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과연 ‘특이점’은 올 것인가

김성태 교수의 [데이톨로지]⑪ AI에 대한 맹신론적 유토피안 접근 비평

전문가 칼럼입력 :2021/08/18 09:33    수정: 2021/08/18 11:00

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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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바야흐로 데이터 시대다. 지금 우리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을 목도하고 있다. 인류가 문자와 기호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난 5천년 동안 문명의 흐름이 지구촌 곳곳에서 큰 강을 이루고 이제는 모이는 바다에 이르렀다. 데이터가 원유가 되어 모든 것이 돌아가는 시대가 된 것이다. '데이톨로지(Datalogy)' 사상의 연원(淵源)이다. 데이터에 대한 철학적, 인문학적, 과학적인 성찰의 결과라 봐도 좋을 것이다. 데이터와 연관된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4차산업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다양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적 탐구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번에는 최근 가장 핫한 키워드들인 ‘자율주행자동차’·‘디지털 트윈’·‘메타버스’ 등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AI의 인간 친화적인 진화’에 대해 ‘특이점’ 논쟁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위기가 가져온 혁신의 모멘텀

메타버스(이미지투데이)

한마디로 세상이 온통 난리다. 전 세계가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의 시간을 인내하며 하루빨리 위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으론 온택트, 언택트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 확산되고 팬데믹이 오히려 위기속의 기회인양 새로운 신세계에 대한 디지털과 인공지능 기반의 문명 키워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뉴딜

*메타버스와 새로운 세상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지형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자동차

*블록체인, 가상화폐

...

철학자 토마스 쿤이 말한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와 4차 산업혁명을 주창한 클라우스 슈밥의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 모멘텀이 마치 내일쯤 올 것같은 낙관론의 키워드들이다. 뉴스나 미래학자들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미래의 신문명이 바로 눈앞에 와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가 어떻다’가 아니라 당장 우리 앞에 닥친 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슬픈 현실이기도 하다.

최근 MIT가 발행하는 '테크놀로지리뷰'(2021년 7월 30일)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탐지하고 추적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개발된 인공지능 기반의 알고리즘이 대부분 임상에서 효능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 실패의 핵심은 “오리지널이 아닌 짜집기한 위험한(Frankenstein) 데이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수백개의 AI 알고리즘 모델이 임상을 통과하지 못한 것”이라며, 데이터의 질적 문제로 발생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러나 분명한 점은 최근 들어 우리 사회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워드중의 하나가 ‘인공지능(AI)’이라는 사실이다.

필자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국내언론매체 뉴스 빅데이터 시스템인 '빅카인즈'에서 금세기 들어 이 키워드가 얼마나 언론에 보도됐는지를 간략히 살펴 보았다.

2001년 1월 1일부터 2021년 8월 11일까지의 국내 주요 언론매체에서 ‘인공지능(AI)' 키워드가 포함된 뉴스건수는 무려 41만6천77건으로 확인됐다. 지난 20년간의 연도별 추이에서도 2000년에는 163건이, 2005년 1천471건, 2015년 5천801건 그리고 2020년에는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서 9만835건으로 나타났다. 물론 글로벌한 추세이기도 하지만, 국내 언론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최근 들어 얼마나 급증해 왔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럼 과연 ’인공지능‘은 지금 우리에게 어떤 기술적 모멘텀이 되고 있는가.

지난 2018년 12월, 미국의 퓨리서치센터는 979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에 대한 질의,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인간의 미래'(AI and the Future of Humans)라는 매우 흥미로운 분석 리포트를 내놓았다.

AI가 인간 삶의 편의성과 함께 생산성을 확장시키면서도 또한 오래된 생활 패턴들을 파괴해 가고 있다는 내용이다. 대부분 전문가들의 답변에는 인공지능이 널리 사용될 미래의 두려움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는데, 가장 자주 언급된 몇 가지 우려는 다음과 같다.

*효율성 및 통제를 위해 설계된 AI의 감시 및 데이터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개인들에게 ‘프라이버시 침해’를 포함한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AI에 의한 사람들의 일자리 대체는 경제적 그리고 디지털적 격차를 넓혀 사회 격변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AI에 의존하게 되면 개인의 인식능력, 사회적 그리고 생존적 능력들이 감소될 수 있다.

*시민들은 통제 불능의 사이버 범죄 및 사이버 전쟁에 노출될 가능성과 다양한 사회 조직들은 무기화된 정보에 의해 위험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과연 이 시대의 가장 핫한 키워드인 ’인공지능‘은 앞으로 인간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인가. 위에서 나열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의 핵심이 AI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질문에 대한 좀더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특이점(singularity)’에 대한 다양한 논쟁들

‘특이점’으로 흔히 얘기하는 ‘싱귤래러티’는 다양한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물리학에서는 ‘특정 물리량들이 정의되지 않거나 무한대가 시작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블랙홀의 중심이나 빅뱅우주이론에서는 최초 시작점을 일컫기도 한다.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과 엘리스(G.F.R. Elllis)와 같은 석학들은 현재의 물리학 지식이나 법칙들이 적용될 수 없는 시작점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데이터 기반의 정보사회학에서는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순간‘을 말하기도 한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의 내장형 프로그램을 처음 고안한 미국의 수학자 존 폰 노이먼(H, v, Neumann)과 버너 빈지(Vernor Vinge) 그리고 영국의 과학자이자 수학자인 앨런 튜링(Alan Turing) 등이 이 개념을 발전시켜 왔는데, 최근 들어 이 용어가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뇌공학자이자 구글의 인공지능 책임자였던 레이먼드 커즈와일(Raymond Kurzweil)의 저서 ‘특이점이 온다'가 2005년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계적인 논쟁을 일으키면서부터다.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 표지 (구글이미지)

커즈와일은 저서에서 가까운 미래에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더 강력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이 선형적인 발전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혁신을 계속하는 '수확 가속의 법칙'(The Law of Accelerating Returns)을 반복해 결국에는 AI가 인류의 지능을 초월하는 특이점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완전한 특이점의 도래와 함께 어쩌면 2029년에 컴퓨터가 인간 지능을 앞서는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단하기도 했다. 그때가 되면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갖게 될 수도 있고, 또는 인간의 뇌에서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인 신피질(neocortex)에 지능정보가 내장된 마이크로 칩을 넣어 슈퍼컴퓨터나 클라우드와 연결함으로써 인간 뇌의 용량을 이론적으로 무한대로 확장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1세대 인공지능 석학자들인 마빈 민스키(Marvin Minsky)와 존 매커시(John McCarthy) 등이 ’AI' 붐을 처음으로 일으킨 이후, 지금까지 AI에 대한 유토피안적 신화는 견고하게 구축돼 왔다. 최근 전 구글 CEO였고, 현재 미국 ’인공지능 국가안보위원회(NSCAI)‘ 위원장인 에릭 슈미트(Eric Schmidt)도 앞으로 인공지능이 현대 인류가 당면한 기후변화, 빈곤, 전쟁 그리고 암과 같은 불치병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다른 입장도 있다. 스티븐 호킹은 인공지능이나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강하게 경고 했다.

미래학자인 제리 캐플런(Jerry Kaplan) 스탠포드대 교수는 ”인공지능은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나, 절대로 인간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일부 미래학자들이 인공지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는 ‘싱귤래러티’가 곧 올 것이라는 주장하는데 ‘특이점’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2014년 ‘워싱턴포스트’는 자율주행차 기업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Elon Musk) 회장이 “AI는 원자폭탄보다 더 위험하며, AI 연구는 악마를 소환하는 일"이라며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맹신을 비판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 커즈와일 또한 미래의 AI 세상이 가져올 수 있는 위험성을 언급하면서, 특이점을 거치면서 어쩌면 AI는 자신보다 더 우월한 또 다른 AI를 스스로 만들어내기 시작할 수 있게 되면 인간은 더 이상 AI를 통제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적었다.

