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로 내리치고 칼로 찌르고…‘부머’가 ‘폭발’한다
연령별 범죄통계서 50대 범죄 비중 높아져…‘폭력ㆍ강력범죄’ 특히 상승
/자료사진=뉴시스 |
#지난달 22일. 경남 마산에서는 부동산 중개소를 운영하는 50대 남성이 살인 혐의로 검거됐다. 검거된 김 모씨(59)는 빌려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불러내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 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의 집에서는 “죄송합니다. 죄만 짓고 갑니다”라고 적힌 자필 유서가 발견됐다.
억눌려있던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들의 분노(?)가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일했음에도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소외감과 안정된 노후를 얻지 못한 데서 오는 불안감이 그들을 좌절시키고 있는 것.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이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시기인 2007년 이후 50대들의 범죄가 크게 늘어났다.
실제로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면, 2011년 국내에서 일어난 범죄 중 ‘베이비부머’ 세대에 해당하는 51~60세가 저지른 범죄가 19.2%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3.1%에서 절반가량 높아진 수치다.
특히 대표적 우발적 범죄인 ‘폭력’ 중 5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12.7%에서 4년 만에 18.3%로 급상승했다. 이 기간 강력범죄 비율도 9.1%에서 12.4%로 높아졌다.
반면 전체 연령대 중 범죄 비율이 가장 높은 41~50세의 경우 같은 기간 30.2%에서 28.3%로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폭력과와 강력범죄의 경우에도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각각 29.9%에서 27.8%로, 23.3%에서 22.2%로 낮아진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중년 범죄가 늘어난 이유를 베이비부머의 특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인구 폭발’에 따른 경쟁 심화와, 특히 경제적 스트레스가 범죄로 연결됐다는 것.
경찰청 관계자는 “살인 등 강력범죄의 경우 전체 연령대에서 50대 베이비부머 세대의 구성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폭력·강력범죄의 경우 주취 등 범죄가 일어날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범죄로 이어지는 이른바 ‘우발 범죄’의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된 베이비부머 수도 폭증했다. 지난 2007년 법무부 교정시설에 수감된 베이비부머는 4375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6344명으로 불과 4년새 무려 45% 증가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범죄 특성을 연구 중인 정은경 영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국 베이비부머는 자녀들을 보살피면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과 은퇴 후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 데서 오는 불안함을 동시에 느낀다”며 “자식을 키우느라 돈을 다 써버린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를 하면서 느끼는 경제적 압박이 범죄와 연관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이제 사회복지적 측면뿐만 아니라 범죄 통제 측면에서도 은퇴를 맞은 베이비부머 세대에 대한 경제적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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