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명견만리' 일독권유…"30년 내다보며 변화에 대비해야"
[the300]"휴가지서 읽은 책…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청와대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휴가복귀 소식을 전하며 문 대통령이 책을 읽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제공=청와대 페이스북 |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책도 읽지 않고 무위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며 "휴가 중 읽은 '명견만리'는 누구에게나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회변화의 속도가 무서울 정도로 빠르고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 밀려오고 있는 지금, 명견만리(明見萬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며 "개인도 국가도 만 리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10년, 20년, 30년은 내다보면서 세상의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세상이 지금까지와 다르다면 정치도 정책도 그러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에 대해 공감하고 그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공감하기 위해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
명견만리(明見萬里)는 만리 밖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다는 뜻으로 한 지상파 방송사의 방송프로그램 내용을 엮은 책이다. 방송에서는 김난도, 김영란, 최재천부터 서태지, 성석제 등 문화계 인사까지 두루 출연해 강연을 펼쳤다. 책은 △인구·경제·북한·의료편 △윤리·기술·중국·교육편 △정치·생애·직업탐구편 등 총 세권 나누어 이들의 강연내용을 담았다.
“《명견만리》는 우리의 시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책이다.” -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트렌드 코리아》 저자) 오늘날 가장 뜨겁고, 앞으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게 닥칠 문제들은 무엇일까? 또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인구 변화, 일자리 소멸, 유전자 혁명, 새로운 소비 형태의 등장 등…. 가까운 일상의 풍경부터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고 예상 못하는 이슈들까지,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미래지식을 모두 담았다. 기존에 알던 예측과 법칙들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놀라운 통찰! |
『명견만리』
프롤로그 |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 우리가 가져야 할 통찰
[1부 _ 인구(Population)]
1장. 거대한 인구 집단, 베이비부머의 삶을 바꿔라
_ 무엇이 은퇴 이후의 인생을 가로막는가
향후 5년 동안 700만 명의 은퇴가 일어난다. 이런 은퇴 폭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충격을 가져올까. 부모를 부양하고 자녀를 키우느라 자신을 위한 자금이 없다는 베이비부머. 그러나 과연 이들은 가난한 것일까? 그들의 새로운 삶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2장. 인구쇼크의 시나리오
_ 과연 사람이 줄어드는 게 문제일까
22세기,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로 꼽힌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들면 경쟁이 줄어들어 삶의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 했던 장밋빛 전망은 왜 감쪽같이 사라졌는가. 지금은 누구나 출산장려를 외치지만, 저출산을 독려했던 것이 불과 20여 년 전. 예측이 틀렸던 것일까 해법이 틀렸던 것일까.
3장. 청년 투자, 전 세계가 기댈 유일한 자원
_ 어떻게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가
전 세계적 불황 속에서 독일은 어떻게 흔들림 없이 부국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는가. 1970년대부터 시작된 청년 투자에 그 답이...『명견만리』
프롤로그 | 예상하지 못했던 미래, 우리가 가져야 할 통찰
[1부 _ 인구(Population)]
1장. 거대한 인구 집단, 베이비부머의 삶을 바꿔라
_ 무엇이 은퇴 이후의 인생을 가로막는가
향후 5년 동안 700만 명의 은퇴가 일어난다. 이런 은퇴 폭탄은 우리 사회에 어떤 충격을 가져올까. 부모를 부양하고 자녀를 키우느라 자신을 위한 자금이 없다는 베이비부머. 그러나 과연 이들은 가난한 것일까? 그들의 새로운 삶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2장. 인구쇼크의 시나리오
_ 과연 사람이 줄어드는 게 문제일까
22세기,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로 꼽힌 대한민국. 인구가 줄어들면 경쟁이 줄어들어 삶의 혜택이 늘어날 것이라 했던 장밋빛 전망은 왜 감쪽같이 사라졌는가. 지금은 누구나 출산장려를 외치지만, 저출산을 독려했던 것이 불과 20여 년 전. 예측이 틀렸던 것일까 해법이 틀렸던 것일까.