어쩌면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이 구분되는 게 아니라 AI와 인간의 뇌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인간이 점점 기계처럼 될 것이고, 기계는 점점 인간처럼 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그 특이점의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커즈와일이 적은 다음 인용구는 특이점이 가져올 미래사회에 대한 걱정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은 난방과 요리를 가능하게 하지만 집을 태울 수도 있다. 기술은 언제나 양날의 칼이다.”

영화 ’마이너러티리포트‘에서나 ’인셉션‘ 혹은 ’토탈리콜‘ 등에서와 같이 인간의 뇌를 조작해 새로운 기억을 만들거나 없애기도 하고 혹은 엄청난 지능을 심을 수 있다면 과연 지금의 우리 모습과 인간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각자 상상해 볼 수 있다. 다양한 지능 범죄들이 나타나고, 어쩌면 기계로 전락한 인간의 모습도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2029 기계가 멈추는 날”

“과연 많은 미래학자들이 말하는 시기, 즉 2029년에 싱귤래러티는 올 것인가.”

커즈와일이 ‘특이점이 온다’ 저서를 발표한 시점이 2005년이기에, 그 이후 정보기술의 비약적인 발달로 인해서 많은 인공지능학자와 미래학자들은 특이점의 시기를 2029년으로 앞당겨 얘기해왔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과 같은 4차산업혁명의 동력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디지털 트윈이나 메타버스와 같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문명을 만들 것 이라는 장밋빛 전망속에서 최근 재미있는 반론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2021년에 뉴욕타임즈 기자인 케이드 메츠(Cade Metz)의 '지니어스 메이커스(Genius Makers)'나 케빈 루스(Kevin Roose)의 ‘퓨처프루프(Futureproof)' 등과 같은 저서에서도 기계와 로봇시대에 인문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와 함께 기계와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를 강조하며 ‘인공지능’과 ‘특이점’에 대해 점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 '2029 기계가 멈추는 날(Rebooting AI: Building Artificial Intelligence We Can Trust)'이 출간됐다. 저명 인지과학자인 MIT 출신의 케리 마커스(Gary Marcus)와 세계적인 인공지능 권위자인 어니스트 데이비스(Ernest Davis)는 21세기 들어서 AI가 마치 현대 사회의 만병통치약이며 미래의 유일한 성장동력인 것처럼 미래학자와 언론들에 의해 과대 포장되는 것을 지적하며 현 시점에서의 AI에 대한 냉철한 진단을 하고 있다.

마커스와 데이비스의 ‘2029 기계가 멈추는 날’의 표지 (구글이미지)

이 책은 현재 AI 기술이 직면하고 있는 한계점에 대해 현실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보다 미래 지향적이고 인간 친화적인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의미 있는 논점을 제시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2029년에 미래학자들이 얘기하는 ’싱귤래러티’는 오지 않을 것이며, 인공지능이 인간지능을 추월하는 특이점은 2029년이 아니라 그 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들은 “AI를 둘러싼 과대 선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지능과 능력을 완전히 뛰어넘는, 혹은 일부 초월한 수준에 도달할 AI의 실현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하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1억대 판매된 아마존의 알렉사는 정말 믿을 수 있는 비서인가, 구글의 자율주행차는 왜 아직 인간 없이 달리지 못하는가, IBM의 왓슨은 왜 의과대 1년 차보다 진단능력이 무능한가.” 

현 시점에서의 실망스러운 AI에 대한 탄식이다.

저자들은 이에 대해 보통 인간은 가지고 있지만 딥러닝 기반의 로봇은 ’상식과 추론(common sense and inferential reasoning)’의 영역에서 한계에 직면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들은 진정한 인공지능의 레벨업은 지능정보 데이터의 학습에 집중된 딥러닝을 넘어선 ‘딥언더스탠딩(deep understanding)’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인간사회는 매우 개방적(open system)이기에 ‘심화 이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AI는 훨씬 더 인간다워져야 한다”를 강조하는 저자들은 인간 내면의 심층계를 이해할 수 있는 그 지점이 ‘특이점’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가 느끼기에도 아직까지는 AI의 한계는 분명한 것 같다. 사물인터넷으로 수집된 빅데이터의 양이 충분히 많아도 또한 딥러닝으로 구축된 알고리즘이 아주 정교하고 고차원적일지라도, 인간이 갖는 복잡하고 때로는 패턴에서 벗어나는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행위에 대한 추론 능력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특이점’에 대한 필자의 소고(小故)

필자는 오랫동안 빅데이터,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는 사회과학자다.

데이터기반 디지털 기술의 선한 영향력을 믿고 있으며, 그런 ‘특이점‘ 시대가 언젠가는 먼 미래에 올 수도 있다는 생각 또한 갖고 있다.

그럼에도 몇몇 미래학자들이 내놓는 ‘특이점’의 레토릭이, 2029년 혹은 2045년과 같이 구체적 연도를 특정해 조만간에 올 것이라는 전망들이, 어쩌면 미래에 AI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들이 현재 AI 기술에 대한 무비판적이고 맹목적인 믿음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기도 하다.

최근 다양한 지적 탐색속에서 현재의 AI 기술진화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특별히 문제가 되는지와 진정 ‘인간을 위한 AI’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가에 대한 필자 개인의 고민속에서 나온 몇가지 제안점을 공유한다.

첫째는, ‘뇌공학적 이유’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학습할 수 있는 지능과 인간 본연의 내면적인 의식은 분명 다르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마음속은 모른다”라는 속담이 있다. 가끔은 내 자신마저도 내 마음을 모를 때가 많다. 많은 사람들도 비슷한 느낌을 가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인간의 마음을 관장하는 ‘뇌’와 내면적 세계는 복잡하며, 쉽게 관찰하거나 측정하기가 어렵다.

정신분석학을 개척한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인간의 정신세계는 물위에 떠있는 빙산처럼 10%의 의식과 물속에 가라 앉아 있는 90%의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어쩌면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는 인간이 의식속에서 구축된 것중에서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정보 중심일 것이다.

20세기 대표적 철학자인 대니얼 데닛(Daniel Dennett)은 그의 저서 '의식의 수수께끼를 풀다(Consciousness Explained)'에서 인간의 의식은 분명 지능과는 다른 차원이고 인간이 가진 특별한 속성이다라고 적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무의식과 집단으로 갖게 되는 무의식 또한 지능으로 학습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우주(이미지투데이)

가끔 한 사람 한 사람은 다 ‘우주의 중심’이라고 말한다. 그 만큼 인간의 의식구조나 정신세계는 복잡하며, 인류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성과 패턴을 찾기는 힘들다는 얘기다. 물론 ‘인간마저도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까지도 뇌공학이 접근하거나 학습할 수 있다면’이라고 가정한다면 특이점이 올수도 있겠지만, 필자는 '쉽지 않다. 또한 금방 올 것 같지는 않다'고 답할 수밖에 없다.

둘째는, ‘인간이란 존재는 매우 감정적인 주체’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고 인간과 유사해 질수도 있다. 인간지능도 인공지능을 통해 보다 확장된 시스템을 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매우 이성적이고 지능형 기반의 데이터는 대규모 학습과 딥러닝을 통해 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이성적이면서도 매우 감성적인 생명체다. 우리들 모두가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면 얼마나 감성적인 요소가 우리의 순간 순간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가를 알 수 있다.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오늘 하루의 스케줄을 잡을 때도, 누군가를 번개로 만날 때도, 여행을 떠날 때도 미리 계획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러운 감정적 기분에 따라 행동할 때가 많다.

