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개의 조약돌로 거인을 쓰러뜨린 소년 ◆。성공

2010.12.28. 13:48

복사 http://blog.naver.com/wjdgml1255/100118847396

전용뷰어 보기

기본기

2006년 겨울,열여섯 살의 가녀린 몸으로 얼음판을 가르던 김연아 선수는 우리 모두의 영웅이었다.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2006~2007국제빙상경기연맹(lus)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한국최초의 금메달리스트가되었다.

그리고  일본에서 열린 '2007세계선수권대회'에서 경기장을 가득채운 일본 관중들을 매혹시키며 또 한 번의쾌거를 이루어냈다.두 번의 실수로 비록 동메달에 머물렀지만 그녀는 우아한 자태로 단연 돋보이는 연기를보여주었다.

일곱 살 때 취미 삼아 처음 스케이트를 탔다는 김연아 선수는 타고난 재능도 있었나 보다.스케이팅을 시작한지 불과 1년만에 우리나라에 더 이상 경쟁 상대가 없었다고한다.전국체전 조등부 1위를 시작으로 이후 국내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그런결과가 나오기까지 그 작은 몸이 치렀어야 할 과정은 쉬이짐작이 간다.'연습요정'이라는 별명이 그 고통의 과정을 잘 설명해준다.그녀는 하루 10시간이넘는 훈련을 통해 고난도 점프를 비롯한 기술들을 완성시켰다.진짜 요정처럼 우아하게 점프하며 회전하는 모습이나오기가지 김연아는 차가운 얼음판에서 수없이 넘어지고,멍들고 눈물을쏟던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모든 영광은 하루아침에 그냥 이루어지지 않는다.꿈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있다. 그것은 '기본기'다.기본기는 한 걸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다.한 번에 두 걸음식 건너뛰지 못한다.성실함,치열함,지겨울 정도의 반복훈련을 요구하는 것이 기본기다.

김연아 선수와 마찬가지로 발레리나 강수진과 축국선수 박지성의 울퉁불퉁한 발은 그들이 거쳐온 기본기의 시간을 말해준다.타고난 재능도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그 노력을 통해 요정처럼,마술사처럼 요술을 부릴 수준의 경지에 이르러야한다.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골리앗의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양치기 소년이 다윗은 9척 거인인 블레셋 장군,골리앗을 혼자서 기적처럼 쓰러뜨렸다.그것도 오로지 다섯 개의 조약돌을 가지고서.나는 그 기적적인 승리의 원천인 다윗의 '기본기'에대해서 생각해본다.그리고그가 들고 나선 조약돌을 생각해본다,다윗과 조약돌다섯 개는 무슨 상과일까........

들판에 양떼를 몰고 나간 소년에게는 오종일 무료한 시간이 펼쳐졌을 것이다.그때 조약돌은 그의 친구였으리라. 그는 돌을가지고 혼자서 실컷 놀았을 것이다.이렇게도 던져보고 저렇게도 던져보다가 어느날,늑대가 나타났을지도 모른다.양들을 해치려 맹수가 나타났는데 도움을 청할 사람도 없었을 테고 오직 자신만의 힘으로 그 상황을 타개해야 했을것이다.

처음에는 심장이 콩알만 해지도록 놀랐겠지.그러다 물러설 수 없는 항황임을 알았을때,바닥에 떨어져 있는 돌맹이를집어 들었을것이다.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힘껏 던졌을 것이다.맹수를 물리치고 더욱 연습에 몰두하여'나에게 조약돌 다섯개만 있으면 그 어떤 맹수가 나타나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되었을 것이다.

그러다 골리앗을 상대한것이다.왕은 물론이고 모든 장수들과 병사들이 공포에덜고 있을 때,일개 양치기소년인 다윗이나섰다."제가 나가겠습니다."

그는 조약돌 다섯 개를들고 나섰다.다른 무기는 없었다.갑옷도 필요없었다.평소에 자유자재로 다루던 돌멩이니까,다섯개중에 하나는 내가 저 놈 이마빡을 맞출 수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던것이다.그리고해냈다!

이것이 기본기다.언젠가 TV오락 프로그램에 탁구 챔피언유남규 선수가 출연해 '묘기'를 선보인적이 있다.탁구공 다섯개를 주고,건너편 탁구대 모서리에 꽂아놓은 바늘을 맞추는묘기였다.나는 관심있게 장면을 지켜보았다.당사자에게는얼마나 진땀나는 순간일까?네 개의 공이 바늘을 비껴 지나갔다.

이제 남은 공은 하나,나도모르게 손에땀이났다.그리고다음순간,마지막 공이 네트를 맞고 넘어갔다.숨이 멎을 듯한짧은 시간이 지나고 탁구공은 정확하게바늘을 맞혔다.

김연아 선수가 얼음위를 날듯,다윗이 조약돌 다섯개로 거인을 쓰러뜨리듯,유남규 선수가 다섯번째 탁구공으로 바늘을 맞히듯,요술을 부릴정도로 기본기를 쌀아야한다.신의 손,신의발이 되어야한다.그러면 그 요술 가 운데꿈을 이루는 비법이나온다.기본기는 기본적으로 연마해야한다.그것이 꿈을 이루기 위한 방법이며,비결이며,기적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