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FTA 발효… 유럽産 식품이 몰려온다
○ 유럽산 신선·가공식품 공세
4월부터 지난달까지 고급 가공식품 수입 확대를 위해 바이어들을 유럽으로 보냈던 이마트는 한-EU FTA 효과를 바탕으로 유럽산 제품 소싱 물량을 예전보다 40% 이상 확대한다. 이달 중순부터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선보이고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이탈리아, 터키산 파스타 역시 하반기부터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물량을 들여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치즈나 버터, 올리브오일 등의 제품 수입처를 체코,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금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등 6개 국가를 중심으로 이들 제품을 수입해 왔다. 이마트는 그동안 수입해 온 프랑스 치즈보다 10∼20% 싼값의 체코, 불가리아산 치즈와 스페인 발렌시아산 오렌지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유럽산 신선식품 확보에 동참하고 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를 수입해 팔고 있는 롯데마트는 앞으로 스코틀랜드나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으로 수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품목도 킹크랩, 골뱅이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 이달 둘째 주부터 네덜란드산 삼겹살을 매주 6t씩 팔 계획이다. 프랑스 유명 초콜릿 업체와는 직수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등의 수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00만 달러(약 107억 원) 규모였던 유럽산 수입품을 올해 2200만 달러(약 235억 원)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높은 물류비와 보관비 때문에 그동안 팔지 않았던 냉장, 냉동식품을 수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다. 아이스크림과 냉동 피자 수입을 준비 중인 홈플러스는 덴마크 빵과 쿠키, 영국산 치즈와 시리얼, 이탈리아 및 프랑스산 커피 등 현재 팔고 있는 상품들도 수입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 와인 값 일제히 내려
신선·가공식품 수입과 더불어 대형마트들은 한-EU FTA로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와인 값 역시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이마트는 1일부터 150여 종의 와인 값을 10∼15% 내리고 홈플러스는 30일부터 직수입 와인 60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15%까지 낮췄다. 홈플러스는 관세 철폐 이전에 수입된 와인들도 값을 내려 팔 예정이다. 4월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와인을 단독으로 직소싱해 팔 준비를 해 온 롯데마트는 하반기부터 이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기사입력 2011-07-01 03:00:00 기사수정 2011-07-01 03:00:00
국내유통업계 바이어 대거 현지 파견
1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유럽산 신선·가공식품들이 국내 시장에 몰려온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FTA 발효 전부터 신선·가공식품을 수입하기 위해 유럽 각 나라에 담당 구매자들을 파견했던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이들 상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산 신선·가공식품 공세
4월부터 지난달까지 고급 가공식품 수입 확대를 위해 바이어들을 유럽으로 보냈던 이마트는 한-EU FTA 효과를 바탕으로 유럽산 제품 소싱 물량을 예전보다 40% 이상 확대한다. 이달 중순부터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선보이고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이탈리아, 터키산 파스타 역시 하반기부터 기존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물량을 들여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치즈나 버터, 올리브오일 등의 제품 수입처를 체코, 불가리아 등 동유럽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지금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등 6개 국가를 중심으로 이들 제품을 수입해 왔다. 이마트는 그동안 수입해 온 프랑스 치즈보다 10∼20% 싼값의 체코, 불가리아산 치즈와 스페인 발렌시아산 오렌지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유럽산 신선식품 확보에 동참하고 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와 연어를 수입해 팔고 있는 롯데마트는 앞으로 스코틀랜드나 덴마크, 아이슬란드 등으로 수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품목도 킹크랩, 골뱅이 등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 밖에 이달 둘째 주부터 네덜란드산 삼겹살을 매주 6t씩 팔 계획이다. 프랑스 유명 초콜릿 업체와는 직수입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생활용품, 스포츠용품 등의 수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00만 달러(약 107억 원) 규모였던 유럽산 수입품을 올해 2200만 달러(약 235억 원)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높은 물류비와 보관비 때문에 그동안 팔지 않았던 냉장, 냉동식품을 수입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다. 아이스크림과 냉동 피자 수입을 준비 중인 홈플러스는 덴마크 빵과 쿠키, 영국산 치즈와 시리얼, 이탈리아 및 프랑스산 커피 등 현재 팔고 있는 상품들도 수입량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 와인 값 일제히 내려
신선·가공식품 수입과 더불어 대형마트들은 한-EU FTA로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와인 값 역시 일제히 내리고 있다. 이마트는 1일부터 150여 종의 와인 값을 10∼15% 내리고 홈플러스는 30일부터 직수입 와인 60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15%까지 낮췄다. 홈플러스는 관세 철폐 이전에 수입된 와인들도 값을 내려 팔 예정이다. 4월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와인을 단독으로 직소싱해 팔 준비를 해 온 롯데마트는 하반기부터 이들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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