누군가를 좋아할때도 이성적인 판단 기준보다 순간의 느낌으로 결정하고, 선거에서 투표를 할때도 이미지와 같은 감성적인 요인으로 결정 할 때가 많다. 주식이나 재테크 상품을 고를 때도 매우 신중하게 정보를 찾아서 매우 이성적인 판단을 할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순간의 감정으로 결정할 때도 있다.

이런 인간이 갖고 있는 이성적으로 혹은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힘든 즉흥적, 투기적, 기분적인 감정적 요소를 어떻게 인공지능이 학습을 통해 섭렵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든다는 얘기다. 인간감성을 완벽하게 대체하는 인공감성은 가능할까의 문제다. 최근 ‘인공지능’대신 ‘인공감정지능(Artificial Emotional Intelligence)’이라는 연구 분야가 새롭게 주목받는 이유이다.

인공지능(이미지투데이)

미디어철학자이자 미래학자였던 먀샬 맥루한은 미디어 기술을 ‘정보의 정밀도’를 바탕으로 ‘핫미디어(hot media)‘와 ’쿨미디어(cool media)‘로 나눴다.

비슷하게 필자는 인공지능이 학습하는 데이터를 논리적이고 정형화된 ’쿨 데이터(cool data)‘와 감성적이고 비정형화된 ’핫 데이터(hot data)‘로 나눠 구분하고 싶다. 흔히 인공지능은 ’쿨 데이터‘기반으로는 이미 인간의 지능을 넘어섰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핫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인공감성은 갈 길이 아직 멀다고 생각한다. 특이점이 쉽게 올 수 없다는 또 다른 이유중의 하나다.

세 번째는 특이점이 구현되기 위한 사회적 환경은 단순한 기술적 구현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오랜 시간이 요구된다는 이유다. 기술적으로 자율주행차가 가능하더라도 자동차가 달릴 수 있는 도로에도 추가적인 지능형 센서와 같은 다양한 장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모든 길에 그러한 정보수집 센서가 설치되는 것은 더 힘들고 긴 여정이다. 그리고 그 범위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에는 얼마나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인가.

다시 말해, 기술적 완성과 함께 사회 구조적 환경(social infrastructure)도 같이 가야 하는 것이다. 완벽한 자동차가 있더라도 달릴 수 있는 고속도로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그리고 그 도로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충분히 깔려 있지 않으면 가고 싶은 곳에 다 갈 수 없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극복하기 쉽지 않은 인간 내면의 속성도 있지만 기술이 구현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의 완벽한 구현도 ‘가야할 길이 먼’ 이유다.

유발 하라리는 최근 발간한 저서 ‘호모 데우스'에서  ‘데이터교’를 언급하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대체하고, 인간의 뇌에 칩을 심어 클라우드에 연결하여 인간 지능을 극대화시킬수 있는 미래 세상이 온다고 예단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을 연결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All-Thing)'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런 사물인터넷을 넘어서는 만물인터넷이 지금 세상의 모든 부분에 연결돼 데이터를 수집하는 시대는 과연 언제 올 수 있을까하는 문제다. 어쩌면 특이점을 가져오게 하는 인공지능의 기술적 한계는 이미 넘어섰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존재하는 환경으로서의 모든 영역에 이러한 기술적 적용이 제대로 발현될 수 있는 완벽한 무대는 쉽게 구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딥러닝‘에서 ’딥언더스탠딩‘, ’딥필링‘으로

필자는 오늘 새 화두를 하나 던지고 싶다.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은 ‘딥러닝’과 ‘딥언더스탠딩’을 넘어서 ‘딥필링(deep feeling)’까지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딥러닝(외면의 세계에 집중하고 딥페이스와 같이 이미지 인식에 대해 더 집중)에서 시작해,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고 환경의 지배를 받기에 ‘맥락’이라는 차원에서의 딥언더스탠딩이 필요하며, 나아가서는 내면의 세계이며  매우 복잡하고 때로는 즉흥적이며 예측하기 힘든 인간의 느낌과 같은 감정 메커니즘에 대한 학습인 ‘딥필링’으로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얘기다.

인간 감정의 복잡계 (구글이미지)

왜냐하면 인간사회는 복잡계이고, 구성 개체들간의 인과성도 있지만 ‘상호 작용성’의 느슨한 관계도 많고 때로는 변화의 메커니즘이 즉흥적이고 예상하기 힘들때도 많기 때문이다. 또 ‘2029년 기계가 멈추는 날’의 저자들이 강조하는 보편성보다도 사회 구성원들의 하나 하나의 개체성, 즉 개인 차별성이 존재하며 이런 속성들이 인공지능이라는 미래 기술의 최종적인 진화와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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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필자는 미래에 대한 거창한 슬로건이나 듣기 좋게 사람들을 현혹하는 장밋빛 예단보다 정확하게 그 가능성과 문제점을 논의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사회의 관심과 힘이 혹시라도 잘못된 예측과 진단에 의해 허무하게 낭비될 수 있는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딥필링‘도 그런 생각의 연장이다. 다음에는 미래의 ‘인공지능’ 기술이 제대로 작동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이 개념에 대해 더 자세히 논(論)할 예정이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성태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현재 고려대 ‘빅데이터 사회문제 연구센터’를 운영하며, 데이터를 통한 통찰력 있는 세상 읽기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다양한 사회 문제 솔루션 도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번 '데이톨로지' 연재는 인류의 역사, 철학사상 그리고 다양한 인문학적 논쟁의 패러다임속에서 데이터 자체의 미학, 역사속의 위대한 데이터 분석가, 디지털데이터가 만드는 새로운 현상과 문화를 최근 사례와 함께 소개함으로써 미래의 성장동력으로서의 (빅)데이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독자들에게 ‘디지톨로지Digitalogy’ ‘데이톨로지Datalogy’ ‘데이터빌리티Datability'의 중요성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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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MBA 대신 싱귤레러티 대학

 시카소  2020. 2. 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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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의 교육 - MBA 대신 싱귤레러티 대학

같은 중학생 자녀들 둔 고등학교 친구와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같은 중학생 또래의 자녀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다. 마케팅 회사의 대표를 하고 있는 친구는 딸아이에게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했다. 나도 그 말에 동감했다. 왜하나면 나는 중학교 1학년, 3학년 아이들과 함께 반년간 아이들 학교를 결석시키고 하와이와 인도에서 5개월간 학교 교육외에 인생 교육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외에 무엇인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내고 있는 인터넷과 모바일 업계에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새로운 시대에 대한 고민이 자녀교육에 까지 영향을 준것이다.

지금처럼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시대에는 대학뿐 아니라 MBA 학위도 이후 세상을 살아가는데 불필요한 교육이 되었다. MBA같은 교육대신 좀 더 실제적이고 급변하는 환경을 흡수하고 플랫폼을 디자인하고 성장시키는 능력을 위해 교육을 해야 한다. 이미 세계 1%의 리더들은 자신의 기업의 직원들과 자신의 자녀들을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다.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것이며 자녀들에게도 부와 명예를 전수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 때문일 것이다.

주오라(Zuora)`의 최고경영자(CEO) 티엔 추오(Tien Tzuo)는 2015년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의 기고문에서 창업 후보자들에게 "경영대학원에 가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현재 겪고 있는 경영 환경의 변화는 기존 경영 법칙을 무효로 만든다. 여기에는 경영학 석사과정(MBA) 수업에서 교수들이 학생에게 가르치고 있는 내용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주오라는 구독 모델로 운영되는 결제 솔루션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2007년 설립된 주오라는 본사가 자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머테이오를 비롯해 애틀랜타, 보스턴, 런던, 파리, 도쿄 등 16개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성공한 스타트업이다. 2015년도의 인터뷰이지만 지금와서도 그 말의 힘이 더욱 실리고 있고 구독 경제의 비즈니스 모델은 세계 1,2위 기업인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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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7일.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기고 하나가 논쟁을 야기했다. 기고문은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에 대한 것이었다. 기고자는 경영대학원에 가지 말라고 했다.

mba.mk.co.kr

 

기업에서는 핵심인재로 분류 되거나 기업의 성장의 파트너를 찾기 위해서 소수 정예로 MBA 교육을 시킨다. 통이 크게는 해외 MBA 프로그램을 보내 주기도하고 국내 대학 MBA 위탁 교육 또는 사내 EMBA 코스로 기간을 단축시켜 인재들을 수련을 시킨다.