3장. 청년 투자, 전 세계가 기댈 유일한 자원
_ 어떻게 서로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가
전 세계적 불황 속에서 독일은 어떻게 흔들림 없이 부국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는가. 1970년대부터 시작된 청년 투자에 그 답이 있다. 독일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가. 모든 세대가 한 세대에 투자한 것이 오히려 모두를 살린 그 해법을 배운다.
[2부 _ 경제(Economy)]
4장. 로봇이 대체 못할 직업을 가져야 하나
_ 일자리의 소멸인가, 일자리의 이동인가
이제 기업이 성장해도 고용이 늘어나지 않는다. 급속한 기술 발전은 기존의 일자리도 소멸시킨다. 수렵의 시대 이후 인류가 처음으로 대면한 새로운 문제. 잘못된 예언이라 여겼던 ‘노동의 종말’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5장. 정글에서 일어나는 변화
_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
뉴욕 맨해튼 ‘뉴발란스’ 매장은 쇼윈도에서 직접 손으로 신발을 만드는 과정을 공개한다. 소비자 자신이 지불하는 운동화의 가격 속에 한 사람의 노동이 들어 있고, 한 사람의 일자리가 달려 있음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잔혹한 정글에 비유되는 자본주의가 이제 새로운 진화의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6장. 저성장 시대의 소비와 정치
_ 명품도 싫고 싸구려도 싫다
똑같은 저성장 시대지만 부유층은 부유층대로, 저소득층은 저소득층대로 소비 형태를 바꾸고 있다. 똑같은 저성장 시대지만 어떤 나라는 정치를 더 믿고, 어떤 나라는 정치를 불신한다. 저성장이 과연 재앙이기만 한 걸까?
[3부 _ 북한(North Korea)]
7장. 북·중·러 기회의 삼각지대
_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는 자녀들에게 중국과 아시아를 가르치기 위해 10여 년 전 싱가포르로 이주했다. 그가 지금 주목하는 곳은 한반도, 중국, 러시아 3국의 접경지역이다. 이곳에 새로운 기회가 있다. 우리는 그 기회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8장. 장마당 세대와 돈주, 북한 신인류에 주목하라
_ 경제통일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있는가
750여 개의 장마당. 2억 원이 넘는 평양의 아파트값. 들썩이는 단둥의 건축자재 시장. 이미 시장경제 안에서 자라고 꿈을 꾸는 북한의 29세 이하 장마당 세대. 우리만 모르고 있는 북한의 변화는 무엇인가. 우리가 보지 못했던 북한 신인류의 등장에 주목하라.
[4부 _ 의료(Healthcare)]
9장. 유전자 혁명이 만들고 있는 미래
_ 보험, 의료, 노후, 먹거리 산업까지 바꾼다
걸릴지 안 걸릴지 모를 병에 대비해 수많은 보험을 들고, 수많은 약을 먹는 우리. 이제 그런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이제는 피 한 방울이면 자기 몸의 설계도를 모두 알 수 있다. 향후 의료, 보험, 노후, 먹거리 산업까지 바꿀 유전자 기술. 우리는 더 나은 기회를 얻게 될까, 오히려 더 불안한 삶을 살게 될까.
10장. 행복한 기억상실자들의 사회
_ 고령화사회가 아닌 치매사회에 대비하라
3초에 한 명, 한 시간에 1200명씩 늘고 있는 것. 바로 전 세계 치매 인구다. 2012년 10조, 2040년 78조. 국가 예산의 6분의 1이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각국의 미래는 이 병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이제 완전히 다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명견만리〉가 다루는 주제들에는 대체로 절박감이 배어 있다. 무한질주하는 세상의 전망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명견만리(明見萬里)라는 사자성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래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음을 뜻한다. 변화의 시대에 절실한 덕목이다. 아마도 향후 50년 동안 인류는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초유의 변화도 결국 인류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은 각자의 손바닥 안에서 촘촘하게 엮여 있다.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 속에서 인류의 생각과 실행의 결과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변화로 인해 생기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갈 수 있다.
