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킹 이야기

위대한 왈츠 작곡가들에 붙이는 칭호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뿐만 아니라 요셉 란너 등도 왈츠 킹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왈츠의 황제'. 비엔나 슈타트파르크 기념상

 

3박자로 된 왈츠의 형식은 거의 모든 유럽 나라의 민속음악에서 찾아 볼수 있으며 유럽의 영향을 받은 아메리카의 음악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물론 고전음악의 위대한 작품 속에서도 왈츠를 발견할수 있다. 왈츠라고 하면 춤을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모든 왈츠 음악이 춤을 위해 작곡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어떤 왈츠는 콘서트 연주를 위해 작곡되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를 ‘왈츠 킹’(Waltz King)이라고 부르지만 왈츠 킹이라는 타이틀은 반드시 요한 슈트라우스 2세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왈츠 작곡가들에게 부여하는 일반적인 타이틀이다. 예를 들면 요제프 란너(Josef Lanner)도 왈츠 킹이라는 타이틀을 받은 일이 있다. 왈츠 킹이라는 타이틀은 19세기에 유럽에서 왈츠가 대유행을 할 때에 훌륭한 왈츠곡을 만들어낸 위대한 작곡가를 기리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왈츠 킹은 대체로 궁정무도회 책임자들이 국왕이나 황제의 동의를 얻어 선정한다. 그러므로 왈츠 킹으로 선정되면 왕실의 멤버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왈츠 킹에게는 은제 지휘봉(바톤)이 주어진다. 이 은제 지휘봉은 다음 왈츠 킹에게 전달된다. 불후의 고전음악 작곡가로서 누가 어떤 왈츠를 작곡했는지 살펴보자.

  

비엔나 호프부르크에서의 오스트리아 민속무도회 입장

 

-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왈츠 작곡가는 말할 나위도 없이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제2의 국가(國歌)라고 하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비롯하여 수많은 비엔나 왈츠를 작곡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버지인 요한 슈트라우스 1세, 동생들인 요셉 슈트라우스와 에두아르드 슈트라우스도 모두 훌륭한 왈츠 작곡가들이었다. 지구상에 왈츠가 존재하는 한 요한 슈트라우스2세의 이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 요제프 란너(Josef Lanner)는 농민들의 춤곡인 랜들러로부터 비엔나 스타일의 왈츠를 처음 시작한 작곡가이다.

- 요제프 하이든(Joseph Haydn)은 고전적인 왈츠를 작곡했다.

- 모차르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민속무곡을 기조로한 작품들을 썼다.

-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의 왈츠 중에서는 안톤 디아벨리(Anton Diabelli)가 작곡한 단순한 왈츠를 변주곡으로 만든 Diabelli Variations가 특별하다.

- 프란츠 슈베르트의 랜들러와 무곡은 유명하다.

- 프레데릭 쇼팽(Frederic Chopin)은 피아노를 위한 왈츠를 작곡했다. Munutes Waltz는 대표적이다.

- 장 시벨리우스(Jean Sibelius)의 오케스트라 곡인 발스(Valse)는 풀 오케스트라를 위한 느릿하면서도 우울한 왈츠 작품이다.

-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의 Valses Nobles et Sentimentales(고상하고 감상적인 왈츠)는 원래 피아노를 위한 왈츠이지만 나중에 라벨 자신이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으로 편곡했다.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한 La Valse(왈츠)도 유명하다.

- 이온 이바노비치(Ion Ivanovici)는 유명한 ‘다뉴브강의 물결’이라는 왈츠를 작곡했다. 우리나라에서 옛날에 '사의 찬미'라는 노래의 주제가 되었던 곡이다. 현해탄에 몸을 던진 윤심덕이 불러서 유명해진 노래이다.

- 인상주의 작곡가인 클로드 드빗시(Claude Debussy)의 Valse Romantique(로맨틱 왈츠)는 음악사적으로 후기 로맨틱 왈츠에 속한다. 이 곡은 리듬이 너무 많이 변경되며 루바토(Rubato)가 많아 왈츠라고 보기는 어렵다.

- 20세기 작곡가들도 왈츠를 많이 작곡했다.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카차투리안,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등이다.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제2의 왈츠'는 영화음악으로도 자주 사용되어서 대단한 인기를 끈 곡이다.

- 차이코브스키의 교향곡 제5번에는 미뉴엣과 스케르조 스타일의 왈츠가 등장한다. 또한 오페라 '유진 오네긴'에도 무도회에서의 왈츠가 당당히 나온다.

- 오페라와 발레곡에서도 당연히 왈츠가 많이 나온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장미의 기사’와 차이코브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에 나오는 왈츠는 유명하다.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에 나오는 왈츠도 유명하다.

 

초창기 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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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왈츠 10선


1.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제2의 왈츠(안드레 류 버전)

2. 요한 슈트라우스 2세...비엔나 기질 왈츠(안드레 류 버전)

3. 요한 슈트라우스 2세...블루 다뉴브 왈츠(안드레 류 버전)

4. 요한 슈트라우스 2세...봄의 소리 왈츠(안드레 류 버전)

5. 피터 차이코브스키...백조의 호수 왈츠(백조의 호수에서)

6. 피터 차이코브스키...꽃의 왈츠(호두까기 인형에서)

7. 유진 도가....그라모폰

8. 후벤티노 로사스...파도를 넘어 왈츠

9. 프라츠 레하르...금과 은의 왈츠(메리 위도우에서)

10. 로저스와 햄머슈타인....에델봐이스 왈츠(사운도 오브 뮤직에서)


아름답고 화려한 왈츠. 비엔나 호프부르크 궁전에서의 무도회


가장 사랑받는 왈츠 10선


1. 오스카 슈트라우스...왈츠의 꿈(Walzertraum)

2. 요제프 란너...바드너 링글른(Badner Ringln)

3. 에밀 발트토이펠...에스파냐(Espana)

4. 칼 미하엘 치러...세이 브라브(Sei brav)

5. 에밀 발트토이펠...라 소스(La Source)

6. 요제프 란너...페스터 왈츠(Pesther Walzer)

7. 칼 미하엘 치러...비너 마들른(Wiener Madln)

8. 칼 콤차크...암 가라다제(Am Garadasee)

9. 에밀 발트토이펠...여학생 왈츠(Estudiantina)

10. 칼 미하엘 치러...여름 휴가(In der Sommerfrische)

11. 요제프 슈트라우스...디나미덴(Dynamiden)

12. 율리우스 푸치크...빈터스튀르메(Wintersturme)

13. 칼 첼러...새장수(Der Vogelhändler)

14. 요한 슈트라우스 2세...예술가의 생애(Künstlerleben)

15. 요제프 궁글...대양에서의 꿈(Träume auf dem Ozean)

16. 요제프 슈트라우스...델리리엔(Delirien)

17. 에밀 발트토이펠...스케이트 왈츠(Les Patineurs: The Skater's Waltz)

18. 파울 링케...왈츠(Walz)

19. 칼 미하엘 치러...세쿨로 누오보 비타 노바(Seculo nuovo, vita nova)

20. 로베르트 슈톨츠...프라터의 나무에는 꽃이 다시 피고(Im Prater blühn wieder die Bäume)


왈츠의 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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