MBA는 주로 경영학 과목들로 커리큘럼이 구성되어 있다. 경영전략,회계학,마케팅,인사조직등의 과목이 주를 이루고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영향인지 논문읽기와 그에 따른 케이스스터디를 공부한다. 매번 가을이 되면 후배들과 동료들을 추천하라고 동문들에게 홍보를 하고 불안한 월급쟁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몸값을 올리는 비결이라며 입학홍보회를 개최한다.

싱귤레러티 대학으로 향한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MBA를 졸업한 핵심 인력들이나 MBA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인재들은 대학이나 MBA 대신 가고 싶어하는 대학이 있느네 바로 싱귤래리티대학이다. 이름은 대학이지만 정식 학위가 없는 학원 같은 곳이다. 싱귤래리티 대학은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유명한 저자이며 구글의 인공지능 책임자이기도 한 레 이 커즈와일과 피터 디아만스가 2008년 공동으로 설립한 학교이다. 그들은 완전히 새로운 대학, 즉 커리큘럼이 끊임없이 업데이트 되는 대학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싱귤래리티 대학은 한번 도 인가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받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커리큘럼이 너무 금방 바뀌어서 인가 신청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싱귤래리티 대학은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라는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무어의 법칙을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중이거나 기술 발달을 가속화하고 있는 요소들에 초점을 맞춘다. 바로 무한 컴퓨팅, 센서, 네트워크, 인공지능, 로봇공학, 디지털 제조, 합성 생물학, 디지털 의학, 나노 물질 같은 분야이다. 무어의 법칙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 중이거나 기술 발달을 가속하하는 요소들에 촛점을 맞추고 세상을 바꾸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사명으로 가르치고 있다. 교육생들에게 <10억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도록 돕자>라는 미션을 가르치고 이를 위해서 사업을 하도록 동기부여 한다.

대학계의 스타트업이라고 불리는 Minerva School at KGI (미네르바 스쿨) 은 캠퍼스가 없는 대학으로 전 세계 7개 도시를 교실 삼아 기업들과 실제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소위 하버드 대학보다 경쟁률이 높은 대학이다. 인터넷을 통한 라이브강의로 수업진행의 방식이 다를 뿐 일반 대학과 동일하게 총 4년 동안 교육이 진행된다. 미네르바 스쿨은 학생의 잠재력을 향상시켜 우리 시대의 가장 복잡한 도전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 개발을 이끌도록 미래를 개선하는데 집중하는 것을 목표로 소개한다.

2010년에 설립되어 2014년 28명의 첫 입학생을 받았고 현재는 매해 200여 명 정도의 신입생을 받고 있는데 한국 학생도 10명 정도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대학보다 입학하기 어렵다고 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자원이 쏟아지는 인기 대학이 되었다. 모든 강의가 인터넷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캠퍼스라는 개념이 따로없고 샌프란시스코,런던, 하이데라바드,베를린,부에노스 아이레스, 타이페이,서울등 7개의 도시에 기숙사를 가지고 있으며 철저한 토론위로의 소규모 온라인을 구현하고 있다. 미레느라 스쿨에 입학하기위한 5가지 소양으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을 꼽는다.

1. 호기심이 많아야 한다.

2. 한 분야 이상에 열정을 쏟을 수 있어야 한다.

3. 성실해야 한다

4. 팀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5. 겸손해야 한다.

 

이러한 학습은 기업들과의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루어 진다.세상을 이끌어나갈 사람으로 준비하는 인재는 이제 강의실 안에서는 불가능 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다. 미네르바 스쿨에 입학하기 위한 소양으로 5가지를 소개하는데 우리나라 인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대학과 기업이 이런 것을 기준으로 인재를 키우지는 않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부류에 속하는 한국인들의 재능이 국가와 기업의 시스템으로 인해서 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괴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이러한 것을 뼈속까지 체험했는지 애드 아스트라(Ad Astra)라는 비밀 사립학교를 2014년에 만들어 운영중이다. 애드 아스트라는 일론 머스크가 2014년 자기 아이들 5명을 지역 사립학교에서 데려 나와 자체 설립한 이 학교에서 교육시키면서 시작되었는다. 이 학교에는 현재 스페이스X의 임직원들 자녀들과 지역영재 학생들이 함께 재학중이다. 평균나이는 10세로 공부는 암기식이 아닌 각종 조사,연구를 통해 묻고 탐구한다. 숙제는 거의 없고 성적도 매기지 않는다. 과제나 성적평가 대신 팀 단위로 협력하며 공부한다. 특히 인공지능과 로봇, 코딩 언어를 배운다. 머스크의 자녀과 우주산업을 꿈꾸는 스페이스X의 임직원들은 미국의 사립학교 대신에 이곳에서 공부하며 미래를 준비한다.

 

대학교를 들어가는 10대부터 재교육이 필요한 성인들의 교육방식은 총체적으로 바뀌었다. 특히 세상의 변화를 누구보다 더 체감하는 부모들은 아는 것을 넘어서 이를 실천한다.그들은 기존의 교육 시스템이 소화하지 못하는 것도 인정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에도 인공지능과 기하급수 기업의 파괴력을 현재에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영향력은 일부 인터넷 기업뿐 아니라 모든 오프라인 기업들인 백화점과 상점들을 삼키고 있다. 인공지능을 필두로 하는 기업의 성격이 기하급수적 성장으로 바뀌었다. 인공지능과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지 못하는 개인은 파괴적인 혁신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 된다.

MBA는 이제 기업의 임원과 부를 가져다 주지 않는다. MBA는 끝났다. 회사 신입사원들에게 들려주는 입문교육 정도의 기본 사항이다. 여러분은 세계 1%의 리더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자녀를 교육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싱귤레러티 대학에서는 기하급수 플랫폼을 가르친다. 기하급수적 성장과 네트워크 법칙,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나가는 법, 실패 했을때 수정하는 법, 인간에 대해서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 상상력을 키우고 창조하고 만드는 것을 가르친다.

나는 기하급수 시대와 이런 시대에서 주도하는 기업과 개인이 되도록 하는 기하급수 세상과 기하급수 플랫폼의 성장 정리했다. 이것은 나의 미래를 위한 것이고 나의 자녀를 위한 것이지만 동시에 당신이 속한 기업과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의 세상에서 혁신의 대상이 될 것인지 혁신의 주체가 될것인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플랫폼을 이해하고 활용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여러분은 미래를 위해서 학교 교육이나 MBA가 아니라 기하급수 기업, 플랫폼의 세상을 이해하고 공부해야 한다.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시대를 주도하고 조정하고 디자인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참고1

싱귤레러티 대학 경영자과정 소개서

https://singularityuniversity.drift.click/executive-program-brochure-agenda

 

Executive Program Brochure

singularityuniversity.drift.click

귀찮으시면 아래 PDF

첨부파일

Singularity-University-Executive-Program-Overview-and-Sample-Agenda.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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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2

[Biz times] ‘구매`하던 고객 `구독`하게 하라

2015년 4월 27일. 경제 전문지 `포천(Fortune)`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기고 하나가 논쟁을 야기했다. 기고문은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에 대한 것이었다. 기고자는 경영대학원에 가지 말라고 했다.

