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농구에 투자한 시간이 제일 많은 24시간을 극단적이게 살았던 남자 농구선수 #코비브라이언트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 28개 거머쥔 수영선수 #마이클펠프스
세계 챔피언! 700억의 사나이 역대 전적은 50전 50승(27KO) 복싱선수 #플로이드메이웨더
자신이 최고의 상태로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 그것이 진정한 실력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이들은 최고 중에서도 최고가 되었다.
코비 브라이언트에게 성장을 배우다 - 맘바 멘탈리티 | 동기부여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고, 역경을 기회로 삼았고, 도전자에서 리더로 성공한 저에게는 영웅과도 같은 인물입니다. 얼마전 불의의 사고로 코비는 세상을 떠났으며, 저는 저의 팬심을 담아 헌정영상을 기획했습니다.
우리 모두 성장을 갈망합니다. 계획을 세우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지금 시점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코비브라이언트는 성공을 하기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시고 하시는 일에 보다 더 노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코비브라이언트를 통해 성장을 배우다" 콘텐츠를 시작으로 우리가 성장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영상들을 하나 둘 올리려고 합니다. 구독해 두시고 해당 주제들로 소통해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때아닌 '종부세 폭탄' 기사가 난무한다. 종부세고지서가 발부되는 것은 11월 말경이다. 종부세 대상이 확정되는 시점도 6월 1일이다.
지금 주택을 소유하더라도 6월 1일 전에 매도하면 종부세 부과 대상이 아니다. 종부세를 누가 부담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종부세 대상자가 21만 가구 증가했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다.
'종부세 폭탄'의 근거는 공시가격 상승과 종부세율 인상이다. 서울의 경우 올해 공시가가 평균 19.91% 올랐다. 공시가격 상승은 집값급등의 결과이므로 종부세를 더 부담하는 가구들은 그보다 몇십 배만큼 재산이 증가했다.
공시가격 상승으로 다주택자들은 가혹할 정도로 종부세 부담이 증가한다는 기사도 눈에 띈다. 이는 현실을 전혀 모르고 쓴 기사다. 다주택자들이 종부세를 1원도 내지 않고 빠져나갈 구멍을 정부가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분석에 따르면 강남구 ㄱ 아파트(114㎡)는 1주택자일 경우 종부세가 556만원 오른다. 재산세를 합해도 보유세 증가는 742만원이다. 그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작년에만 3억4000만원 올랐다. 공시가 기준으로 계산해도 보유세 증가액의 46배만큼 재산이 증가했다.
160만채 임대주택 대부분이'종부세 0원'
이론상으로 2주택자부터는 종부세 부담이 급증한다. 공제액이 공시가 기준으로 9억원에서 6억원으로 줄고, 종부세율도 크게 오른다.
가령 공시가 5억9000만원인 관악구 아파트와 15억5000만원인 강남구 아파트를 소유한 2주택자는 보유세가 무려 2363만원 증가한다. 이런 세금부담이 무거워서 주택 한 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보도된다.
그러나 이런 세금계산은 말 그대로 '이론상' 그렇다는 것이지 현실은 완전히 다르다. 만약 2주택자가 강남구 아파트를 공시가가 6억원 이하였을 때 임대주택으로 등록했다면 상황은 극적으로 반전된다. 공시가가 아무리 올라도 종부세를 1원도 내지 않는다.
전국에 등록된 160만채 임대주택의 대부분이 '종부세 0원'의 특혜를 누리고 있다.
종부세법시행령 제3조(합산배제 임대주택)는 종부세를 비과세하는 대상을 규정하고 있는데, 임대사업자가 등록한 임대주택이 그 대상에 포함된다.
'합산배제'란 비과세를 의미하는 법률용어로 말 그대로 종부세를 산정할 때 주택을 합산하지 않고, 따로따로 계산한다는 것이다. 각 주택의 공시가가 6억원 이하일 경우 종부세를 비과세한다. 그것도 임대주택 등록일을 기준으로 하므로 등록 후 주택가격이 급등해도 종부세는 0원이다. 특혜도 이만한 특혜가 없다.
