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통신] 5만원 장난감 선물 받았다가 사임한 獨 대통령
[스포츠서울] 대한민국이 최순실 게이트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몇 년 전 독일의 대통령이 사임했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2년 독일의 크리스티안 볼프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사임한 일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볼프 대통령은 여러 가지 특혜성 협찬을 받고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됐다.
볼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니더작센주 총리 시절 주택구입을 위해 재벌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이 때 빌린 50만 유로(약 6억 원)은 2년 뒤에 갚았고 이자는 은행 이자보다 1% 낮은 수준이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볼프 대통령의 각종 특혜가 드러났다. 2007년 뮌헨 맥주 축제 휴가지에서 호텔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400유로(약 60만 원)을 주며 특별대접을 부탁한 일, 아내 차를 살 때 할부 이자를 0.3% 할인받은 일까지 드러났다.
나중에는 자동차 판매원이 볼프 대통령의 아들 생일 선물로 30~40유로(약 5만 원)짜리 장난감차를 선물 했는데 이것조차 비난의 대상이 됐다.
볼프 대통령은 당시 "친한 친구에게 돈도 빌릴 수 없는 나라에 살기 싫다"고 말했으나 시민들은 역으로 "독일은 비리를 폭로해야만 하는 대통령과 살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결국 여론은 나빠질 대로 나빠져 볼프 대통령가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85%에 달했다. 결국 그는 대통령직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독일 사례와 최순실 게이트를 비교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12년 독일의 크리스티안 볼프 대통령이 취임 2년 만에 사임한 일이 회자되고 있다.
당시 볼프 대통령은 여러 가지 특혜성 협찬을 받고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대통령직을 내려놓게 됐다.
볼프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니더작센주 총리 시절 주택구입을 위해 재벌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 이 때 빌린 50만 유로(약 6억 원)은 2년 뒤에 갚았고 이자는 은행 이자보다 1% 낮은 수준이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볼프 대통령의 각종 특혜가 드러났다. 2007년 뮌헨 맥주 축제 휴가지에서 호텔 업그레이드 비용으로 400유로(약 60만 원)을 주며 특별대접을 부탁한 일, 아내 차를 살 때 할부 이자를 0.3% 할인받은 일까지 드러났다.
나중에는 자동차 판매원이 볼프 대통령의 아들 생일 선물로 30~40유로(약 5만 원)짜리 장난감차를 선물 했는데 이것조차 비난의 대상이 됐다.
볼프 대통령은 당시 "친한 친구에게 돈도 빌릴 수 없는 나라에 살기 싫다"고 말했으나 시민들은 역으로 "독일은 비리를 폭로해야만 하는 대통령과 살 수 없다"고 일침을 놓았다.
결국 여론은 나빠질 대로 나빠져 볼프 대통령가 사임해야 한다는 의견이 85%에 달했다. 결국 그는 대통령직에 오른 지 2년 만에 스스로 물러나는 선택을 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독일 사례와 최순실 게이트를 비교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뉴미디어국 news@sportsseoul.com>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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