 

http://mba.mk.co.kr/view.php?sc=51000001&cm=%BD%C3%C8%B2&year=2018&no=606005&relatedcode=

참고3

Singularity University Executive Program – is it worth it?

https://www.linkedin.com/pulse/singularity-university-executive-program-worth-eliza-kruczkowska/

Singularity University Executive Program – is it worth it?

This was the exact question I had searched on Google a few months ago. At Polish Development Fund I am responsible for managing the innovation process inside the organization as well as creating education programs for future tech entrepreneurs.

www.linkedin.com

 

#MBA#교육#플랫폼유니버시티#싱귤레러티#엘론머스크#에드아스트라#플랫폼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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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동 제어의 비밀을 찾다 - 이학주 나노공학자 [#브라보K사이언티스트] / YTN 사이언스

 

 


■ 이학주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프론티어사업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장
대한민국 과학을 이끌어가는 과학자들의 연구와 삶을 들여다보며 그들을 응원하는 브라보 K-SCIENTIST
일흔 여섯 번째 주인공! 이학주 박사

영화 해리포터에 나온 투명 망토,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비행선, 
젤을 바르지 않아도 되는 초음파 검사 장비,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없애주는 구조물….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메타구조체!

빛, 소리, 전자파 같은 모든 에너지 현상은 파동을 갖는다. 
이 파동을 인위적으로 제어한다면 극한의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이것을 ‘초월하다, 넘어서다’ 라는 메타의 의미를 더해 메타물질이라고 한다. 
파동에너지극한제어연구단 이학주 단장의 연구는 메타구조체 설계가 핵심이다. 

이 단장은 메타구조체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그는 한국 과학기술이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를 꿈꾸며 
국제표준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메타물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확보를 
큰 관심사로 삼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여정. 
세계 메타물질 경쟁에 뛰어든 이 단장 연구단의 행보가 기대되는데... 

메타구조체를 통해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이학주 단장. 
물질의 한계를 넘어서는 그의 연구 이야기를 들여다보자.

#메타물질 #메타구조 #응용물리학 #나노기술 #디스플레이 
파동 제어의 비밀을 찾다 / YTN 사이언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

피터 디아만디스가 주장하는 6가지 D, 볼드에서 2030년 모든 에너지는 태양광이라 예측, 착시현상(Deception)으로 지금은 안보인다고 주장

박영숙 기자  

 
▲ 피터 디아만디스와 박영숙

 

피터 디아만디스박사는 의사이다. 그러면서 현재는 싱귤래리티대학 학장, X프라이즈재단 이사장, 인간수명연장사 공동창업주, 스페이스X의 이사 등 수많은 일을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연간 가장 많은 펀딩을 해내는 사람이다. X프라이즈는 인류공동과제 즉 지구촌 대과제를 해결하는 팀에게 200억에서 500억 원을 시상하는 시상재단이며 이를 위해 그는 구글, 애플 등 대기업에서 수조 원을 펀딩 받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다. 우리 미래학자들은 그를 실리콘벨리 마피아 두목이라고 한다. 실리콘벨리는 그가 하는 말 한마디에 방향을 바꾼다. 키가 크지도, 목소리도 크지 않은 다정다감한 그 이지만 그는 지금 현재 실리콘벨리의 미래산업을 선정하는 열쇠를 쥔 미래예측가이다. 그가 미래라고 하면 미래가 된다. 그리고 그는 내가 존중하는 미래학자의 우두머리이다.

 

기술발전과 함께 인류 모두의 힘으로 공동협업하면 적어서 비쌌던 모든 것들이 많아지고 싸지면서 풍요의 시대가 온다고 그는 주장한다. 의식주, 교통, 교육, 에너지 등이 2030년이 되면 거의 무료화가 되는 "풍요의 시대(Abundance)"가 오며, 컴퓨터, 의학발전, 3D프린터, AI로봇, 신소재들이 급속히 발전하여 지구촌 과제들을 해결해주는데, 실리콘벨리에 한 회사는 기계에 에너지를 넣고 탄소와 메탄과 몇 가지 재료를 넣으면 다이아몬드가 생산된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반지는 10, 100불에 팔리게 된다. 종래 다이아몬드는 희귀하고 많이 없어서 비쌌지만 손쉽게 생산하면 값이 싸지는데 이것이 바로 풍요의 시대가 오는 이유라고 그는 말한다.

 

피터 다이아만디스와 스티븐 코들러가 쓴 신간 "볼드"은 진정 대담한 예측들을 하고 있으며 창업가들에게 어떻게 지구를 번창시키는 기업을 만들 것인지를 가르친다. 민첩하고 탄력적으로 빨리 움직이라는 것이 요점이다. 볼드에는 6가지 D가 나온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 파괴(Disruption), 속임수(Deception), 폐화/무료화(Demonetization), 피물질화/ 소멸화(Dematerlization), 민주화(Democratization) 등이다. 왜 기업이 거대한 글로벌 규모의 문제를 해결해야 돈을 버는지를 알려준다. 기회는 커지고 이러한 기술진보의 연쇄 반응이 일어나고, 기술의 대변동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설명해준다. 즉 용기 있는 선택만이 성공을 가져다준다고 말한다.

 

디지털화(Digitalization): 모든 정보교환의 속도가 급증하고 기술혁신의 속도에 가속화의 원인은 디지털화이다. 정보전달의 수단이 디지털로 바뀌었음을 말한다. 문명의 초기에는 우리의 정보전달 즉 모든 스토리텔링 유형은 느린 형태의 가족회의나 부모에게 듣는 교훈이었다. 문자가 발명된 후 인쇄기와 복사기가 나와 전달정보의 양이 많아졌고, 컴퓨터가 활성화되어 디지털화 되어 엄청난 아이디어의 디지털 표현이 가능하고, 정보를 저장, 교환이 폭증했다. 이 기하급수적인 정보교환의 성장과 확산이 바로 디지털화로 가능해졌다.

 

파괴(Disruption): 기술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기존의 것을 소멸시켰다. 코닥은 자신이 발명한 디지털카메라에 의해 희생되었다. 우버는 택시산업을 파괴시킬 것이며, 에어비앤비는 호텔산업을 바꾸고, 무인자동차와 드론은 자동차제조업체와 운송, 배달산업, 보험 및 수많은 다양한 산업을 파괴시키게 된다. 로봇공학과 3D프린터는 제조업을 소멸시킨다.

 

착시현상(Deception): 이러한 기술혁신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대부분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게 처음에는 서서히 다가온다. 기존산업을 위협할 것처럼 보이지 않는 착시현상이 온다. 착시현상 직후에 기술혁신은 기하급수적으로 일어난다. 2배로 발전하는 기술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디카 초기 버전만 본 코닥은 디카의 위협을 과소평가하여 망하고 말았다. 이런 현상이 바로 태양광발전에서 오고 있다. 태양광에너지는 이제 미국에서 1%설치라는 변환점에 도달했고, 이 속도로 기하급수적인 성장이 온다면 14년 후에는 미국시장의 모든 에너지가 태양광으로 바뀐다. 14년 후 다른 모든 에너지 즉 석유, 가스, 석탄, 핵발전은 모두 소멸한다.

 

폐화/무료화(Demonetization): 기술발전은 모든 제품을 무료화한다.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을 무료화 시키면서 소멸시켰다. 컴퓨터는 점점 무료화 되는데 스마트폰이 수백만 달러 하던 슈퍼컴퓨터보다 더 많은 정보처리 능력을 가지며, 2백만 불 하던 비디오편집 소프트웨어는 인스타그램 앱이 무료화 시켰다. 이제 우리는 웹에서 거의 모든 정보를 무료로 다운받는다.

