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리]2021년 3월 8일

댓글5

입력 : 2021.03.07 21:58 수정 : 2021.03.07 22:00

인쇄글자 작게글자 크게

ⓒ 경향신문 & 경향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artid=202103072158005&code=361102&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3_cartoon_2#csidx9df44f483d654f4bb322d1d71258454 

[대선 D-365] 윤석열 지지세 석달뒤께 판가름…이재명 탈당설은 ‘뇌피셜’ : 정치BAR : 정치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대선 D-365] 윤석열 지지세 석달뒤께 판가름…이재명 탈당설은 ‘뇌피셜’

성한용 선임기자의 정치 막전막후 3671년 앞으로 다가온 2022년 3·9 대선 전망‘대선주자 윤석열’ 뛰어든 야권 사정 복잡여당은 이재명 1강 체제 당분간 계속될 듯서울시장 선거 결과 따라 정계

www.hani.co.kr

 

"코로나 후유증에 좋다"…영국에서 부는 '김치 열풍' 왜?

입력2021.03.08 07:22 수정2021.03.08 07:22

클린뷰

일반

 

귀네스 팰트로도 소개, 판매 크게 늘어
영국인들, 김치 다양하게 응용해 섭취중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부터 영국에서는 김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좋은 건강음식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현지에서 김치 열풍이 불고 있다.
영국 아이뉴스는 지난 3일 '소화 잘되는 한국 스낵 김치가 어떻게 봉쇄 중 영국에서 인기 음식이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치가 속 편한 음식을 찾는 이들이나 음식 애호가들 사이에서만 제한적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건강한 생활과 전통적인 요리법에 관해 관심이 늘면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뉴스는 영국인 팻 빙리가 운영하는 김치판매업체는 판매량이 지난해 첫 봉쇄 이후 '미사일 같은' 속도로 증가해서 11월에는 3월 대비 8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김치는 한국이나 아시아 슈퍼를 넘어 웨이트로즈, 모리슨, 아스다 등 영국 주요 슈퍼마켓의 매장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다른 매체들도 김치의 효능과 요리법 등에 관해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지난달 텔레그래프지는 지난달 백신 효과가 잘 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5가지 방법에 관한 글을 실었는데, 저자는 첫번째로 소화기관을 잘 돌보라고 하면서 지중해식 식사와 함께 요거트, 치즈, 김치 등과 같이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을 추천했다.

 

BBC는 홈페이지 요리법 코너에 김치 담그는 법을 올려놨고, 더 타임스는 길었던 지난 겨울 긴 봉쇄기간에 필진들이 만든 음식을 소개하면서 김치를 담그다 실패한 이야기도 담았다.
영국인들은 이미 김치를 다양하게 응용하고 있다.
빙리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김치를 먹으며 천연 유산균을 섭취한다고 아이뉴스는 전했다.
그는 "아주 좋은 스낵"이라며 "염분이 약간 있고, 열량은 거의 없고, 신맛, 짠맛, 약간 매콤한 맛이 다채롭게 있다. 과자, 아보카도, 사과랑 같이 먹어봐라"라고 말했다.
가디언은 쌀가루, 베이킹 파우더, 우유와 섞어서 기름을 두르고 김치 팬케이크를 만들어 보라고 제안했고 데일리 메일은 치즈와 김치를 넣은 샌드위치를 소개했다.
텔레그래프는 봉쇄 중 집에서 점심 식사로 식은 밥에 계란, 채소, 고추, 김치를 넣어서 볶아 보라고 했다.
최근 영국 출신 배우 귀네스 팰트로 역시 코로나19 후유증 극복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김치를 꼽은 것은 특이한 현상이 아니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가 팰트로의 식이요법이 과학적이지 않은 조언이라며 경고하고 나섰지만, 역으로 보면 그만큼 김치가 좋다는 인식이 퍼져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영 한국 대사관도 관저 요리사가 담근 김치를 의회, 외교부 등의 한국 관련 주요 인사 50여명에게 선물했다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상원의원은 김치와 함께 보낸 요리책을 보면서 주말에 부인과 함께 직접 김치를 담가봤다고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영국 김치 #김치 #코로나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아라 기자 

정보보기

이재명 "전 국민 재난지원금 정례화가 바로 '기본소득'"

"전통적 증세 아닌 기본소득 목적세로 지속성장 추구해야…"

