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는 어려운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처음 접하는 것을 누군가 상대방이 이해할만한 수준으로 적절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비유는 핵심을 읽는데 혼선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의도한 바와 나의 이해가 다를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서는 다면플랫폼(Multi-side platform)을 정의한다. 정보기술이 보여주고자 하는 정보들을 인터넷이란 도구를 통해서 공개했다. 공급자와 수요자가 만나서 결정하던 시대에서는 공급하는 사람이 주도권을 갖았다. 하지만 선택의 정보가 확장되면서 수요자쪽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그런데 수요자에게 모든 권한지 넘어가지 않았다. 왜냐하면 수요자는 정보를 찾는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더해야한다. 이 틈새에 소비자와 수요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서 만들어졌다. 어떤 것을 공급하는지에 따라서 플랫폼의 형태와 구조가 다르겠지만 결국에 그 둘을 조율한다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예전에 교역은 중간의 상인과 유통이 결정했다면, 그 역할을 정보통신 기반의 플랫폼이 한다는 것이다.


 내가 좀더 관심이 갖고 있는 생각은 조금 다르다. 과거에는 제조사가 그것을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공급하고, 소비자는 제품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도록 유도했다. 텔레비전을 예를 들면 처음에 집에서 보는 용도였지만, 우리는 이 텔레비전을 마트의 광고, 공항의 일정표, 은행의 순서를 알려주는 용도, 컴퓨터 모니터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한다. 이런 만들때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자 하는 욕구와 수요가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서 공급자와 조율하는 형태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결국 플랫폼도 하나의 수단이고 사업이 진행되도록 원할하게 해주는 사업으로써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예전에는 집에서만 쓰던 텔레비전이 호텔, 공항, 마트, 은행이라는 세부적인 시장에서 조금씩 다른 용도,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장의 크기에 따라서 특화되어 간다. 이런 특화를 vertical market solution이라고 볼 수 있고, 정보통신의 플랫폼은 산업간(inter-industry)에도 발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과정은 최근에 생겼다고 책에서는 말하나 나는 최근에 이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탄생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도 필요는 수요와 공급을 창출했다. 인간의 사고방식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서류와 금이 은행업으로 확장하고,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하면 핀테크로 발전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사업의 양면에 있는 당사자들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과 바라는 것의 차이, 그 차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개선하는가라는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상대방의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나의 문제를 자동으로 해결한다는 말을 좋아한다. 만약 다면플랫폼을 사용하여 성공한 멋진 메치메이커스의 예가 이런 효과가 없었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freemium전략에 따라 그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기들의 정보를 이용해서 새로운 사업을 하는 것이 달라보이지만 크게 보면 나는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match_makers #khori #더퀘스트



출처: http://khori.tistory.com/entry/메체메이커스 [Khori_聰 明 强_잘살아보세]

매치메이커스 - 4차 산업혁명 시대, 플랫폼 전쟁의 승리자들 경제/경영

2017.08.29. 22:36

복사 http://blog.naver.com/suekim521/221085068587

번역하기 전용뷰어 보기




책소개


초연결 시대, 플랫폼을 ‘의미있게 연결하는’ 매치메이커가 돼라!

 

두 개 이상의 고객 집단들이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며 가치를 창조해내는 ‘매치메이커(Matchmakers)’. 직역하면 결혼 등을 중매하는 사람을 뜻하지만, 수요와 공급을 정확히 매칭하고, 또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현실의 플랫폼 혹은 가상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매치메이커’라 부른다. 알리바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애플, 텐센트 등이 바로 매치메이커인데,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는 ‘연결성’과 ‘접근권’을 파는 이들 매치메이커가 경제의 실세가 되었다.