비물질화(Dematerialization): 기술발전은 전체 제품라인을 소멸시킨다. 카메라, 시계, GPS 수신기, VCR, 뮤직플레이어, 비디오 게임콘솔, 계산기, 손전등을 각기 다른 기업에서 생산하다가 이제는 모두 스마트폰 속에서 무료화 되었다. 이제 백과사전이나 의학사전을 사지 않는다. 그냥 웹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읽는다. 물건들이 앱으로 빗물질화 되어간다.

 

민주화(Democratization): 핸드폰은 한때 럭셔리 아이템에 들어가 특혜를 받은 소수만 사용했었다. 사진도 한때 컬러 인쇄비용이 비싸 아무나 프린트하지 못했다. 이제 스마트폰이 사진을 대신 찍어준다. 무료다. 수십억명의 지식이나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무료가 되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 스마트 폰에 연결된 의료기기는 이미 병원을 대체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으로 진단하여 병원이나 의사의 소멸이 예측된다. 3D프린터 점차 무료가 되고, 에너지가격도 무한대로 존재하는 태양광을 사용하여 결국 무료화 된다. 기술발전은 모든 것을 무료화 시킨다.

 

이렇게 '볼드' 즉 용기나 대담함이 억만장자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그는 조언한다. 이제 억만장자가 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억 만 명 즉 인류의 문제, 지구촌 대과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기후변화, 수명연장, 글로벌시민교육, 등이 그것이다. 기술발전이 일부 실리콘 밸리의 기술자나 설립자의 부를 창조하기 위해서만 개발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인류가 당면한 과제를 연구하며, 인류발전을 위해 사회의식 개선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테크 지상주의라는 비판을 당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젊은 창업가들의 우상인 피터의 볼드라는 책을 읽지 않으면 혀에 가시가 돋을 것이다.”

  

입력 : 2016.01.11 21:42

"1초에 9경5700조 번 연산"...초거대 AI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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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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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초거대 AI 1억달러 투자
하반기 학습된 데이터 자율적 사용 AI 공개

 



LG가 1억 달러를 투입해 ‘초거대 AI’ 개발에 나선다.

LG의 AI 전담조직인 LG AI연구원은 17일 오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AI 토크 콘서트’에서 향후 3년간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확보 및 개발에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특정용도에 한정하지 않고 종합적이고 자율적으로 사고, 학습, 판단, 행동하는 인간의 뇌 구조를 닮은 AI이다.

LG AI연구원은 ‘초거대 AI’ 개발을 위해 1초에 9경5,700조 번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글로벌 Top3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계속 세계 최고 수준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LG는 미국 AI연구소 ‘오픈AI’가 개발한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초거대 AI 언어모델인 GPT-3가 보유한 1,750억개 파라미터의 3배를 넘어선 6천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초거대 AI’를 올 하반기에 공개한다.

파라미터는 인간 뇌에서 뉴런을 연결해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냅스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파라미터 규모가 커질수록 AI 지능이 높아진다.

GPT-3는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고 에세이나 소설도 창작할 수 있는데, LG AI연구원이 개발하는 ‘초거대 AI’는 언어 뿐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을 이해하고, 데이터 추론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조 단위 파라미터의 ‘초거대 AI’도 개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지금까지 딥러닝 기술 기반의 디지털 휴먼,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봇을 개발하고, 항암/백신 신약 후보 물질 개발, 대용량 배터리 용량 및 수명 예측, 컴퓨터 비전 기반 검사 공정 자동화, 부품 및 제품 수요 예측 등에도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여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번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고객 상담 등 각 분야의 ‘상위 1% 인간 전문가’ 수준 역량을 보유한 ‘초거대 AI’ 개발로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혁신함으로써 고객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객센터에서 제공하는 상담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초거대 AI를 고객별 상담이력을 요약해주는 가상 어드바이저(Advisor)에 활용해 상담사가 고객의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고객센터 내 최고 전문 상담사 수준으로 일반 고객 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B2B 고객들에 대해서는 직접 계약 체결 관련 영업을 할 수 있는 AI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제품 개발 프로세스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기존 신제품 개발에는 최초 상품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설계, 생산 과정에서 신제품의 개선, 수정 작업이 발생하면 이를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다시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초거대 AI’ 적용시, 전문가가 인간의 언어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기술하면 AI가 소프트웨어 코딩을 진행해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초거대 AI로 수만 명의 전문가가 힘을 합쳐야만 진행할 수 있었던 분야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LG는 AI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고효율 발광 분야에서 신소재 발굴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초거대 AI’로 250년 동안의 화학 분야 논문과 특허를 자동으로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논문 내 분자 구조식 이미지를 인식하고, 테이블에서 물성 정보를 추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실험 조건 등을 본문에서 발췌하여 종합적인 물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찾아 더 안전하고 오래가는 전기차의 개발을 앞당기고, 고효율의 발광 소재를 발굴하여 더 화질이 선명하면서도 전력 소모가 적은 TV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인간의 면역 체계를 활용한 신개념 암치료제인 항암 백신 개발에도 적용하고 제품 디자인 및 상품 내부 설계에도 활용할 방침이다.

LG AI연구원 배경훈 원장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고도화된 초거대 AI 연구,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및 데이터 확보 및 사업화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적극으로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연구 성과물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1초에 9경5700조 개발 거대 LG 인간

 

산업부 임동진 기자

djlim@wowtv.co.kr최신기사 보기

 

 

How Boston Dynamics Built The Most Advanced Robot

삼성전자,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 제공…6G 시대 주도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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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을 제공한다는 차세대 6G 비전을 제시하며, 5G에 이어 6G 시대 주도에 나섰다.

□ 차세대 통신 기술 비전 담은 ‘6G 백서’ 공개

삼성전자는 14일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관련 백서를 공개하며, 2030년경 본격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대에는 △ 초실감 확장 현실 (Truly Immersive XR(eXtended Reality)), △고정밀 모바일 홀로그램 (High-Fidelity Mobile Hologram), △디지털 복제 (Digital Replica) 등 서비스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커넥티드 기기의 폭발적인 증가, △AI 활용 통신 기술 확대, △개방형 협업을 통한 통신망 개발, △통신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 등을 6G 시대 주요 트렌드로 제시했다.

6G에서는 최대 전송속도 1,000Gbps, 무선 지연시간 100μsec로, 5G 대비 속도는 50배 빨라지고 무선 지연시간은 10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다양한 면에서 획기적 성능 개선이 예상된다.

6G는 모바일 단말기의 제한적인 연산 능력을 극복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성 요소들의 최적화 설계가 필수적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구성요소들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최적화하는데 AI가 기본 적용된다는 ‘네이티브 AI’ 개념이 적용된다.

또한, AI기술 발전과 사용자 정보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신뢰성 확보도 요구된다.

삼성전자는 6G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가 필요한 후보 기술로, △테라헤르츠(THz)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혁신 기술,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 위성 활용 등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혁신 기술,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파수 공유 기술, △AI 적용 통신 기술 등을 꼽았다.