---「프롤로그」중에서
독일 중부의 대학도시 괴팅겐. 은퇴 후 혼자 사는 쿠레 씨네 집에 대학생 마리아 씨가 찾아왔다. 남는 방을 학생들에게 임대하는 쿠레 씨네 집을 학교에서 소개받은 것이다. 괴팅겐 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빈방을 학생들에게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들의 계약방식이 독특하다.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계약이 아니라 학생이 집안...〈명견만리〉가 다루는 주제들에는 대체로 절박감이 배어 있다. 무한질주하는 세상의 전망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명견만리(明見萬里)라는 사자성어는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래의 일을 환하게 살펴서 알고 있음을 뜻한다. 변화의 시대에 절실한 덕목이다. 아마도 향후 50년 동안 인류는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초유의 변화도 결국 인류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세상은 각자의 손바닥 안에서 촘촘하게 엮여 있다. 손바닥 안의 스마트폰 속에서 인류의 생각과 실행의 결과들이 모여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만들어진다. 따라서 이 변화로 인해 생기는 절박한 문제가 있다면 그 역시 머리를 맞대고 함께 풀어갈 수 있다.
---「프롤로그」중에서
독일 중부의 대학도시 괴팅겐. 은퇴 후 혼자 사는 쿠레 씨네 집에 대학생 마리아 씨가 찾아왔다. 남는 방을 학생들에게 임대하는 쿠레 씨네 집을 학교에서 소개받은 것이다. 괴팅겐 시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빈방을 학생들에게 연결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런데 이들의 계약방식이 독특하다. 단순히 돈을 주고받는 계약이 아니라 학생이 집안일을 돕는 종류와 시간에 따라 월세가 차감된다. 마리아 씨는 집 안 청소와 정원 가꾸기, 동물 돌보기, 이 세 가지 일을 선택하고 월세의 절반을 아꼈다. 이렇듯 ‘세대공존 하우스’는 경제적으로도 서로에게 이득이다. 이 주거공유 방식은 현재 독일의 많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
― 79쪽, ‘청년 투자, 전 세계가 기댈 유일한 자원」중에서
구글은 2011년에 1900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가 주가가 20퍼센트 넘게 폭락한 바 있다. 인건비가 늘어나 수익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 때문이다. 주주자본주의는 대량해고를 하더라도 이익과 배당이 커지는 것을 추구하기에,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일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반긴다. 로봇으로 대표되는 기술 발전을 인간사회의 풍요를 위해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주주자본주의 추종자들처럼 이윤을 추구하는 목적으로만 사용한다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지도 모른다.
---「‘로봇이 대체 못할 직업을 가져야 하나」중에서
스티브 잡스,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의 유명 인사들이 즐겨 신었던 것으로 유명한 운동화 브랜드 ‘뉴발란스’의 판매 전략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뉴욕 맨해튼의 뉴발란스 매장에서는 아주 독특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매장 한쪽의 쇼윈도룸에서 직원이 직접 손으로 신발을 만드는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고객들은 운동화 제작 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자신이 지불하는 운동화의 가격 속에 한 사람의 노동이 담겨 있고, 한 사람의 일자리가 달려 있음을 깨닫는다.
---「정글에서 일어나는 변화」중에서
2010년을 기점으로 두 자릿수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던 명품시장이 최근 2년간 급격히 하락했다. 심지어 명품업체들의 캐시카우였던 중국 명품시장조차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명품 소비가 줄어드는 동시에 소위 ‘짝퉁’ 명품 소비마저 줄어들고 있다. 단지 불경기 때문이라면 짝퉁 매출은 늘었어야 한다. 짝퉁마저 사지 않는다는 것은 명품에 대한 태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명품을 갖고 싶다, 사고 싶다’는 기본적인 욕구가 줄어든 것이다
---「저성장 시대의 소비와 정치」중에서
장마당은 새로운 세대뿐 아니라 새로운 계급도 만들어냈다. 신흥 부자인 ‘돈주’가 그들이다. 돈주의 범위는 장마당에서 돈놀이를 하는 일수꾼부터 거액의 돈을 굴리는 슈퍼리치까지 폭이 넓은데, 대부분은 사업을 하는 신흥자본가 계급이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는 대규모 사업이나 개발에는 어김없이 돈주들의 자본이 투자된다. 2013년 평양에 개장한 북한 최대의 워터파크인 문수물놀이장은 실내외 수영장과 파도 풀장, 대형 미끄럼틀, 피트니스 센터, 실내 클라이밍장, 고급 뷔페식당까지 갖추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최신식 워터파크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다.