이명선 기자  |  기사입력 2021.03.07. 16:27:58 최종수정 2021.03.07. 18:41:53

 

 URL복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승전-경제' 주장과 관련해 "전통적(일반적) 증세가 아닌 기본소득 목적세로 지속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며 지난해 전 국민에게 지급된 재난지원금이 정례화 되면 "그게 바로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세 주장은 정치인의 금기사항 중 하나"라면서도 "결론적으로, 증세는 필요하나 일반적 증세 아닌 지속성장과 양극화 완화 효과가 있는 기본소득 (즉) 목적세로 장기 계획 하에 순차적으로 증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먼저, "우리나라는 OECD 평균 대비 사회복지 지출이 절반에 불과하고 조세 부담률도 현저히 낮은 저부담 저복지 국가"라며 "중부담 중복지를 거쳐 북유럽 같은 고부담 고복지로 가야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하다"고 전제했다. 

이에 국민적 저항이 큰 전통적 증세가 아닌 국민적 합의가 가능한 기본소득과 같은 목적세 도입으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증세처럼 국민 부담을 늘리는 정책은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데, 세금을 더 내는 중산층과 부자에게는 혜택이 없고 세금을 거의 안 내는 저소득층의 선별 복지를 위해 증세하거나, 세금 용도가 정치인에 전적으로 맡겨진 전통적 증세는 조세 불신에 따른 저항이 극심하여 증세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재난대응 같은 일시적 재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증세는 논리 정합성이 없고 '증세를 위한 증세'라는 오해를 사므로 일시적 재정 수요는 증세 아닌 적자 국채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기술혁명으로 생산비 중 노동(소득)의 비중이 줄고 가계소비와 총수요 부족으로 경기와 성장률이 나빠지는 현재 상황에서는, 증세한 세금이 가계 지원과 소비에 투입되면 수요 진작에 의한 생산, 투자, 고용 증가의 경제 선순환을 불러와 지속성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기본소득(목적세)를 도입해 '증세한 세금을 전액 국민에게 공평하게 지급'하면 9:1의 소득 불균형 때문에 압도적 다수의 국민은 '내는 세금보다 받는 소득'이 많아지므로 증세에 대한 불신과 저항이 적어지고 국민적 합의를 얻기 쉬워진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식과 같은 "'시한부지역화폐로 지급'하면 전액 골목상권 소상공인에 소비되어 매출 양극화 완화와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세금이 전액 소비에 투입되어 경제가 활성화되면 성장의 과실을 고액 납세자들이 주로 누린다는 점에서 고액 납세자들의 반대 강도도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복지정책이자 경제정책인 기본소득(목적세)은 양극화 완화와 지속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융합정책"이라면서 "경제효과와 복지효과가 컸던 전 국민 대상 1차 재난지원금이 연간 몇 회 건 정례화되면 그게 바로 기본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증세를 위한 국민적 동의에 대해 이 지사는 "기본소득(목적세)의 복지적 경제효과에 대한 정치인과 관료 학계 국민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산업혁명 후 복지정책이 처음 도입될 때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본소득 역시 공감과 동의를 얻는 것이 쉬운 일만은 아니"라면서도 "조세를 '뺏기는 것'으로 인식하고 바람직한 증세조차 불신하는 국민의 동의를 받아 증세에 성공하려면 장기적 순차적 단계적으로 치밀하게 증세를 준비해 압도적 다수의 국민이 '증세가 이익'임을 체감하게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국민이 '증세가 이익'이라고 체감하게 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증세 없이 일반 예산 절감으로 연간 1인당 50만 원(상하반기 25만 원씩 2회) 가량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기본소득의 복지 경제 효과를 체험하게" 하고, "중기적으로 연간 50~60조 원에 이르는 조세 감면을 줄여가며 연 50만 원의 추가 기본소득을 시행함으로써 감면 축소에 따른 부담보다 기본소득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는 점을 체감시"켜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또 "장기적으로 탄소세(환경세), 데이터세(디지털세), 로봇세, 토지불로소득세 등 기본소득 목적세를 신설하거나 기존 세목에 기본소득 목적세를 추가하되 소액으로 시작하여 고액으로 점차 늘려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의 '용돈소득' 비판을 겨냥한 듯 "기본소득(목적세) 현실화 방안으로 소액에서 고액으로 점차 늘려가는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최초 액수만 지적하며 소액이라 비난하거나 장기적 최종 목표액을 당장 지급하자는 것처럼 왜곡해 지금 당장 그 많은 세금을 누가 내느냐는 식의 비난은 말아" 달라고 했다.

