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배우는 지혜> 시리즈의 3권입니다. ‘고전으로 배우는 지혜’ 시리즈는 <공자, 사람을 말하다>, <맹자, 처세를 말하다>, <노자, 인생을 말하다>, <장자, 우화를 말하다>의 총 4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권마다 중국 고대 위인들이 남긴 잠언과 가르침을 현대인의 삶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제시하고, 또한 이를 통해 각박하고 험난한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바른 길을 열어주기 위한 의도로 기획되었답니다.
노자, 인생을 말하다 왕사오눙 지음/ 이재훈 옮김 2007.01.20 출간/ 9,800원
현대인이 꼭 알아야 할 노자의 ‘인생론’ 강의! ◆ 오늘날에도 유효한 노자의 20가지 ‘인생’ 이야기 중국 고전에 대한 편안한 접근과 활용도 높은 생활의 지혜로 독자들을 새로운 고전의 세계로 안내한 『공자, 사람을 말하다』와 『맹자, 처세를 말하다』의 후속편 『노자, 인생을 말하다』와 『장자, 우화를 말하다』가 나왔다. 이전 두 편이 유가儒家 사상에 대한 책이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두 편은 도가道家 사상에서 현대인에게 생각해 볼 만한 내용들을 뽑아 이야기와 함께 풀어냈다. 그중 『노자, 인생을 말하다』는 심오한 철학으로 잘 알려진 노자의 『도덕경道德經』을 바탕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냉철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책이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는 말로 설명되는 도가 사상은 바쁘게 움직이며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철학으로 보이기 쉽다. 그러나 전란의 시대에서 살았던 노자의 눈에 비친 세상과 잠시라도 멈추면 낙오될 것 같은 지금의 세상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이 점에서 저자 왕사오눙은 적극적인 노자의 해석자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이 책의 첫 장에서 『도덕경』 19장의 “絶聖棄智(성인의 자취를 끊고 지혜를 버리다)”를 인용하면서 인간관계에서 필요한 ‘절교의 미덕’을 역설한다. 그는 “말라 버린 덩굴과 삶과 죽음을 함께하기보다는 차라리 덩굴을 베어 버리고 각자 큰 나무가 되는 것이 낫다”라고 말하며, 인간관계를 억지로 움켜쥐고 놓지 않는 것보다 끊어야 할 관계를 끊는 것이 각 개인의 삶에 도움을 준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이런 신선한 해석은 2장 「자기 자신의 진가를 팔라」에도 이어져, 자기 자신의 값을 분명하게 매겨 정당하게 팔라고 충고하기도 한다. 『도덕경』에 대한 저자 왕사오눙의 이러한 시도는 독자들이 소극적인 세계관으로 인식되기 쉬운 도가 사상을 설득력 있게 재해석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매 장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옛 이야기들과 원문 해석은 저자의 재해석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조용히 은거하며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영위하는 도가 사상이 아닌 현실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세상 속을 살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노자를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 그림, 서예와 함께 읽는 차별화된 텍스트! 각 장 뒷부분마다 주제와 어울리는, 필체가 유려하고 고풍스런 그림과 서예가 들어가 있어 각 장의 내용을 함축 요약했을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렇게 다른 책들과 차별화된 텍스트는 간결하게 요약 정리된 내용과 결합하여 중·고등학생도 읽기 쉽도록 구성되었으며, 중국 고전의 출제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논술시험 대비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교재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부록으로 더욱 깊이 있는 이해를 요하거나 한문 공부에 관심 있는 독자를 위해 본문에서 인용한 『도덕경』 등의 원문을 일목요연하게 수록하고 해석을 곁들였다. ■ 목차 머리말 노자의 생애