집값이 비싼 서울의 경우 2주택자의 상당수가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여 '종부세 0원'의 특혜를 누리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어마어마한 세금특혜를 받는 2주택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되는지에 대해 국토부는 자료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서울 3주택자 이상 대다수 임대사업자로 등록했을 것
3주택자 이상은 대부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에 3주택 이상을 소유할 경우 주택가액이 20억원을 넘을 것이므로 종부세 부담이 수천만원에 달할 것이다.
임대사업자로 등록만 하면 “종부세 0원”의 특혜를 누릴 수 있는데, 수천만원의 종부세를 부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공시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면 누구나 임대주택 등록이 가능했므로 2017년과 2018년 임대주택 등록이 봇물을 이뤘다.
몇 달 전 어느 국회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전국에서 임대주택을 가장 많이 등록한 3명이 모두 서울 거주자다. 1위는 임대주택을 753채나 등록한 서초구 거주자이고, 2위는 591채 등록한 강서구 거주자, 3위는 586채 등록한 마포구 거주자였다.
그 주택들의 상세 내역을 국토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서울 거주자들이므로 상당수의 주택이 서울과 수도권에 소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 채당 가격이 서울평균 주택가격보다 낮은 4억원으로 가정하더라도 이들 3명의 총주택가액은 각각 3012억원, 2364억원, 2344억원이다.
종부세를 정상적으로 과세할 경우 이 3명이 부담해야 할 종부세액은 각각 100억원을 크게 초과한다. 그러나 종부세법시행령 제3조의 '합산배제' 조항에 의해 이들 3명은 종부세를 1원도 안 낼 것으로 추정된다.
만약 위 시행령 제3조를 폐지하여 종부세를 정상적으로 과세하면, 이들 3명이 소유한 1930채의 상당수가 매도로 나올 것이다. 이 외에도 서울에 등록한 임대주택 50만채의 상당수가 매도로 나올 것이므로 집값은 대폭 하락할 것이다.
집없는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집값정상화 시민행동'은 작년 11월과 12월, 올해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종부세 특혜를 폐지할 것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여당은 이 세금특혜를 폐지할 의사가 전혀 없는 것 같다.
2월 17일 종부세법시행령 개정해 임대사업자 세금특혜 더 확대
지난 2월 17일 국무회의는 이 시행령 제3조를 개정했는데, 놀랍게도 세금특혜를 폐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확대했다. 건설회사가 등록하는 임대주택의 대상을 공시가 기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고, 전용면적 기준을 85㎡에서 149㎡로 대폭 확대했다. 건설회사가 분양가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여 미분양이 발생하더라도 임대주택으로 등록하여 '종부세 0원', '양도세 100% 감면' 등 엄청난 세금특혜를 누리도록 해줬다. 건설회사들이 앞으로 분양가를 더 올릴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집없는 국민이 겪고 있는 극도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집부자와 건설회사의 이익에만 골몰하는 청와대와 정부의 본심을 읽을 수 있다.
언론이 말하는 '종부세 폭탄'은 재산이 증가한 금액의 일부를 세금으로 더 부담하는 것으로 '폭탄'이라고 할 수도 없다. 그것마저도 2주택자 이상은 빠져나갈 커다란 구멍이 있다.
이 구멍을 허용하는 법이야말로 과세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집값을 폭등시킨 악법 중의 악법이다. 이 세금 특혜를 폐지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되살리고, 무주택 국민의 고통을 줄이는 길이다.
켈리는 책 한 권을 읽는 것도 좋지만 한 분야의 100권을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분야의 100권을 읽으면 그 분야의 학위를 딴 것과 같습니다.