이 지사는 "증세 불가피성은 위기인 동시에 새 조세소득정책 도입의 기회"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주장했다.

"어차피 증세와 복지를 동시에 키워가야 하는 형편"에서 "증세를 통해 복지 확대와 기본소득을 동시에 시행할 기회가 있고, 1차 재난지원금과 향후 지급될 5차 재난지원금을 통해 지역화폐형 기본소득 체험 기회도 누리고 있다"는 것. 이어 "현명한 우리 국민들께서 기본소득의 복지경제적 유용성을 납득하여 증세를 통한 기본소득 도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지사는 끝으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야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 이제 추격자에서 추월자가 되어 경제에서도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있는 길을 잘 가는 것이 행정이라면, 새 길을 만드는 것이 정치이다. 우리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
  •  5,000
  •  10,000
  •  30,000
  •  50,000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이명선 기자 

방송국과 길거리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다, 지금은 '언론 협동조합 프레시안 기자' 명함 들고 다닙니다.

최근글보기

NAVER 에서

이명선 기자

 를 구독·응원해주세요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30716260947100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구글 때려치우고 창업…10년 만에 '부자' 등극한 흙수저

입력2021.03.07 17:06 수정2021.03.08 01:26 지면A14

클린뷰

일반

 

글로벌 CEO
구글 엔지니어 출신 황정 핀둬둬 CEO

노동자 가정서 자란 '영재소년'
'농촌 공략' 역발상으로 中 전자상거래 판도 뒤집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를 창업한 황정 회장(41)은 손꼽히는 자수성가형 젊은 기업가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공장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창업으로 큰 재산을 모았다. 지난 2일 중국 후룬보고서에 따르면 황 회장은 올해 중국 부호 3위에 올랐다. 그보다 순위가 높은 사람은 생수기업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회장과 마화텅 텐센트 최고경영자(CEO)뿐이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창업자는 황 회장에 이어 4위에 자리했다.

출발은 ‘흙수저’…명석한 유학파

황 회장은 1980년 중국 저장성 항저우 외곽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집안 출신은 아니었지만 초등학생 시절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하는 등 일찍부터 명석함을 보이며 명문 학교인 항저우외국어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황 회장은 중국 저장대에 입학해 컴퓨터를 전공했다. 대학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으며 미국 멜턴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세계 각국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에서 컴퓨터학 박사과정을 거친 뒤 2004년 구글에 입사했다. 구글이 모기업 알파벳을 나스닥에 상장시킨 해였다.

구글 버리고 창업 도전

황 회장은 구글 엔지니어로 3년간 일한 뒤 퇴사하고 창업에 나섰다. 그는 2016년 자신의 블로그에 “구글에서 갑자기 너무 많은 돈을 받다 보니 점점 다른 경력을 모색하게 됐다”고 썼다. 구글의 급성장세도 황 회장의 창업 의지를 부추겼다. 알파벳 주가는 황 회장이 입사한 해에 주당 85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3년 만에 500달러가량으로 뛰었다.
황 회장은 2007년 전자·가전제품 전문 전자상거래업체 어우쿠를 설립해 키웠고 3년 뒤인 2010년 매각했다. 두 번째로 세운 기업은 외국 브랜드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개업체 러치였다. 이 경험 덕에 타오바오, 징둥닷컴 등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의 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황 회장은 웹 기반 게임기업 쉰밍도 창업해 운영했다.

후발주자 ‘박리다매’ 전략 통해

황 회장이 ‘대박’을 낸 건 2015년 9월 설립한 핀둬둬다. 당시 타오바오와 징둥이 중국 전자상거래업계를 나눠 장악하고 있었지만 역발상 전략으로 시장을 확보해갔다. 타오바오와 징둥은 대도시의 젊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했다. 반면 핀둬둬는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에 사는 중장년층 서민을 집중 공략했다.

