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식료품 전문 유통 체인인 홀푸즈까지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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