그래도 책 한 권만 추천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제가 우울증 시절때부터 지금까지 60번 넘게 읽은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0억 빚 극복하고 7000억 매출 올린 사연(켈리최 풀버전)
켈리 최 회장의 '성공 노하우' 8가지 (요약)
요식업계의 대부 켈리 최 회장의 성공 노하우 8가지
10억 빚더미에서 유럽 700여개 매장 CEO된 시골여자 - 언니의 따독쇼#4 켈리최 켈리델리 회장 1편
너무나 가난했던 시골출신의 여자 고등학교 갈 학비도 없어서 낮에는 공장에 다니고 밤에 야간고등학교를 다녔던 그녀. 10년 후, 그녀는 파리에서 10억의 빚을 지고 우울증에 집에만 틀어박혀 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10년 후, 유럽 전역에 700개의 매장을 가진 켈리델리의 CEO가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켈리 최. 이 모든 결핍과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걸까요? 그게 너무 궁금해서 제가 직접 언니의 따독쇼에 모셨습니다. 오늘,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 이틀에 걸쳐 켈리최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유럽에서 성공신화 쓴 켈리최 회장의 '실패 딛고 일어선 필살기' - 언니의 따독쇼#4 켈리최 켈리델리 회장 2편
지난 주 1편 나가고 나서 정말 반응이 뜨거웠어요~ 빨리 2편을 올려달라는 댓글이 많았는데요 드뎌 나머지 2편을 공개합니다. 실패를 딛고 일어난 그녀만의 필살기와 평생을 같이할 이상형의 남편을 만나기 위한 켈리 최 회장의 남다른(?) 노력과 노하우도 같이 있으니 결혼 안 하신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ㅋㅋㅋ
켈리 최(오른쪽)와 초밥 스승 야마모토 구니오. 켈리 최는 켈리델리를 창업하면서 파리 최고의 스시 장인 야마모토를 무작정 찾아갔다. 삼고초려 끝에 모신 야마모토는 켈리 최에게 초밥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해주었다. photo 켈리델리
포르투갈 리스본에 한 달여 전 작은 한식당이 생겼다. 소고기, 돼지고기를 지글지글 굽고 야채에 싸서 된장, 고추장 소스에 먹는 고기구이집이다. 한국서 공수한 고춧가루로 만든 김치도 있다. 소리 소문 없이 문을 열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포르투갈인들의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멋모르고 들어와서 먹는 방법도 몰라 헤매다 일단 먹으면 동공이 확대되면서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온 사람은 없다. 낯선 한국식 바비큐에 반한 사람들이 친구들을 끌고 다시 온다.
유럽에 한식이 뜨고 있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 고급 한식당들이 하나둘 생기고 K팝 팬들은 한식당을 찾아 줄을 선다. 그러나 리스본은 한식 불모지다. 올 초 상 조르제성 근처 마트의 한 푸드코트 안에 한식 코너가 생겼을 뿐이다. 그러니 테이블에 앉아 연기 피우며 고기 구워 먹는 광경은 리스본 사람들에게는 아주 낯선 문화다. 이 고깃집은 일시적으로 운영하는 팝업식당이다. 식당의 주인은 ‘파리에서 도시락 파는 여자’로 알려진 켈리 최(51) ‘켈리델리(Kellydelly)’ 회장이다.
켈리 최 회장은 기적 같은 성공스토리의 주인공이다. 사업에 실패해 10억원 빚더미에서 삶의 마지막까지 갔다 40대에 즉석 초밥 도시락을 파는 ‘켈리델리’를 창업했다. 켈리델리는 현재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11개국에 지사가 있고 매장 1000여개, 연 매출 5000억원을 자랑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급성장 곡선을 그린 켈리델리의 성공신화는 프랑스의 한 경영대학원 석사과정 교재에까지 실렸다.