관련기사

핀둬둬는 공동구매 방식 박리다매 전략을 내세웠다. 채소나 과일, 옷가지 등을 여럿이 모여 구매하는 조건으로 낮은 가격에 물건을 파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직접 공동구매를 제안할 수도 있다. 사고 싶은 물건을 지인에게 공유해 함께 구매할 사람들을 모집해 오면 가격을 대폭 할인해준다. 이 덕분에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사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핀둬둬는 설립 2년 만에 회원 2억 명을 확보해 중국 전자상거래 3대 플랫폼으로 뛰어올랐다. 설립 3년 만인 2018년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반사이익도 얻었다. 사람들의 이동이 어려워지면서 중국 내 온라인 거래가 폭증했기 때문이다. 기존엔 핀둬둬를 잘 쓰지 않았던 대도시 젊은 층도 코로나19 타격으로 소득이 줄어들면서 ‘알뜰 소비’에 눈을 돌렸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핀둬둬의 연간 활성이용자 수는 작년 1분기 6억600만 명에서 3분기 7억3100만 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하루평균 주문은 6500만 건에 달했다.

규제 위험 등은 향후 과제

황 회장은 작년 7월 핀둬둬 CEO직에서 물러났다. 핀둬둬는 “황 회장이 회사의 장기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핀둬둬 창업 멤버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천레이가 후임 CEO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핀둬둬가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내놔야 할 때라고 지적한다. 저가 박리다매를 판매 전략으로 내세우면서 대기업 제품을 따라한 ‘짝퉁’ 제품의 유통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중국 정부가 거대 인터넷 기업에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지난 3일 핀둬둬와 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공동구매 서비스에 대해 시장 교란 혐의로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신화망은 “공동구매 시장이 과열되면서 덤핑 사례가 늘고, 이 때문에 기성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중국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이재명, 조선일보 계열 조선비즈에 "단독 보도? 완전한 날조 보도" (pressian.com)

 

이재명, 조선일보 계열 조선비즈에 "단독 보도? 완전한 날조 보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선일보 계열 조선비즈의 보도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이 지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단독] '신용도 보지 않는 대출 상품 만들라'...이재명 시중은...

www.pressian.com

 

‘신체 나이 23세’ 호날두, 완벽한 식스팩 과시… 36세에도 최정상 기량 비결

기사입력 : 2021.03.05      기사보내기 :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유벤투스)가 근육으로 다져진 완벽한 상반신을 공개했다.

4일 영국 ‘더 선’은 호날두가 상반신을 탈의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호날두는 군살 없이 운동과 철저한 관리로 만들어진 근육과 식스팩을 자랑했다. ‘더 선’은 “호날두가 식스팩을 과시하면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철저한 몸 관리로 유명하다. 그는 한시도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탄탄한 몸을 유지하고 있다.

 

체계적으로 짜인 식단도 유명하다.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아침에 치즈와 햄, 저지방 요구르트로 식사하고 점심은 두 번으로 나눠 치킨과 샐러드, 참치와 올리브, 달걀, 토마토를 섭취한다. 간식으로 과일과 아보카도 토스트를 먹고 저녁은 생선과 샐러드, 스테이크와 오징어를 즐긴다.

또한 다양한 운동 기구 및 의료 기기를 설치해 언제든지 운동하고 몸을 회복한다. 개인 시간 외에는 철저히 자기 몸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쓰는 것이다.

호날두는 “일어나거나 자기 전에 침실에서 복근 운동을 한다. 습관이 되면 더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현재 23세의 생물학적 나이를 갖고 있다. 41세까지는 경기에 계속 나설 수 있다”며 몸을 철저히 관리해 선수 생활을 길게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더 선 캡처

 

 

무료로 제일 쉽게 홈페이지 만들기. 웹사이트 제작. 네이버 모두(modoo) 사용법 (2021)

딸은 다른 우주에서 살고 있다… 4600만명 몰린 '메타버스'를 아십니까

 

변희원 기자

 

2020.12.12. 03:39

 

 

© 조선일보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새 걸그룹 '에스파'는 멤버 네 명과 이들의 아바타로 이뤄져있다. 아바타는 온라인에서 개인을 대신하는 캐릭터다. 멤버 네 명은 현실 세계에서, 아바타는 가상 세계에서 활동한다. 에스파의 팬은 현실과 가상 세계를 오가며 공연을 보고 팬사인회에 참석하는 것이다. 에스파의 아바타는 현실 세계의 인간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팬들과 가상 세계에서 소통할 수 있다. 현실을 반영한 가상 세계에서 일하고, 돈도 벌고, 여가 생활까지 즐기는 메타버스(metaverse)다.