1. 살다 보면 절교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2. 자기 자신의 진가를 팔라 3. 옥에는 티가 있어야 한다 4. 뭔가를 남기기 위해 애쓰지 말라 5. 약자가 강자를 제압한다 6. 복잡하고 시끄러울수록 뒤섞이지 말라 7. 한번 잃어버린 것은 영원히 되찾을 수 없다 8. 웃고 나면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9. 모든 것을 깨달으면 희망이 보인다 10. 후회하려거든 차라리 잊는 것이 낫다 11. 아쉬움은 자기 자신에게 남기고 완벽한 것은 타인에게 주라 12. 다른 사람의 현란한 말에 신경을 쓰지 말라 13. 인생은 정으로 시작해서 정으로 끝난다 14. 더 이상 죽자 살자 추구하지 말라 15. 마음속에 그림자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너르고 커진다 16. 무례한 사람에게 더 이상 예를 가르치지 말라 17. 가끔 모험이 안전할 수도 있다 18. 모든 시험을 신경 쓰지 말라 19. 안정적일수록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20. 주변이 혼란할 때 한 걸음 떨어져 있는 것도 좋다
부록 『도덕경』 되새기기 ■ 본문 발췌 절교 또한 애정의 표현임을 기억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상대방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반드시 그와 절교해야 한다. 말라 버린 덩굴과 삶과 죽음을 함께하기보다는 차라리 덩굴을 베어 버리고 각자 큰 나무가 되는 것이 낫다. (1장 「살다 보면 절교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21쪽) 만일 1 ~ 2천 년 전 선인들의 서재에 들어가 보면 거문고 하나와 칼 한 자루, 그리고 책 한 권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거문고는 스스로를 즐겁게 하고 칼은 스스로를 격려하며 책은 스스로를 수양하게 한다. 만일 하나를 없앤다면 칼을 없앤다. 예리함은 숨기면 더욱 예리해진다. 하나를 더 없앤다면 거문고를 없앤다. 소리도 없고 숨소리도 없는 경지야말로 대가의 경지이다. 다시 하나를 더 없앤다면 책을 없앤다. 책을 맹신하는 것보다는 없는 것이 낫다. 또 하나를 더 없앤다면 방을 없앤다. 어디든지 걸어 다니는 것이 어두컴컴한 방 안에 앉아 있는 것보다 낫다. 그리고 하나를 더 없앤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돌과 나무와 같은 자연의 존재로 간주하면 해탈하게 된다. (4장 「뭔가를 남기기 위해 애쓰지 말라」, 67쪽) 부드러운 것은 변형될 수 있기 때문에 적이 상처 내거나 막을 수 없다. 물은 패인 곳에서는 가득 채워지고 튀어 나온 곳은 돌아서 간다. 또한 부드러운 것은 형태가 없다. 향기와 독가스 모두 형태가 없듯이 가장 좋은 것과 가장 나쁜 것은 모두 무형이다. 부드러운 것은 만물을 초월한다. 병마개로 병을 막을 수는 있지만 공기는 막을 수 없다. 돌은 물을 막을 수 있지만 물방울은 바위를 뚫을 수 있고 무너지게 할 수도 있다. 폭군은 백성의 입을 막지만 무형의 민심은 그의 권력을 빼앗을 수 있다. (5장 「약자가 강자를 제압한다」, 87~88쪽) 후회할 줄 아는 사람이 용감한 사람이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후회할 용기조차 없다. 후회스러울 때에는 후회하고, 후회하고 나면 정리해야 한다. 하지만 후회하려거든 차라리 잊어버리는 것이 낫다. (10장 「후회하려거든 차라리 잊는 것이 낫다」, 139쪽)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왕사오눙(王少農) 중국 베스트셀러 작가. 1975년 쓰촨성四川省 루현瀘縣에서 태어났다. 칭하이靑海사범대학교를 다니다 중도에 그만두고, 1997년부터 1999년까지 베이징대학교에서 2년간 청강생으로 있다가 1999년 처녀작인 소설 『죽림칠현竹林七賢』을 출판하면서 베이징대학교를 중퇴했다. 저서로는 『동진東晋의 풍류』, 『노자의 처세진경』, 『공자의 처세절학』, 『선禪의 철학』, 『도道를 말하다』 등이 있다. 옮긴이 : 이재훈 고려대학교 동양사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2006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13억의 충돌』, 『달팽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면』, 『네 가지 빛깔의 행복』 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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