매치메이커는 같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한데 뭉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실의 플랫폼 혹은 가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수요와 공급을 ‘매칭’하고, 때론 한 기업의 고객을 다른 기업의 고객과 매칭해줌으로써 양쪽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다면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는 건 가장 까다로운 도전 중 하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과 기업들이 시도했다가 실패한다. 비용 투자 대비 이윤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전통적인 경제 방식에 갇혀서는 매치메이커들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집단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제대로 다룰 수가 없다.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다수의 매치메이커 기업들을 컨설팅한 이 책의 저자들은 이 분야에서의 성공 기회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알려주고, 이 사업의 리스크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면플랫폼 비즈니스의 승자는 물론 패자의 실패담까지 모두 담아 너무나 매력적인 성공 기회이지만 동시에 성공 확률은 낮은 이 세계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기 위해 꼭 필요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데이비드 에반스 (David S. Evans)는 시카고 대학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학자이자 기업 자문관이며, 기업가이기도 하다. 전 세계 유수의 멀티 플랫폼 기업들에게 조언하며, 수많은 신생 벤처 매치메이커들의 자문관 역할을 수행한다 경제 전문가들에게 반독점과 규제 문제에 대한 경제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글로벌 이코노믹스 그룹과 기업들에게 멀티 플랫폼 전략을 자문해주는 컨설팅 회사 ‘마켓 플랫폼 다이나믹스’를 공동 창업했고, 다면 미디어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PYMNTS.COM의 회장을 맡고 있다. 10권이 넘는 책을 저술 내지 편집했으며, 100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통해 기업가 정신, 비즈니스 역학, 멀티 플랫폼에 대해 전문적으로 다루었다.

저자 리처드 슈말렌지 (Richard Schmalensee)는 MIT에서 학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 경영·경제학고 교수이며, 9년 동안 MIT슬론경영대학원 학장을 지냈다.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으로 일했으며, 산업 조직의 경제학과 정부 정책 및 사업 전략 활용법에 관해 연구한 세계 일류 학자 중 한 사람이다. 12권의 책과 130편이 넘는 학술 논문을 단독 내지 공동으로 저술했고, 2012년 산업조직협회 특별연구원을 지냈다. 마켓 플랫폼 다이나믹스의 회장이며, 국제증권거래소와 국제데이터그룹을 포함해서 여러 매치메이커 기업에서 이사로 일했다. 현재는 전 세계 매치메이커들을 상대로 전략적 이슈들에 대해 조언해주고 있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_ 전통적인 기업들이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1부 새로운 경제의 탄생과 기술의 발전
1장_ 8시 정각에 4인용 테이블 예약하기
(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니즈를 연결하는 매치메이커)

2장_ 만인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는 착각
(오해와 무지가 많은 닷컴기업들을 어떻게 표류하게 만들었나)

3장_ 터보차징
(매치메이커들의 폭발적 성장을 이끈 기술들)

2부 매치메이커들의 성공 방정식
4장_ 투자들의 충돌
(다면 플랫폼들은 어떻게 거래비용을 줄여 가치를 창조하는가)

5장_ 사느냐 죽느냐
(임계량 확보라는 절체절명의 미션을 완수하기 위한 3가지 전략)

6장_ 길게 내다보기
(가격 조정으로 어떻게 가치와 이익을 균형 있게 창출할 것인가)

7장_ 성벽을 넘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하기)

8장_ 내부 설계
(고객의 활동성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 방안)

9장_ 허위정보제공자와 사기꾼들
(플랫폼 참가자의 악행은 어떻게 단속할까)

10장_ 실패냐 성공이냐
(매치메이커로서의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점검 사항)

3부 창조, 파괴, 그리고 변화
11장_ 돈의 이동
(은행의 한계를 뛰어넘은 모바일 플랫폼)

12장_ 행방불명
(고객이 사라져버린 미스터리: 다면 플랫폼들은 어떻게 소매업을 변화시켰나)

13장_ 예상보다 더디고도 빠르게
(매치메이커들의 황금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다)

주석


출판사 서평

알리바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애플, 텐센트….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두 개 이상의 고객 집단들이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며 가치를 창조해내는 ‘매치메이커(Matchmakers)’라는 점이다. 매치메이커는 직역하면 결혼 등을 중매하는 사람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수요와 공급을 정확히 매칭하고, 또 다양한 고객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현실의 플랫폼 혹은 가상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매치메이커’라 부른다.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는 ‘연결성’과 ‘접근권’을 파는 이들 매치메이커가 경제의 실세가 되었다.

하지만 이들의 화려한 성공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매치메이커로 뛰어든다는 건 가장 까다로운 도전 중 하나이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시도했다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다수의 매치메이커 기업들을 컨설팅한 이 책의 저자들은 이 분야에서의 성공 기회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전략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알려준다.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팝니다
알리바바,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 애플, 구글, 텐센트….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두 개 이상의 고객 집단들의 상호작용을 이끌어냄으로써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 이른바 ‘다면플랫폼(Multisided platform)’이라는 점이다. 책 제목인 ‘매치메이커(Matchmaker)’는 직역하면 결혼 등을 중매하는 사람을 뜻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면플랫폼을 의미한다.
좀더 구체적으로, 매치메이커는 같은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한데 뭉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현실의 플랫폼 혹은 가상의 플랫폼을 제공한다. 수요와 공급을 ‘매칭’하고, 때론 한 기업의 고객을 다른 기업의 고객과 매칭해줌으로써 양쪽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이들 매치메이커가 어떤 집단의 멤버에게 파는 것은 다른 집단의 멤버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다.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는 ‘연결성’과 ‘접근권’을 파는 이들 매치메이커가 바로 경제의 실세이다.