메타버스란 초월·변화를 뜻하는 접두사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것이다. 1992년 나온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다. 피자 배달부인 주인공이 '메타버스'라는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로 활동하는 얘기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 경영자는 지난 10월 온라인 개발자 행사에서 이렇게 단언했다. "메타버스가 오고 있다.(Metaverse is coming)"

블랙핑크 아바타 팬사인회 4600만명

메타버스의 개념에 대해선 아직 학계나 업계에서 일치를 본 것은 아니다. 가상 세계만 의미하는 게 아니란 건 확실하다. 일단 인간을 대신하는 아바타가 있어야 하고, 가상 세계 안에서 생산적인 활동이 일어나야 한다. 10대가 많이 하는 게임 마인크래프트나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동물의 숲이 대표적인 예다. 마인크래프트는 현실 세계에서 레고와 비슷한 것으로, 온라인에서 블록으로 건물을 짓고,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다. 아바타 역할을 하는 마인크래프트의 캐릭터는 서로 교류할 수 있다. 동물의 숲에서도 일해서 돈을 벌고, 집을 짓고, 결혼까지 하는 등 현실 세계에서 하는 일을 그대로 수행하는 식이다. 지식재산권(IP)을 전문으로 하는 권단 변호사는 "마인크래프트 안에서 개인이 만든 것은 창작물로 인정이 되고, 저작권도 마인크래프트가 아니라 개인에게 있다"고 했다.

가상 세계에서 지은 건물의 저작권을 인정받는다는 것은 곧 경제적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타버스의 경제적 가치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먼저 알아봤다. 래퍼 트래비스 스콧은 지난 4월 게임 '포트나이트'의 '파티 로열'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내세워 공연을 했다. 1230만명이 몰렸고 스콧은 기존 공연보다 더 많은 수입을 올렸다. 포트나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신곡 '다이너마이트'를 내놓자 아바타가 파티 로열에서 이들의 춤을 따라 추는 능력을 갖게 해주는 아이템도 팔았다.

네이버에선 얼굴 인식과 증강현실 등을 이용해 아바타와 가상 세계를 만드는 플랫폼 제페토를 내놨다. YG·JYP·빅히트로부터 170억원을 투자받았다. 블랙핑크가 제페토에서 팬사인회를 열자 4600만명이 몰렸다. 제페토에선 아바타에게 옷을 사 입힐 수 있는데, 나이키가 제페토에 입점했다. 제페토 개인 이용자도 옷이나 아이템을 디자인해서 팔 수 있다. 최근에는 한 달에 아바타 옷을 300만원어치 판 이용자도 나타났다. 패션 명품 브랜드 발렌티노와 마크 제이콥스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캐릭터를 위한 신상품을 공짜로 내놨다. 아바타에게 입힐 마크 제이콥스 옷을 여러 벌 다운받은 오경인(36)씨는 "어차피 집에서 게임하고, 게임 안에서 다른 사람을 만나는 건데 아바타를 예쁘게 꾸미는 게 당연한 거 아니냐. 게다가 현실 세계에선 100만원도 넘는 마크 제이콥스 옷이 아바타에게는 공짜다. 대리만족의 쾌감이 있다"고 했다.

 

코로나가 앞당긴 메타버스

메타버스가 처음 등장한 '스노 크래시'의 현실 세계에선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육체와 정신이 파괴되고, 주인공은 가상 세계에서 바이러스의 경로를 추적한다. 코로나 사태를 맞은 지금의 현실 세계와 비슷한 구석이 있다. 메타버스가 떠오른 데는 기술 성장도 있지만 코로나 사태 때문에 위축된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로 대체하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이다.

UC버클리의 학생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마인크래프트로 캠퍼스를 만들어 '블로클리'(블록과 버클리를 합친 말)라고 이름을 지었다. 지난 5월 캠퍼스에서 졸업식을 열지 못하게 되자, 이들은 블로클리의 운동장에서 가상 졸업식을 열고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트위치로 중계했다. 총장과 초대 연사도 마인크래프트 캐릭터로 참여해 연설을 했고, 학생들의 캐릭터는 졸업식이 끝나고 졸업 모자를 던지는 전통까지 재현했다. '메타버스'의 저자인 강원대 산업공학과 김상균 교수는 "코로나 이후 제페토에서 교실을 만들어서 학생들과 만났다. 다른 학교 학생이나 해외의 학생들도 찾아와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했다.