---「장마당 세대와 돈주, 북한 신인류에 주목하라」중에서
암 환자가 사망하기 전 1년 동안 쓰는 병원비가 평균 2000만 원 정도다.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만약 게놈 지도를 분석해서 암을 미리 예방한다면? 아예 치료에 돈을 쓸 필요가 없어진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가입하는 보험 시장의 판도도 바뀔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보험 한두 개쯤은 가입되어 있다. 내가 걸릴지 안 걸릴지도 모르는 병 때문에 보험을 든다. 하지만 개인 게놈을 분석하면 미래를 더 정확히 예측해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험만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으니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유전자 혁명이 만들고 있는 미래」중에서
만 리 앞 미래를 준비하는 공존의 지혜
도서1팀 정일품 /경제경영 MD (ilpoom0829@yes24.com) | 2016-08-17
어릴 때, 'OO년 뒤의 미래 상상해보기'는 매년 미술 시간이나 교내 대회의 단골 주제였다. 어린이다운 상상으로 그린 미래의 모습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로봇 등 지상낙원이 따로 없는 장밋빛이었다. 미래는 더욱 발전할 것이고, 당연히 풍요와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지금, 2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해보라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로봇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일자리 등 여기저기서 다투어 쏟아내는 예측들이 가리키는 미래는 불안하기만 하다. 일단 돈이라도 있으면 뭐라도 하겠지 싶은 마음에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저축 하고, 친구들을 만나면 나중을 위해 무슨 준비를 하고 있는지 얘기도 해보지만 별다른 결론 없이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특강에서 20년 뒤 없어질 직업에 대해서 듣고, 농담 섞인 강사님의 말투 때문에 깔깔 웃기는 했지만 금방 허무해진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할까?
『명견만리』는 급변하는 미래에 대해 고민한 결과물이다. '밝은 지혜로 만 리를 내다보기' 위해서 인구, 경제, 북한, 의료 4가지 큰 주제를 중심적으로 다룬다.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분석과, 같은 문제를 이미 겪었던 해외 사례에 대한 취재를 기반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대처법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1장 '인구'에서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청년층이 얇아지는 인구 구조의 변화 속에서, 우리보다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일각에서는 청년층이 줄어들면 노동력이 귀해져 기업은 임금과 복지를 증대시킬 것이며, 노인 세대가 늘어나면서 실버 산업의 호황을 예견했었다. 그러나 실제로 기업은 임금을 삭감하고 비정규직을 늘려 청년층은 노동시장에서 소외될 뿐 아니라 노년 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 『명견만리』에서는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일본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인구 구조 변동으로 인한 저성장과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청년층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촉구한다. 청년들의 고통을 개인의 문제로 방치한 일본과 이탈리아의 선택과 비교되는 독일의 정책을 소개하며 우리가 어떤 사례를 따라야 하는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명견만리』는 이처럼 철저한 취재에 기반해 각 장에서 제시하는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네 가지 문제를 다루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법을 강구한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 부모님이 있는 청년 세대의 나에게 1장 「인구」가 가장 절실하게 와닿았던 것처럼, 읽는 사람에 따라 자신에게 더 와닿는 주제는 모두 다를 것이다. 그러나 인구 구조의 변화와 북한의 문제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의료 문제가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 주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각 문제들이 긴밀하게 얽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명견만리』에서 제시하는 각 문제에 대한 해답은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공존'이다. 1장 「인구」에서는 청년층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통해 자원의 배분 과정에서 청년층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모든 세대의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2장 「경제」에서는 미래에 더욱 중요해질 일자리를 만드는 문제도, 각 경제 주체들의 공존과 협력을 통해 자본주의의 진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3장 「북한」에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북한과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주장하고, 4장 「의료」에서는 앞으로 더욱 많은 사회적 비용을 요구하게 될 치매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 환자와 사회 구성원이 공존하는 미래를 그린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시대, 만 리를 내다보는 지혜가 찾은 답은 '공존'에 있다.
