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250여 개 회사를 거느린 버진 왕국의 건설자 리처드 브랜슨, 그는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 ‘버진’이라는 브랜드를 무기로 성공을 이루어냈다.
버진 제국의 로고는 영국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비행기, 철도, 영화관, 음반 매장, 호텔, 복권, 콜라 캔 그리고 사이버 세계에까지. 그 중 버진 애틀랜틱 항공은 버진 제국의 가장 핵심적인 사업체로 성장했는데, 브랜슨의 기업가적 창의력과 도전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낸다.
1984년 브랜슨은 측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항공 사업에 진출했다. 브리티시 항공이라는 대규모 항공사와 경쟁한다는 것은 무모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브랜슨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버진 애틀랜틱은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좌석 크기와 식사를 제외하고는 비즈니스 클래스급의 서비슬르 제공했다. 즉, 이코노미 클래스 탑승객에게도 좌석 앞의 개인 스크린을 통해 다채널 기내 TV와 다양한 컴퓨터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런던 시내에서 공항까지 리무진으로 고객을 운송해 탑승수속까지 대행해주었다. 전용 라운지에서는 목욕 및 미용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기내에서는 무료 안마 서비스까지 제공했다. 그리고 승무원으로 하여금 스스로 근무를 즐기고 있다는 느낌을 고객에게 줄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했다.
이로 인해 버진 애틀랜틱은 매년 항공사들에게 수여하는 각종 상을 거의 독식하면서 영국 제2의 항공사가 되었다. 버진 애틀랜틱의 특별한 서비스를 받은 승객들은 버진 그룹에 때해 좋은 이미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고, 이는 버진의 명성을 높게 함으로써 이후에 버진이 다양한 분야에 사업 진출을 할 수 있는 큰 힘으로 작용했다.
브랜슨이 버진 제국을 확장해 가면서 성공만 했던 것은 아니다. 실패한 사업도 많았다. 그를 잘 알고 있는 광고 담당 간부는 브랜슨이 족히 100개가 넘는 회사들을 말아먹었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진보를 위해 실패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직접 경험해 본 사람만이 실수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나는 매일 새로운 어떤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물론 그는 실패할 경우에 대한 대비를 갖추고, 실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후에 사업을 시작한다. 버진의 사업체 대부분이 하나의 슈퍼사이트 ‘virgin.com’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브랜슨은 이 사이트를 “요람에서 무덤까지 소비자의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려고 하고 있다.
성공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움이 없거나 실패가 없었던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남보다 더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단지 다른 것이 있었다면 그 실패에 굴하지 않고 경험을 거울삼아 더 나아지기 위한 끊임없이 도전했다는 것이다.
성공을 바라는가? 그러면 도전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