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design by bummy 판타스틱 블로그 | 나쁜작가
원문 http://blog.naver.com/angryshot/60065090461

 

 

 

원래부터 tv동물농장의 시청팬이었지만 근래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가

방송에 나온 이후 더욱 더 일요일 아침 이 프로그램을 챙겨보게된다.

 

지지난주 명마 마미의 안타까운 유산의 스토리를 통한 인간과의 교감이 방송되었고

이번주는 15살된 늙은개 꽃님이의 안타깝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전해졌다.

 

늙고 병들어 종양, 각막이상등 거의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꽃님이는

서서히 자신의 마지막 남은 삶은 준비하고 기다리는 개였다.

주인에게 버려진 이후 동물병원에서 기거하고 있던 꽃님이는

모든 사람들과 동물들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키고 차단했다.

 

안타까운 꽃님이를 위해 보살피고 치료한 동물병원의 식구들은

꽃님이의 스스로를 격리시키는 그 맘을 알지 못했다.

그 어느곳도 쳐다보지 않고 벽만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던 꽃님이.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하이디의 방문으로 꽃님이는 조금씩 사람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마지막 남은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이번주의 하이디와 꽃님이의 교감은 그 어느때보다 삶에 대한 숭고함과

죽음에 대한 인간, 동물들의 받아들이는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며칠전 지하철안에서 노약자 석에 앉은 70대 가까워보이는

두 할머니의 모습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다리 관절이 아프다, 허리가 아프다면서 노화되어 삶이 기력이 떨어진

자신들의 이야기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아파도 이제는 우린 그냥 참고 견뎌야해

가족들에게도 누구에게도 짐이 되어선 안되 ...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할머니 중 한분은 나에게 사탕하나를 건내려하셨다.

그리고는 예수를 믿으라는 전단지 하나를 건내주셨고,

웃으면서 두 할머니는 서로 이야기를 계속 나누셨다.

 

인간에게 가장 두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중의 하나가 죽음일것이다.

하지만 삶을 다하는 시점 그들은 그걸 조용히 천천히 받아들이는 모습같기도했다.

돈이 많은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언젠가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다른곳으로 가야한다.

 

두 할머니의 대화를 들으며 잠시 여러생각이 떠오르고 지나가기도 했다.

부모님이 생각나기도했고, 나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생각해야하나.

 

 

 

 

 

하이디를 통해 꽃님이의 사연을 들으면서, 보면서

지하철의 두 할머니의 이야기들이 오버랩되었다.

코끝이 찡해지면서 먹먹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누구나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하지만 짧던 길던 삶의 시간을 보내며 긴 고통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위대한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동물의 삶이던 인간의 삶이던

서로의 이해와 사랑을 통해 삶이 좀더 행복해질 수 있음을 느끼게 된다.

 

동물심리를 이해하는 어찌보면 이 초자연적인 현상을 신기하게만 바라보기도 했는데

이번주 꽃님이와의 사연을 보며 하이디의 진심어린 동물의 사랑이 더 느껴졌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박민철씨 천일여화 출연 방송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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