6G는 내년부터 개념 및 기술 요구사항 논의를 시작으로 표준화가 착수되고, 이르면 2028년부터 상용화에 들어가 2030년 본격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최초 5G 상용화 자신감 바탕, 6G 미래 준비 박차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삼성리서치 산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래 통신 기술을 연구하는 선행연구 조직인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해외연구소, 국내외 대학, 연구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6G 통신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기술 제안과 표준화 완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5G 상용화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4월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앞장서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대 10Gbps 초고속 통신이 가능한 28GHz 통합형 기지국, 단독모드(SA) 가상화 코어 장비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AI와 드론을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을 발표하는 등 5G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부터 네트워크 장비, 통신 반도체 칩까지 토탈 솔루션을 확보하며 5G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최 센터장은 또 “현재 5G 상용화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동통신 기술의 한 세대가 10년인 점을 고려하면 6G 준비가 절대 이르지 않다”면서,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향후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

▲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전무

▲ 삼성전자가 발간한 ‘6G 백서’ 표지

▲ 삼성전자가 발간한 ‘6G 백서’ 표지

[차세대 통신 리더 릴레이 인터뷰] ① 통신, 연결을 넘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삶’

202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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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통신, 연결을 넘어 '상상이 현실이 되는 삶' ‘통신’.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지만, 그 개념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어느덧 5세대(5G)를 넘어 6세대(6G)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통신’을 그저 사람과 사람, 혹은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수단으로 정의해도 될까? 이제는 통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조금 더 깊숙이 알아가야 할 때. 뉴스룸에서 차세대 통신 리더들의 통찰력과 혜안을 담은 릴레이 인터뷰로 통신 기술의 의미와 전망, 그 속에서 삼성전자가 추진해온 연구 노력 등을 짚어봤다. 최성현Choi SungHyun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17년간 재직하며 무선통신 네트워크 분야를 연구했다. 2013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돼 탁월한 자질과 연구개발 업적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가이드투리서치(Guide2Research)에서 2020 CES(Computer Science ans Electronics)분야 한국 1위 과학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2019년 9월부터는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을 맡아 삼성전자의 5G 사업 경쟁력 강화와 6G 핵심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통신은 차세대 서비스∙비즈니스의 기반…진화 계속될 것

세계 최초 5G 상용화, 그 중심에 있었던 삼성전자는 숨 돌릴 새 없이 5G 신규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술 개발과 차세대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섰다. 음성 통화만 가능한 1세대 아날로그 통신부터 새로운 차원의 속도를 기록하고 있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통신 기술의 세대교체는 더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이끄는 최성현 센터장<위 사진>은 “통신은 사람과 사물(기계, 공간, 정보, 비즈니스 등)이 물리적 공간과 가상 공간의 경계 없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하며 “AI, 로봇 등이 보편화되는 스마트한 시대가 원활하게 구현되도록 기반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통신 기술이 밑받침돼야 미래에 등장할 많은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서 사용될 수 있다.

통신은 사람과 사람을 넘어, 기계와 사물까지 연결한다. 더욱 다양해지는 콘텐츠를 주고받기 때문에 통신 기술의 진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 최성현 센터장은 “이전 세대에 비해 훨씬 많은 데이터를 더욱 빨리 처리할 수 있는 통신 기술로 진화하고 있고, 이러한 변화를 감당할 수 있는 통신장비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궁극적으로 통신 분야의 발전 방향은 “복잡한 통신 기술과 장비 운용을 자동화해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이는 것”이라면서 “이제 통신 기술은 단순히 정보를 주고받는 것을 넘어, 이 기반 위에 어떤 서비스와 비즈니스가 세워질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먼 미래를 향해 묵묵히 이어온 투자와 연구개발

20Gbps의 초고속 전송, 0.001초 이내의 초저지연, 99.999%의 초고신뢰도…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5G 기술 속에선, 모든 서비스가 ‘초(超)시대’다. 단순한 진화를 넘어 새로운 세상의 ‘시작’이 된 셈. 이는 산·학·연 모두가 펼친 전방위적인 노력의 산물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착수, 기술 제안과 표준화 완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5G 상용화에 기여했다.

최성현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지속적으로 차세대 기술을 준비해왔다. 장기적인 투자와 관련 기술 개발에 힘써온 노력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이라면서 “스마트폰에서 네트워크 장비, 통신 반도체 칩까지 종합적인 기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회사로서 다각도로 기술을 점검할 수 있었기에 5G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최성현 센터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통신 분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연구원들

▲ 최성현 센터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통신 분야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는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연구원들

최성현 센터장이 몸담은 차세대통신연구센터도 선행 기술 확보를 위해 불철주야 달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역량 확대에 집중한 최성현 센터장은 “본사와 거점별 해외연구소 강점 분야를 기반으로 주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표준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이 앞으로도 통신 분야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핵심 인재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의 미래 선행기술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5G 이후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의 핵심 키워드는?

2020년 현재, 5G 통신은 전 산업 분야에 핵심적인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는 물론 스마트 공장, 자동차 통신 등 신규 서비스로 갈래를 넓혀가고 있어 앞으로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최성현 센터장이 생각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의 핵심 방향은 무엇일까?

최 센터장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통해 현재 당면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선행 기술 연구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많은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한데, 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화(Softwarization) 기술도 핵심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10년 후 도래할 6G 시대를 대비하여 장기적 안목에서 핵심 기술을 한발 앞서 준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는 미래 사회를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기술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5G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과 함께 초지능화 통신 시대를 주도할 선행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리서치가 꿈꾸는 차세대 통신이 만들어갈 세상은 오늘 공개된 6G 백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백서를 통해 기술 트렌드와 6G의 비전, 서비스와 주요 후보 기술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차세대 통신 기술, 결국엔 ‘상상이 현실이 되는 삶’ 만들 것”

통신 시장은 현재 그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해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든 지 오래. 최성현 센터장은 이처럼 첨단 기술을 다루는 업계일수록 “장기적인 안목과 긴 호흡을 가지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짚었다. 세상을 바꾼 다양한 통신 기술 중, 상용화까지 수십 년이 걸린 사례도 여럿이기 때문.

“지금은 어렵더라도 미래에 구현 가능한 다양한 기술까지 고려해 연구하고 있다. 특히 남들이 시도하지 못한 방법과 ‘초격차’ 전략을 가지고 미래의 사용자들은 과연 어떤 서비스를 필요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 글로벌 표준 리더로서 새로운 기술을 정립하고 궁극적으로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최성현

지난 17년간 학자로서 통신 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최성현 센터장. 삼성전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로 무대를 옮긴 최 센터장은 그간 인재 ‘육성’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로 성장한 인재들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성장’에 관심이 많다. 차세대통신센터 연구원들이 새로운 차원의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통신’이라는 기술에 매료돼 우직하게 한 길만을 걸어온 최성현 센터장. 언제나 한발 앞선 기술을 끊임없이 고민해온 전문가로서 바라보는 10년 후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공중과 지상을 넘나들며 지구의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미래의 통신 기술입니다. 최고의 엔지니어들과 함께 통신 업계 최고를 꿈꾸며 일하고 있는 만큼,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상을 한 걸음 빨리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성현 센터장의 요약노트 #통신이뭐길래 #통신미래전망 #통신연구핵심키워드 ‘통신’ 기계, 공간, 생물, 정보,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물’이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에요. 물리적 공간과 가상 공간의 경계 없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인프라’를 통신이 만들어 주는 셈이죠. AI, 로봇 등 요즘 핫한 최첨단 기술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판’을 깔아 주는 것. 한 줄로 정리하면? 사람과 사물을 연결해,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구현하게 해주는 ‘공기’ 같은 존재! 통신 연구 핵심 키워드 - 10년 후 미리 보기 통신의 세계에선 약 10년을 주기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더 나은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선행기술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지요. - 통신 기술 발전의 든든한 지원군, S/W와 AI! 미래엔 정보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거예요. 이 정보들을 빠르게 처리하려면 소프트웨어화(Softwarization)가 필요해요. 또한 갈수록 복잡해지는 통신 기지국 운영을 AI가 대신해준다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지요. - 글로벌 표준의 중요성 세대가 바뀌면 새로운 기술 표준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양한 회사들이 혼선 없이 일할 수 있어요.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10년 후에는 어떤 기술이 6G의 표준이 될까요? 6G가 일상이 된 10년 후 미래는? 언제 어디서나 가상공간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즐기고, 초고도화된 미디어 기술을 맛보는 공상과학영화 같은 삶이 펼쳐질 거에요. 통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냐고요? 그럼요.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존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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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통신 리더 릴레이 인터뷰] ④ ‘기회의 땅’ 차세대 통신, 기술 융합의 시대가 온다

2020/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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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와 AI를 주목하라

지난해 4월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주도하며 ‘통신 업계 강자’ 자리를 지켰다. 4차 산업혁명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개척해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생태계를 연 것. 5G 시대는 이전까지와 다르다. 다양한 업계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산업에 융합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사용자들은 대용량·저지연·초연결 통신이 가져올 한 차원 다른 일상을 기대한다.