한식 불모지 리스본에 전진기지를
켈리 최 회장이 최근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이번에는 한식이다. 유럽은 물론 세계에 한식을 대중화시키겠다는 목표다. 리스본은 그 도전을 위한 전진기지이다. 리스본에 있는 켈리 최 회장과 지난 10월 9일 화상전화로 2시간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
“5~10년 내 한식당 1000곳이 목표입니다. 한국의 고기구이를 피자, 햄버거처럼 전 세계에 대중화된 메뉴로 만들고 싶어요. 누구나 쉽게 찾아와서 줄서서 먹는 음식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팝업식당을 열어 분위기를 보고 있는데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 회장은 식당을 찾은 현지인들의 반응이 뜨겁다고 했다. “똑같은 고기를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니 신기하다” “놀라운 맛이다” “고기와 함께 야채를 균형 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들이 많다면서 그의 목소리가 한 톤 높아졌다.
“한국 음식 중 유럽 사람들에게 가장 잘 먹힐 수 있는 것이 뭔가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수없이 테스트하면서 찾았습니다. 고기와 야채, 된장·고추장·간장 등 장류, 김치, 이렇게 3가지를 축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발효음식 중심으로 퓨전이 아닌 제대로 된 한식을 보여줄 겁니다. 어떻게 하면 조미료 안 넣고 김치를 맛있게 만들까, 설탕 안 넣고 감칠맛을 낼까 하루 종일 연구합니다. 최고의 식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야죠. 김치 양념도 가능한 한국에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그는 리스본의 역사적인 장소에 첫 번째 식당 장소를 물색해놓고 가장 한국적인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특별한 장소라서 허가를 받기가 까다로워 예상보다 오픈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데 내년 3~4월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 리스본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 “사실 런던이나 파리처럼 이미 한식 바람이 불기 시작한 곳이 더 쉽겠죠. 또 런던은 켈리델리 본사가 있고, 파리는 처음 시작한 곳이니 익숙한 곳이기도 하고요. 상대적으로 포르투갈은 국민소득이 낮기 때문에 가격경쟁력도 없고 한식에 대한 인식도 낮습니다. 다들 왜 리스본에서 하느냐며 말렸는데 가장 어려운 곳에서 시작해 성공하면 다른 곳은 그만큼 더 쉽지 않을까요?”
그는 리스본에 식당을 2~3곳 오픈해서 자리를 잡은 후 매장을 10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 스페인, 프랑스에서 같은 방식으로 총 30곳 정도를 만들면 자신이 할 일은 끝난다고 말했다. “세 도시에서 직영을 통해 테스트를 하고 콘셉트가 완성되면 그 다음은 전문 CEO의 몫입니다. 초밥 도시락 브랜드인 ‘스시데일리’처럼 가맹점 체제로 시스템을 만들어서 유럽 전역에 확산시켜야죠.”
한식 프로젝트는 ‘켈리델리’ 본사 차원이 아니라 최 회장이 회사 밖에서 별도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이를테면 별동대인 셈이다. 인재도 많은 큰 조직을 업고 하면 훨씬 쉬운 일을 그는 켈리델리를 시작할 때처럼 음식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직접 부딪치고 있다. “조직이 클수록 혁신이 어렵습니다. 여러 단계의 결재를 거치다 보면 독특한 아이디어도 결국 밋밋하게 되고 맙니다. 사람도 없고 조직도 없이 하려니 힘들지만 그만큼 재미있습니다.”
그는 세계에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한국인들이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주도권을 외국인에게 뺏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런던에서는 영국인이 한국 셰프를 초청해 한식 레시피를 개발하고, 파리에서 핫한 한국 펍은 프랑스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이 자기들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한식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짜 한식이 뭔지를 우리가 보여줘야죠.”