『명견만리』
* 무엇이 은퇴 이후의 인생을 가로막는가?
* 과연 인구가 줄어드는 게 문제일까?
* 청년투자는 어떻게 모든 세대에게 이익이 되는가?
*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
* 명품도 싸구려도 안 팔리는 시대라면?
*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은 어디인가?
다른 기회를 얻으려면 다르게 보라!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하다
언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미래를 두려워하게 되었을까? 어느 시대에나 변화는 있어왔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는 과거와 확연히 다른 국면이다. 오늘날 가장 뜨겁고, 앞으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게 닥칠 문제들은 무엇일까? 기술 발전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또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은퇴 폭탄, 청년투자, 일자리 실종과 같은 가까운 일상의 풍경부터, 북한의 장마당 세대, 유전자 혁명, 치매 쓰나미 등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고 예상 못하는 이슈들까지, 기존의 미래예측을 뛰어넘는 통찰이 여기에 있다. 몇몇 전문가의 의견이 아니라 동시대인들의 응집된 지혜, 섣부른 예측보다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태도, 무엇보다 현실에서 이미 싹을 틔우고 있는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안목이 필요하다.
최고의 전문가들과 수많은 대중이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콘텐츠
《명견만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대중의 지혜를 모아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콘텐츠다. 김난도, 김영란, 최재천과 같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부터 서태지, 성석제, 장진 등 문화계 인사까지 우리 사회 주요 인사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유례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콘텐츠 파워를 증명했다. 강연과 다큐를 결합한 이른바 ‘렉처멘터리(Lecture+Documentary)’ 형식으로 우리 사회의 절박한 아젠다를 효과적으로 공론화하며 콘텐츠의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의 한 대학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만드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대학은 물론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도 〈명견만리〉를 활용한 교육이 활발하다. 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창업자, 노인, 주부, 학부모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지식과 식견을 키우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주목한다. 특히 기존 전문가 중심의 담론에서 벗...『명견만리』
* 무엇이 은퇴 이후의 인생을 가로막는가?
* 과연 인구가 줄어드는 게 문제일까?
* 청년투자는 어떻게 모든 세대에게 이익이 되는가?
* 자본주의는 스스로를 어떻게 살려낼 것인가?
* 명품도 싸구려도 안 팔리는 시대라면?
*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곳은 어디인가?
다른 기회를 얻으려면 다르게 보라!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하다
언제부터 사람들이 이렇게 미래를 두려워하게 되었을까? 어느 시대에나 변화는 있어왔지만,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변화는 과거와 확연히 다른 국면이다. 오늘날 가장 뜨겁고, 앞으로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게 닥칠 문제들은 무엇일까? 기술 발전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또 미래의 기회는 어디에 있는가?
은퇴 폭탄, 청년투자, 일자리 실종과 같은 가까운 일상의 풍경부터, 북한의 장마당 세대, 유전자 혁명, 치매 쓰나미 등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하고 예상 못하는 이슈들까지, 기존의 미래예측을 뛰어넘는 통찰이 여기에 있다. 몇몇 전문가의 의견이 아니라 동시대인들의 응집된 지혜, 섣부른 예측보다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사고하는 태도, 무엇보다 현실에서 이미 싹을 틔우고 있는 작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안목이 필요하다.
