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유튜버들은 어떤 컨텐츠로 유튜브에서 돈을 벌고 있는지 알아보자. 보다보면 나도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구경해보자. 꼭 집을 사야 집구경을 하는 건 아니니까.
이 순위는 12월 3일에 포브스가 발표한 것인데, 2017년 6월 1일부터 2018년 6월 1일까지 수입의 추정치이다. 이 추정치는 여러 순위 사이트와 업계 관계자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했다 한다.
즉, 대략의 금액이므로 숫자에 크게 집중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세게 10위권에 든 유튜버라는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다.
2018년 수익이 1450만 달러로 10위를 차지한 로건 폴은 일상과 뮤직비디오 등의 컨텐츠를 업로드한다. 특히 뮤직비디오는 퀄러티가 상당하다.
하지만 2018년 1월에 일본에서 자살자의 시신을 찍어 올려서 비난을 받았고, 유튜브 측은 인기 있는 유튜버 리스트를 광고주에게 제안하는 'Google Preferred' 프로그램에서 그를 삭제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 광고 수익 조건이 생겼다는 소문이 있다. 유튜브 광고 수익 조건은, 구독자 1천명 이상, 1년 시청시간 4천 시간 이상이다. 이 조건을 만족해야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수익 1550만 달러. 퓨디파이는 게임 리뷰어로 유명하지만, 일상이나 뮤직비디오 등을 올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하다보면 이것저것 할 수 밖에.
구독자가 7700만으로 상당히 많은 편인데, 다른 유튜버들에 비하면 엄청난 구독자를 가지고 있다. 이걸 보면 구독자가 수가 많다고 수익이 꼭 많아지는 건 아니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물론 9위라도 아주 부러운 수익이지만.
1천만 달러가 대략 한국 돈으로 113억 원 정도라고 알아두자. 일일이 다 숫자를 환산하는 건 무의미하다.
수익 1600만 달러. 젝셉틱아이는 게임 리뷰어로, 아일랜드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튜버라고 한다. 게임 리뷰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혼자 게임을 해도 1초도 쉬지 않고 떠든다.
젝셉틱아이의 게임 영상을 보면, 왜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보는지 이해가 될 정도다. 똑같은 게임을 해도 내가 하는 것보다 재밌게 한다. 정말 이것도 재주다.
이 순위에 집착할 필요가 없는 것이, 게임 리뷰어들은 트위치 같은 곳에서도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여기저기 수익을 다 합치면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수익 1700만 달러. 캐나다의 게임 유튜버.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의 게임 방송을 한다. 여럿이서 웃고 즐기며 떠들며 게임을 하는 형태가 많다.
수익 1750만 달러.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의 구독자수로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게이머. 아마도 동영상을 자주 올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마키필러 채널은 운영중인 피셔 바흐는 현재 29세로, 대학생이었던 2012년부터 유튜브를 시작했다. 살면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직장에서 해고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다가, 게임을 영상이 유튜브에서 반응이 좋은 것을 보고 활발한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실연에 빠진 사람들, 놀면 뭐하나 동영상이나 올려보자.
한 번 삘 받으면 몇 시간짜리 동영상을 올리기도 하는데, 최근에는 9시간 짜리 게임 동영상, 11시간 42분짜리 일상 동영상을 업로드하기도 했다.
수익 1800만 달러. 제프리스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뷰티 방송을 하고 있다. 립라이너, 아이섀도우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소개하는 채널을 남성이 하고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화장품 회사도 운영 중이라고.
얘가 화장하는 걸 보면, 정말 현대 화학기술의 마법을 실감하게 된다. 마동석도 예뻐질 수 있을 듯.
수익 1850만 달러. 영국의 게임 유튜버. 마인 크래프트 특화 게이머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여러가지 게임을 다양하게 하고 있다.
수익 2000만 달러. 5명이 한 팀으로 주로 스포츠, 액션 영상을 찍어 업로드 하는 채널. 길거리 농구나 축구, 스노보딩 같은 활동적인 영상을 재미있게 편집해서 올린다.
10위까지 게이머가 많이 차지하고 있어서, 이런 활기찬 채널이 돋보인다. 소란스러운 예능을 좋아한다면 볼 만 하다.
수익 2150만 달러. 제이크 폴은 10위로 소개된 로건 폴의 동생이다. 형제가 돈 많이 벌어서 좋겠다. 어쨌든 얘는 랩 음악 뮤직비디오나 장난스러운 개그 영상 등을 업로드하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연예인이라 할 수 있겠다.
1위는 2200만 달러 수익을 얻은 라이언 토이스리뷰. 국내 언론에서도 7세 어린이가 한 해 약 244억 원을 벌어서 유튜버 1위를 차지했다고 많이 보도된 채널이다.
부모와 함께 2015년부터 장난감 리뷰를 시작해서 거의 가업이 됐다. 컨텐츠를 재가공해서 납품하거나, 월마트에서 장난감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라이언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 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위한 교육 영상이나, 과학실험 같은 것도 있고, 라이언 부모님만 나와서 장난감 리뷰를 하는 영상도 있다. 그래서 어른들도 많이 보는가보다(...).
최근에는 영상 제작에 투자를 많이 하는지, 거의 매일 동영상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순위권에 든 유튜버들을 보면, 끊임없이 자주 업데이트 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