다양한 첨단기술이 공존하는 5G 시대 속, 박인택 상무는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기술로 ‘소프트웨어화(Softwarization)’를 꼽았다. 다양한 통신 장비의 소프트웨어화는 예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지만,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 박인택 상무는 “장비를 하드웨어로 구축하면 새로운 기술이 생길 때마다 모두 교체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는데, 소프트웨어화를 통하면 하드웨어 장비가 하던 일을 범용 서버에 두고,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화로 설비 투자 또는 운영 등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본 개념을 설명했다.

현재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소프트웨어화는 점진적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기존에는 소프트웨어 적용이 쉬운 코어(Core)망 통신 장비에 국한돼 진행되었다면, 최근에는 소프트웨어로 구현하기 어렵다고 여겨졌던 실시간 모뎀까지도 소프트웨어화되고 있다. 그는 “개방형 네트워크 자동화 플랫폼(ONAP)이 만들어지고, IT 영역에서 컨테이너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통신 장비에 도입되는 등 오픈소스가 통신 영역에 광범위하게 퍼지게 되었다”며, “이러한 오픈소스화로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인택 상무

소프트웨어화와 함께 주목해야 할 것은 인공지능(AI)의 활약이다. 통신 기술이 계속해서 고도화될수록, 복잡성과 다양성도 증가한다. 즉 AI의 필요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이야기. 통신에 AI를 적용하려는 시도 또한 소프트웨어화와 마찬가지로 이전부터 있었지만, 특히 차세대 통신에서 AI는 없어서는 안 될 통신의 핵심기술이 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5G에서는 초고주파(mmWave)를 사용하는데, LTE 대비 도달 거리가 짧아 기지국이 많이 필요하다. 또 네트워크 슬라이싱 같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기지국이 다양한 주변 환경과 변화에 대응해야 하기에 운영이 더욱 복잡해진다. 그는 “변화하는 주변 상황에 알맞게 적응해 나아가면서 복잡해진 기지국을 자동으로 운영해주는 AI를 도입하는 게 운영 비용을 줄이면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짚었다.

다가올 6G 시대에 대해 박인택 상무는 “5G에서는 통신 기술에 AI를 적용해 효율화, 자동화한다는 개념이라면, 6G에서는 AI가 내재화된 통신, 즉 설계 단계에서부터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가정하고 통신망에 AI를 융합시키는 통신의 지능화를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와 AI 역량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박인택 상무를 필두로,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선행솔루션 팀에서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는 연구원들

▲ 박인택 상무를 필두로,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선행솔루션 팀에서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고 있는 연구원들

 

5G 시대를 여는 열쇠는?

5G는 이제 막 꽃을 피운 기술인 만큼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박인택 상무는 “5G의 장점을 잘 살린 킬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5G 발전의 열쇠”라고 짚었다. 5G의 특성을 잘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앱이 발굴돼야 한다는 것.

그는 5G의 여러 특성 중 ‘초저지연’을 활용하면 사용자들의 마음을 빼앗을 ‘킬러 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연시간은 어떤 종류의 통신에도 늘 존재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4G 스마트폰으로 축구 경기 등의 생중계 방송을 시청할 때, 우리가 접하는 화면은 실제 경기보다 살짝 느린 것을 누구나 경험해 봤을 것.

박인택 상무는 “지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 그동안 기기 내 데이터나 컴퓨팅 자원 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했던 앱들이 실시간 스트리밍 같은 방식으로 가능해질 수 있다” 면서 원격 서버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분산연산(오프로딩 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는 예를 들었다. “특히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사용자 바로 근처까지 가져와 딜레이를 줄여 5G의 초저지연을 더욱 강화해주는 멀티 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기술은 5G와 함께 본격적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 업계는 이제 막 시작된 5G의 확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실로 다른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5G 서비스와 고객가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단말부터 통신 장비까지 전방위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기술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을 창출하는 데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박인택 상무는 “단말과 장비를 같이 활용한 5G 서비스와 솔루션 개발은 삼성전자가 그간 쌓아온 기술력을 발휘해 차별화할 수 있는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택 상무

 

차세대 통신은 ‘기회의 땅’… 근본 지키며 경쟁력 확보해 나갈 것

최근 통신 시장은 기존 통신 업계 이외에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강자들이 나타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복잡해졌다. 범용서버를 활용한 통신장비의 소프트웨어화로 CPU, GPU 등의 반도체 부품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통신 시장에 어필하고 있고, 엣지 컴퓨팅이 부각되며 기존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통신 영역에 진출했다. 또한, 자율주행이 주목받으며 자동차 시장의 강자들도 출사표를 던지는 추세다. 박인택 상무는 “통신 시장에 다양한 분야의 눈이 쏠린다는 것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증거”라면서 “그만큼 경쟁이 심화되지만, 혁신도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치열한 시장 속, 삼성전자는 다양한 기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박인택 상무는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통신 기술은 수많은 다른 기술들과 융합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AI, 클라우드 서비스 등 그간 쌓아온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통신 분야에 하나씩 적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간 통신의 진화를 직접 겪으며 쌓아온 삼성전자만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세대 통신 분야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소프트웨어 기술을 연구해 온 박인택 상무는, 이제 ‘통신’이라는 업계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지역 표준에서 글로벌 표준이 되고, 이제 소프트웨어에 AI까지 더해진 통신 업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기회의 땅’과 같다. 모든 것을 관통하고, 융합하는 ‘초연결 시대’가 되면 결국 물리적인 거리도 서서히 사라지지 않을까? 앞으로 그 거리를 어디까지 줄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는 그의 다음 도전이 기대된다.

박인택 상무의 요약노트 #5G이후의세계 #설명해드림 #소프트웨어화 #AI 4G→5G로 바뀌면, 이전에 사용하던 장비는 무용지물이 되나요?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는 문구가 자주 뜨죠? 클릭 한 번 만으로 가장 새로운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간편히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통신 업계도 이 ‘소프트웨어화’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기존 하드웨어 장비를 소프트웨어화해,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세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AI도 전보다 ‘열일’ 한다던데? 5G 시대에는 AI들이 아주 바빠져요. 초고주파(mmWave)를 사용하려면 기지국이 많아지고, 여기에 다양한 첨단 기술들이 얹혀져 운영이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이죠. 이 모든 걸 빠르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주역, 바로 AI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통신 분야에 ‘진정한 융합의 시대’가 온다! 5G 시대, 지금 필요한 것은 OOO “와.. 이거 대박인데?” 할 수 있을 만 한 ‘킬러 앱’을 발굴하는 게 급선무에요. 5G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결국 ‘사용자’들이 몰려야 하기 때문이에요. 가입자가 늘어나면 5G 망을 위한 투자도 늘어나고, 시장의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 6G가 일상이 된 10년 후 미래에는? ‘통신’은 결국 물리적 거리를 줄여주는 기술이에요. 편지를 써서 전달해야만 했던 것을 전화 한 통 혹은 이메일 한 통으로 가능하게 해주니까요. 10년 뒤, 모든 것을 관통하는 ‘초연결’ 시대가 열리면 이런 ‘물리적 거리’의 개념이 사라지지 않을까요? 그 속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상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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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3,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언어 AI

 

GPT-3는 OpenAI가 만든 언어 AI의 이름입니다.

https://blog.pingpong.us/gpt3-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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