매력적인 기회지만, 아무나 성공하진 못하는 다면플랫폼 비즈니스
하지만 매치메이커로서 성공한 몇몇 기업들의 화려한 모습에 현혹되면 곤란하다. 다면플랫폼 사업에 뛰어든다는 건 가장 까다로운 도전 중 하나이며, 대부분의 사람들과 기업들이 시도했다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비용 투자 대비 이윤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전통적인 경제 방식에 갇혀서는 매치메이커들에게서 나타나는 다양한 집단들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제대로 다룰 수가 없다.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에반스와 리처드 슈말렌지는 다면플랫폼을 분석하고 원리를 발견한 선구적인 경제학자들로, 세계 유수의 매치메이커들을 컨설팅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업의 리스크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얼마나 많이 연결되는가보다, 얼마나 큰 가치와 연결되는가가 중요하다
일례로, 일반적인 기업은 한 집단의 고객만 만족시키면 되지만, 다면플랫폼 기업은 이보다 훨씬 복잡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둘 이상의 다양한 고객 집단을 각각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보상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고객 집단이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충분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가끔은 수익에 기여하지도 않는 고객 집단에 보상이나 가치를 제공해줘야 할 때도 있다.

애플은 서툴렀지만, 알리바바는 성공했다
매치메이커로서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상호작용하는 고객들의 ‘마찰(friction)’을 줄이도록 세심하게 플랫폼을 설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마찰’은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상호작용을 방해하는 비용이나 장애물, 혹은 고객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불만을 의미한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이 마찰을 제거하는 데 영리했다.
알리바바가 성공한 가장 큰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중국 유통시장이 미국보다 훨씬 낙후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들에 의하면, 알리바바는 중국의 아마존이나 이베이가 아닌, 중국에서만 존재하는 독특한 기업이다. 왜냐하면 알리바바만이 B2B와 B2C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 알리바바는 미국이나 선진국에서는 문제가 아니던, 중국만이 가진 ‘신뢰와 소통’이라는 문제(마찰)를 제대로 발견하고 해결하면서 진화해나갔다. 실제로 중국의 기존 유통 시스템은 낙후되어 있었다. 대도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나 농촌지역은 제대로 된 유통 채널도 없었다. 한마디로, 중국 시장의 마찰이 미국보다 훨씬 컸고, 이것을 집착에 가깝게 해결해나간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보상으로 받았다.
반면에 어떤 매치메이커는 자신들이 해결해야 할 ‘마찰’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정의하질 못해서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어떤 마찰은 줄여봤자 그리 많은 가치가 생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미국인들은 몇 초 만에 어렵지 않게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 시간을 단 1초 아끼기 위해 카드 대신 휴대전화로 결제하고 싶어 안달이 나게 하는 건 힘들다. 자금력이 풍부한 기업들은 모바일 결제의 이점을 열렬히 홍보했지만 실패했다. 애플조차 애플페이를 미국에서 통용시키는 데 애를 먹고 있으니 말이다.

임계량을 확보하고, 생태계를 조성하라
이밖에도 책에는 메치메이커로 성공하는 데 꼭 필요한 고민과 방법들이 자세히 나와 있다. 매치메이커로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임계량(critical mass)’, 즉 플랫폼이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참여자들을 최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플랫폼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소위 불량 참여자들을 관리하고 신뢰를 쌓는 일도 물론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매치메이커는 자신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가치와 이익을 창조해낼 수 있는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에는 점점 더 많은 다면플랫폼, 즉 매치메이커가 등장할 것이다. 기업가건 투자자건 소비자건 직장인이건 간에, 외면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경제 현상이 되었다. 다면플랫폼 비즈니스의 승자는 물론 패자의 실패담까지 가득한 이 책은, 너무나 매력적인 성공 기회이지만 동시에 성공 확률은 낮은 이 세계에 제대로 발을 들여놓기 위해 꼭 필요한 가이드가 돼줄 것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