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제주] 中 최대 부동산 회사 1조 원 투자… 녹지그룹, 헬스케어 단지 조성 나서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기업인 녹지그룹유한공사(이하 녹지그룹)가 제주에 1조 원 규모의 돈을 풀어 동북아 의료·휴양 메카를 목표로 한 제주헬스케어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동흥동·토평동에 자리잡은 해당 부지는 제2산록도로와 가까워 교통 환경이 좋고 배후에 미악산(솔오름)이 있고 전면에 서귀포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의료·휴양 복합 단지로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 헬스케어타운으로 가는 길목에는 ‘제주판 베벌리힐스’로 손꼽히는 핀크스 비오토피아 리조트와 제주아트빌라스 등 VVIP용 타운하우스가 눈에 띄었다.

녹지그룹의 제주 투자 이전에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핵심 프로젝트인 헬스케어타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제주는 부지 153만9000㎡에 복합 의료 클러스터를 비롯해 심신 치유, 성형, 관광 휴양 시설, 의료 연구 시설, 워터파크 등을 겸한 복합 치유 단지를 조성 중이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부원균 의료사업처장은 “종합병원이 아니라 전문 병원을 표방한다. 이 때문에 캐나다 토론토의 아동 전문 의료 기관인 식 칠드런(Hospital for Sick Children) 등과도 업무 협약을 맺는 등 세계의 특화된 브랜드 병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녹지그룹은 앞으로 웰니스몰·웰빙푸드존·힐링가든 등 2단계 시설 사업 추진 후 텔라소리조텔, 의료 연구·개발(R&D)센터, 안티에이징센터 사업 등 3단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에 와서 건강검진도 받고 성형·스파·테라피·치과치료 등 의료 관광을 즐겨보라는 취지의 테마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바로 이 개발에 ‘서우(국내 전문 병원 개발 건설사)+중대지산(중국 부동산 개발 법인)’과 ‘녹지그룹’이 쌍끌이로 나선 것이다.

녹지그룹은 총 사업 면적 153만㎡ 가운데 여의도의 3분의 1 크기에 해당하는 약 77만8000㎡를 개발하기로 했다. 1992년에 설립된 녹지그룹은 2011년 기준으로 중국 내 기업 중 87위이며 미국 경제 잡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글로벌 개발 회사다.

상하이시와 함께 러시아에 협력 투자를 한 적은 있지만 녹지그룹이 단독으로 해외에 투자한 것은 제주가 처음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해 10월 30일 착공식이 열린 현재 서귀포 공사 현장에는 녹지그룹이 설립한 녹지한국투자개발유한회사의 황민강 회장을 비롯해 10명 정도의 중국 현지 관계자들이 와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녹지그룹이 설립한 녹지한국투자개발유한회사의 황민강 회장.


현장에서 만난 황민강 회장은 “첫 해외 투자처로 제주 외에 독일·호주 등을 비교했는데, 제주의 조건이 가장 좋았다. 우선 같은 아시아권이고 지난해에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우호적인 관계라 편했다. 또한 한국 정부가 각종 세금 감면 등 다양한 특혜 정책을 많이 펼쳤으며 지리적으로도 상하이와 50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제주의 맑은 공기가 특히 좋다는 황 회장은 “제주 지역 전체를 살펴보니 이렇게 규모가 크고 종합적인 관광 단지 개발은 처음인 것 같다. 이곳에서 다양한 의료·휴양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1단계 휴양 콘도미니엄(1차 콘도 부지 3만433㎡, 2차 콘도 부지 3만5186㎡) 부지 조성 사업을 시작한 녹지그룹은 부동산 전문 기업의 특성을 활용해 중국 내의 기존 회원들에게도 거주·여행·투자·휴가 등의 목적을 구분해 분양을 적극적으로 권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주 기자 vitamin@hankyung.com

 

 

 

녹지 한국투자개발유한회사

http://www.korea-green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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