그의 목표는 스타벅스 같은 세계적 외식 프랜차이즈를 만드는 것이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면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켈리델리의 즉석 초밥 브랜드 ‘스시데일리’의 매장들. 까르푸 등 대형마트 한가운데 만든 키오스크형에서 출발해 그랩 앤 고(진열판매), 터미널 등 다양한 버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런던에 새롭게 디자인한 그랩 앤 고 매장은 최근 ‘2019 레스토랑&바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계 TOP 5로 선정됐다. 위부터 벨기에 터미널 매장, 런던 그랩 앤 고 매장, 스페인 키오스크 매장. photo 켈리델리
와이셔츠 공장에서 꿈을 꾸다
그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6남매 중 셋째 딸이다. 가난한 마을이었는데 그의 집은 특히 더 가난했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어머니가 그를 불러 “고등학교를 보내줄 수가 없으니 집안일을 도와라”라고 했다. 아픈 아버지 대신 생계를 책임진 엄마의 고단한 삶을 봐왔던 그는 도저히 엄마처럼 살기는 싫었다. “이대로 가난에 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방법을 찾았다. 서울의 한 와이셔츠 공장에 가면 야간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다고 했다. 열일곱 살 때 혼자 서울로 올라왔다. 3년 동안 공장에 다니면서 패션디자이너의 꿈이 생겼다. 복장학원에 들어가 보니 당시 패션은 전부 일본에서 온 것이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그는 “세계 최고가 되자”고 마음먹었다. 최고가 못 되더라도 노력은 해보자는 생각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돈 벌며 대학에 진학했다.
일본에 가서야 패션의 중심은 프랑스라는 것을 알았다. ‘프랑스에서 최고가 되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무작정 프랑스로 갔다. 프랑스어라고는 한마디도 못했다. 오죽하면 달러를 환전해갈 만큼 프랑스에 대해 무지했다. 그는 통역을 데리고 원하는 대학을 찾아가 “입학만 시켜주면 6개월 안에 프랑스어를 익히겠다”고 호언장담을 해 편입허가를 받았다. 혼자 힘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낯선 일본을 거쳐 프랑스까지 날아갔으니 당시엔 자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현실을 알기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프랑스어는 일어처럼 빨리 안 늘었고 말이 안 되니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없었다. 휴학도 하고 밥 먹듯 굶으면서 버텨낸 것은 공부 욕심 때문이었다. 프랑스에서 손꼽히는 디자인 대학 두 곳을 졸업하고 패션회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부로 창의성을 키우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DNA부터 다른 유럽 디자이너들을 따라잡기는 힘들었다. 패션으로는 최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과 미국행을 고민할 때 전시·광고업을 하던 친구가 쉬는 동안만이라도 일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일을 도와주다 본격적으로 친구와 사업을 했다. 친구는 프랑스를, 그는 한국 지사를 맡아 9년 동안 성공한 사업가로 화려한 생활을 누렸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고 경험도 미숙했다. 성공에 취해 자만에 빠져 있는 사이 회사는 점점 방향을 잃었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대규모 자동차 박람회에 빚을 내 올인했는데 결국 망했다.
친구와 회사를 정리하고 빚을 떠안았다. 성공이 화려했던 만큼 실패는 처참했다. 2년여를 집안에 틀어박혀 자책으로 시간을 보냈다. 사장으로 일했는데 누구 밑에 들어가서 일하기도 싫었다. 어느 날 친한 후배가 연락을 해왔다. 차비가 아까워 한 시간 걸어서 후배를 만나러 갔다. 후배는 자신의 성공담을 열심히 떠들어대는데 그는 집중할 수가 없었다. 마음속으로는 커피값과 주머니 속 남은 돈을 계산하고 있었다. 눈치 보다 결국 커피값을 안 내고 돌아오는 길, 그를 버티고 있던 마지막 자존심마저 무너져내렸다.
센강에 서서 몇 시간,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순간 엄마가 떠올랐다. 그는 늘 엄마의 자랑거리였고 희망이었다. 엄마는 그가 다시 일어나야 할 이유였다. 처음으로 실패한 자신과 대면했다. 10억원 빚을 지고 살은 10㎏이 쪄서 패배의식에 젖은 못난 모습이었다.
