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하는 도서는 경제관련 자기계발 도서입니다. 빨간 사과에 지퍼달린 커버 디자인이 눈길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어쩌면 생소한 '하이엔드', '로-엔드' 라는 용어도 궁금하고 당장 회사를 그만두고 새로운 뭔가를 위해 사업이나 장사를 시작할 형편은 아니지만 늘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언젠가는'이라는 생각에 잘 팔리는 방법 역시 궁금하기도 하고. 암튼 어느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한 자기계발이네요.


이 책은 삼성경제연구소 SERI CEO 전략사업그룹장을 역임한 저자가 실무에서 피부로 느낀 생생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데 어떻게 이렇게 많은 회사와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있을까하는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듣도 보지도 못한 브랜드에서 부터 낯익은 브랜드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그들이 가진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그저 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아닌 루이비통 같은 최고급 브랜드의 가치를 파는 정육점 '빅터처칠', 남들이 다이아몬드를 광내는 일에 열광할 때 오히려 빛을 숨기는 역발상으로 남들과 다른 최고의 가치를 만들어 내는 '다미아니', 일본 저가 전자시계에 밀려 고전하는 스위스 시장을 한방에 회생시킨 '스와치'의 3단 케이크 전략과, 파이에 단순한 초콜렛을 바르고 파는 것이 아니라 '정(情)'이라는 스토리를 입혀 베트남 제사상에 오르는 가치를 만들어 낸 '오리온' 손님들을 줄 서서 기다리게 만드는 전략인 '허들' 등 세계 최고의 기업들이 될 수 밖에 없는 그들이 지닌 가치와 힘을 배우게 됩니다.


저자는 하이엔드는 단순히 제품의 가격만 고가의 정책이 아니라 그 제품의 ​가치가 고객들로 하여금 '사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비싼' 제품이 아니라 '팔리는' 제품이라는 것이죠. 이런 하이엔드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마케팅에도 적용된 하이엔트 마케팅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파는' 마케팅이 아니라 '사게하는' 마케팅이라는 이야기이지요.


이 책은 개인적으로 책장이 닳아​ 없어질 때까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몇 안되는 책중에 한나였습니다. 이런 주옥같은 사례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그 기업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최고네요.

 


한 덩이 고기도 루이비통처럼 팔아라

저자
이동철 지음
출판사
오우아 | 2014-08-2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한 덩이 고기도, 두부 한 모도, 커피 한 잔도, 루이비통처럼...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글, 사진 : 두목



출처: http://doomoks.tistory.com/tag/하이엔드 전략 [미치거나 혹은 미쳤거나]

출처: http://doomoks.tistory.com/tag/하이엔드 전략 [미치거나 혹은 미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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