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천안함 공동평가"…북한 "자체 검열단"
기사입력 2010.07.23 22:40:03 트위터 미투데이 블로그 스크랩
【 앵커멘트 】 유엔군사령부가 북한군과의 2차 대령급 회담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공동평가단 소집을 제안했습니다.

북한은 천안함 침몰의 원인을 직접 규명하겠다며 자체 검열단 파견안을 발표해 양측간의 이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두 번째 열린 실무회담에서 유엔사가 꺼낸 카드는 공동평가단 소집입니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정전협정에 위반되는지 평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천안함 침몰원인을 직접 밝히겠다며 검열단 파견을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조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으로, 양측의 견해차만 확인한 셈입니다.

유엔사와 북한은 오는 29일 다시 영관급 회담을 개최하자는 데 합의했지만, 여기서도 순조로운 의견 일치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회담 직후 일방적으로 검열단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안까지 제시했습니다.

2~30명의 검열단이 3~5일 정도 조사하는 것으로, 미군은 북한이 요구하는 모든 자료와 증거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방송 - "미군 측이 말하는 합동조사 결과가 객관적이고 과학적이라면 우리 국방위원회 검열단의 현지 조사를 받아들이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을 것이다.

" 한편, 유엔사는 다음 달 16일부터 열리게 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일정을 북한에 통보했습니다.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미군 3만 명의 대규모 훈련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서도 대화 분위기에 배치되는 명백한 군사적 도발이라고 반발해, 앞으로의 협상 과정도 난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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