기적은 행동에서 나온다
그날 그는 센강에서 죽고 다시 태어났다. ‘잘나가던 나’를 내려놓고 ‘현재의 나’에 집중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나섰다. 민박을 하고 관광가이드를 뛰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진짜 내 사업을 해보자’ 결심했다. ‘경기를 타지 않을 것, 돈이 많이 들지 않을 것, 내가 미쳐서 할 수 있는 일일 것’. 세 가지 기준을 세우고 찾은 것이 즉석 초밥 도시락이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초밥 도시락은 공장에서 만들어와 마트에 진열되고 팔리는 시간까지 3~5일이 걸리니 당연히 맛이 떨어졌다. 그는 마트 안에 오픈 매장을 만들고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쇼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는 콘셉트를 구상했다.
그가 구상을 현실로 만들어낸 과정은 치열했다. 그는 2년 동안 마트에서 살다시피했다. 초밥 판매 동향은 물론 고객의 동선,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 고객 연령 등을 관찰하고 기록했다. 값비싼 흰색 난초가 많이 팔리는 곳, 고급 와인이 많이 진열된 곳이 초밥 판매량이 많았다. 같은 동선 내에서도 왼쪽과 오른쪽 진열대의 판매량이 달랐다. 자연스럽게 ‘촉’이 생겼다. 그때의 경험 덕에 지금도 매장 위치만 보면 어느 정도 매출이 나올지 감이 잡힌다고 한다.
그 결과를 단 4쪽짜리 사업계획서로 만들어 당시 유럽 1위 마트 기업인 까르푸에 보냈다. ‘라이브 쇼 비즈니스와 초밥 도시락 사업을 접목한 즉석 초밥 도시락 매장을 마트 내에 만들겠다. 성공한 초밥 식당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손이 작고 젓가락 사용으로 손놀림이 세심한 한국인이 만든 초밥은 맛있다. 나는 디자인을 전공해서 맛, 건강은 물론 보기에도 좋은 초밥을 만들 수 있다.’ 이런 내용이었다. 60대인 까르푸 회장의 나이까지 고려해 최대한 간략하게 쓴 것이었다. 예상대로 까르푸 회장은 두꺼운 수십 개의 서류더미에서 켈리델리의 서류를 집어들었다. 그렇게 리옹에 만든 1호점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세계 각지의 대형마트와 요식업체 사람들의 견학이 줄을 이었다.
그 과정을 그는 2017년에 펴낸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라는 책에 자세하게 담았다. 책은 지금까지 5만권 이상이 팔렸고 인세는 미혼모, 스타트업 등을 도와주는 데 쓰고 있다고 했다. 첫 사업 실패에서 배운 경험은 켈리델리의 기업철학에 그대로 녹아 있다. 그는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파하려고 한다. “가난했고, 난독증이라 책 읽기도 어렵고, 말도 어눌하고, 이런 제가 어떻게 실적을 낼 수 있었을까요? 어느 날 보니 습관이 변했더라고요. 성공한 사람들도 다 저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고등학교를 못 가게 됐을 때 그냥 주저앉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뭘까요?”
그는 그것을 “생각 파워”라고 했다. 생각 하나 바꾸면 인생을 180도로 바꿀 수 있다는 것. 그는 ‘생각 파워’를 소셜미디어, 강연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실패를 너무 두려워한다고 했다. “자주 실패하라, 빨리 금방 실패하라, 돈을 적게 들이고 실패하라, 실패하지 않은 것이 가장 큰 실패다.” “도움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도움을 청하는 것이다.” “한 분야의 책을 100권 이상 읽으면 대학 학위 하나 딴 것과 마찬가지다.” 그가 “켈리도 하는데 왜 못 해?”라면서 기회 있을 때마다 하는 말들이다.