최고의 전문가들과 수많은 대중이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콘텐츠
《명견만리》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과 대중의 지혜를 모아 함께 만들어낸 새로운 지식 콘텐츠다. 김난도, 김영란, 최재천과 같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부터 서태지, 성석제, 장진 등 문화계 인사까지 우리 사회 주요 인사들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유례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콘텐츠 파워를 증명했다. 강연과 다큐를 결합한 이른바 ‘렉처멘터리(Lecture+Documentary)’ 형식으로 우리 사회의 절박한 아젠다를 효과적으로 공론화하며 콘텐츠의 진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국내의 한 대학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만드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대학은 물론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도 〈명견만리〉를 활용한 교육이 활발하다. 학생부터 취업준비생, 직장인, 창업자, 노인, 주부, 학부모까지 시대를 관통하는 지식과 식견을 키우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이 프로그램을 주목한다. 특히 기존 전문가 중심의 담론에서 벗어나 ‘미래참여단’이라는 이름의 청중 참여를 통해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하여,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토론과 대안 모색의 장이 될 수 있었다.
이 책은 그간 〈명견만리〉가 다룬 미래 사회의 주요 키워드들을 2편으로 나눈 것 중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이번 1편에서는 인구, 경제, 북한, 의료 문제를, 2편에서는 교육, 기술, 중국, 윤리 문제를 다루고 있다.
앞으로 인류는 이 책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답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명견만리》는 각종 트렌드와 사례, 데이터를 통해 현재의 변화와 미래의 기회를 포착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문제’보다 잠재된 ‘기회’에 주목한다는 것. 그간 사회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콘텐츠는 많았지만, 다가올 미래를 불안하게 조망하거나 경고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고령화, 일자리 등은 이미 익숙해진 문제들인 탓에 오히려 기존 담론에 갇혀 해결이 난망했다.
그러나 《명견만리》는 전 세계 전문가들과 동시대 사람들이 찾아낸 가장 첨단의 해법을 나누며, 차별화된 사고와 발상의 전환을 요구한다. 예컨대 일자리 문제에 대해 기계가 따라오지 못할 창의성을 갖추도록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대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지역사회와 기업의 역할을 묻는다. 이처럼 이제까지와는 다른 접근법으로 뻔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다른 길을 제시한다.
각 주제마다 저인망식 자료조사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취재와 ‘코닥시티’, ‘매뉴팩처 뉴욕’과 같은 풍부한 국내외 분석 사례, 세계적 기관과 연구소,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당 이슈에 접근하는 균형 잡힌 길을 안내한다. 또한 사진과 픽토그램, 그래프 등으로 시각적인 이해와 정서적인 접근을 돕는다. 글의 말미에는 제작진이 방송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했던 취재과정의 결정적 에피소드와 인터뷰, 제작 의도를 풀어낸 취재노트가 담겨 있다. 책의 뒷부분에는 ‘더 볼거리’를 제공하여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사고를 한 발 더 확장하는 길을 안내한다.
이미 인류가 주목하는 문제는 과거와 달라졌다. 살아가기 위해 요구되는 필수 지식도 달라지고 있다. 인구 변화, 세대 갈등, 기술 발전과 엄청난 의료비용의 문제 등 앞으로 우리 인류는 향후 50년 동안 이 책에서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답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계가 오늘날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해 가는지를 전체적인 시각에서 조망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 가장 최신의 담론과 해법을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보고 느끼면서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했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선입견에 갇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를 이 책을 통해 얻기 바란다. 미래가 불투명한 청년들은 물론, 길어진 인생을 살아야 하는 중장년층에게도 필독서가 될 것이다.
변화의 진폭이 가속화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맞닥뜨릴 앞으로 몇 년은, 한 개인은 물론 인류 전체에도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명견만리》는 기존의 미래예측서를 뛰어넘는 전복적인 사고과 탄탄한 취재를 바탕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통찰을 전한다. 오랫동안 시대의 변화를 고민해 온 트렌드 연구자이자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했던 출연자로서, ‘시계(視界) 제로’의 어둠 속에서 기회의 씨앗을 구하는 분들께 자신 있게 일독을 권한다. 우리의 시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책이다. - 김난도(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 《트렌드 차이나》 저자)
http://able.kbs.co.kr/tv/2339523_43558.html?ctitle=%B9%E6%BF%B5%20%BD%C3%BB%E7%B1%B3%BE%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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