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녹지그룹, 뉴욕 브루클린 재개발 주도"<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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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년래 뉴욕 최대 부동산 개발사업에 70% 출자 예정

(서울=연합뉴스) 중국 국영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Greenland)그룹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애틀랜틱 야드 지구 재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FT는 이 사업이 성사되면 중국 업체의 미국 부동산 투자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루클린에 상업 및 주거시설을 건설하는 이 사업의 규모는 50억 달러(약 5조4천억원)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며 녹지그룹이 총투자의 70%를 부담할 예정이다.

지난 20년간 중국 국내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중국 부동산개발 회사들은 사업 다변화 전략에 따라 새 시장 개척을 위해 작년부터 미국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금융위기로 본격적인 공사가 늦춰진 애틀랜틱 야드 재개발 사업은 8만9천㎡ 넓이에 대형 건물 15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특히 몇십 년 만에 뉴욕에서 시행되는 최대의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녹지그룹은 협력업체인 포리스트시티 라트너와 내년 중반까지 최종 협약을 체결하겠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녹지그룹은 애틀랜틱 야드 재개발 지역에 중국 투자가와 중국 이민자들은 물론 뉴욕 화이트칼라들도 유치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녹지그룹은 제주헬스케어타운에 투자하겠다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한국과 태국에서도 사업하고 있다.

미국에 진출한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는 녹지그룹 외에 중국 최대의 부동산개발 회사로 꼽히는 반크를 비롯해 신유안 등이 있다.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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