“한식 한류 함께할 사람을 찾습니다”
그는 켈리델리가 안정되자 전문 경영인을 영입했다. 2016년부터 1년 동안 남편의 꿈인 세계 요트여행을 떠났다. 그의 경영철학은 ‘켈리가 없어도 잘되는 회사’이다. “리더는 핸들을 잡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목적지를 정하는 사람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시스템을 만들고 직원을 키우면 회사는 잘 돌아가게 돼있다. 그는 네 명의 직원을 키워 자신의 빈자리를 메웠다. 켈리델리는 ‘스시데일리’ 외에도 ‘딤섬데일리’ ‘밤부’ ‘코마키친’등 사업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 ‘스시데일리’도 마트 밖으로 나가 ‘터미널’ ‘그랩 앤 고(Grab and go·진열판매)’ 등 다른 버전으로 확대했다. 식품수입 회사인 ‘켈리 러브스 지극정성’도 론칭했다.
켈리델리는 창업 초기부터 ‘가족 같은 기업’을 내걸고 5가지의 가치를 만들어서 모든 직원이 공유하게 했다. ‘전적으로 함께, 끊임없는 호기심을, 전문적인 완벽함을, 겸허하면서 정직하게, 완전히 열정적으로’이다. 켈리델리는 가맹점주를 뽑을 때 회사의 가치에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 아무리 돈이 많고 매장 여러 곳을 하겠다고 찾아와도 거절한다. 그는 “한식 브랜드도 돈보다 한식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원한다”면서 한식 한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든지 연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마라톤에 도전하고 있다. “몸의 근육뿐만 아니라 생각의 근육을 키우려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봄 풀마라톤에 도전했고 연말에 또 한 번 도전한다. 마라톤이 끝나면 다음 목표는 철인 3종 경기이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그의 10년 후 목표는 아시아 음식을 넘어 아시아의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기업으로 세계 ‘톱’이 되는 것이다. 그는 “나는 도전하고 성장해야 행복한 사람이다. 내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범투본 출범 당시 준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9월 20일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범투본 결성식 및 10월3월 범국민 투쟁대회 출정식'에서 연사로 나선 오 후보는 문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며 하야하라는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오 후보는 "10월 3일은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력을 다시 회수하는 날"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집권한 지) 2년 조금 더 됐는데 벌써 작년부터 이대로 나둬서는 '나라가 절단 나겠다'는 생각을 수시로 했다"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오 후보는 이 자리에서 광진구가 정치적 특색이 있다는 개인적 견해도 밝혔다. 그는 "저는 지역구가 광진이라서 광진에서 (대통령 하야) 서명을 받는다. 광진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라며 "조국사태가 생기기 전에는 거리에서 서명받기가 쉽지가 않았다. 광진이란 곳이 그런 특색이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즘에는 거리에 나서서 대통령 하야 서명을 받으면 1시간에 최소한 100분이 해주고 가신다. 3시간 정도 있으면 300명이 훌쩍 넘는다"며 "여론조사 발표가 자주 나오는데 거리에서 제가 체감하는 민심은 이제 대통령은 대통령의 자리에 더 이상 있을 자격이 없다(는 것)"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 후보는 문 대통령의 취임사 구절을 하나씩 언급하면서 "저는 (문 대통령이) 반쪽, 3분의 1쪽 대통령의 자리로 스스로 내려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조국이란 자가 습관성 거짓말 증후군 중증환자 같다는 생각을 국민들이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2년을 보면 문재인 대통령도 거기에 버금가는 환자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분열의 대통령', '특권과 반칙의 대통령', '차별의 대통령'으로 빗대며 "10월 3일날 반드시 그 권력을 회수해 그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이렇게 그 자리(대통령직)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게 국민들이 너그러운 마음을 베푸는 것이다. 그 자리에 앞으로 2~3년 더 있으면 정말 역사에 더할 수 없는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될 것"이라며 "그것을 면해주는 것 아닌가. 10월 3일 광화문에서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관철해낼 것을 이 자리에서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의 연설 직후 당시 총괄본부장이자 사회를 맡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10월 3일 문재인이 하야하는 것이 개인을 위해 영광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성식에는 전광훈 목사를 비롯해 주호영, 김문수, 차명진, 이재오 등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 목사가 총괄대표로 이끄는 범투본은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 광화문 집회를 강행해 국민적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