코로나 때문에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일상화하자, 아예 메타버스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도 생겼다. 예를 들자면 영화 킹스맨이나 스타워즈에서 사람들이 홀로그램으로 나타나 회의를 하는 것처럼 아바타나 가상 사무실을 만들어 일하는 것이다. 미국 IT 기업 스페이셜은 사람의 사진을 갖고 15초 만에 3D 아바타를 만들어내고, AR 기기로 이 아바타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들은 가상 사무실에서 회의나 협업도 할 수 있다. 업무에 필요한 자료도 물론 가상으로 구현된다.

저마다 메타버스를 갖는 시대

현실과 가상의 인물이 공존하는 에스파가 등장했을 때 팬들은 아바타가 악용될까 봐 걱정했다. 온라인 게임 '롤'이 게임 캐릭터를 모아 'K/DA'란 걸그룹을 만들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한 K/DA의 포르노도 나왔기 때문이다. K/DA는 허구의 캐릭터일 뿐이지만 만약 현실 세계 인물을 본떠 만든 에스파의 아바타로 딥페이크 포르노나 다른 영상물을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권단 변호사는 "성범죄 피해자는 인간이라고 명시가 됐기 때문에 형사처벌을 할 수가 없고, 모욕죄도 성립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정신적 피해 보상을 요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지금 우려하는 것은 연예인 딥페이크 포르노 정도지만, 성범죄뿐만 아니라 사기나 명예훼손 등 현실 세계의 범죄가 메타버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법조계에선 아바타에 법적 인격을 부여할 수 있는지, 메타버스 안에서의 경제적·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어디까지 인정할 수 있는지 아직 정해진 게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예를 들어 10대 사이에선 이미 SNS를 통해 일어나는 사이버불링(온라인상에서의 집단 괴롭힘)이 다른 메타버스에서 더 실감나게 일어날 수 있다. 남과 똑같이 생긴 아바타를 만들어 사칭을 하고 다닐 수도 있다. 메타버스가 유토피아는 아니란 얘기다.

누구나 메타버스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페토의 가입자 수는 1억9000만명에 달한다. 해외 이용자가 90%, 10대 이용자가 80%를 차지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40대 이상은 제페토란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쥐는 '디지털 네이티브'는 이미 어릴 때부터 일상의 절반 이상을 메타버스에서 보냈다. 더 밀크(실리콘 밸리의 언론사) 코리아의 김인순 대표는 "오큘러스(VR 헤드셋)를 처음 사와서 10대 딸에게 씌워줬을 때 너무 자연스럽게 적응해서 놀랐다. 나중에 오큘러스로 콘퍼런스를 할 때 딸을 참석시켰는데 회의장 바깥에 있는 농구장을 찾아가서 놀고 있더라. 이들은 가르쳐주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메타버스를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했다.

코로나 사태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식을 화상으로 치른 2010년 이후 출생자의 인생에서 메타버스의 비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김상균 교수는 "학교를 못 가게 되면서 학생이 학교에서 배우는 게 단지 공부뿐만이 아니란 걸 깨닫지 않았나. 메타버스에서 배운 지식이나 기술을 현실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내 수업의 학생들이 제페토 안에서는 학교나 인종과 관계없이 다른 학생과 잘 어울렸지만, 현실에서 그들을 만났을 땐 다른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고 했다.

아버지는 TV로 뉴스를 보고, 어머니는 유튜브로 드라마를 감상하는데, 딸은 제페토에서 트와이스를 만나고 있다. 우리는 같은 지구에서 살고 있지만 저마다 다른 우주를 갖게 됐다.

☞메타버스

초월·변화를 뜻하는 접두사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친 말. 가상세계 이상을 의미한다. 사용자의 자아를 가진 아바타가 상호 교류나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가상 세계.

 

아직도 유튜브, 인스타? 우린 메타버스에 산다

 

황은순  기자 hwang@chosun.com

 
▲ 메타버스를 잘 보여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photo 뉴시스

미국 10대들이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내는 곳은 어디일까? 유튜브라고 생각하겠지만 아니다. 모바일 게임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로 미국 16세 미만의 55%가 가입돼 있고 유튜브보다 2.5배의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다. 단지 게임만 하는 곳이 아니다. 월 1억명의 사용자가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학교도 만들고 놀이동산도 만든다. 직접 게임도 만든다. 여기서만 통용되는 가상화폐로 거래도 한다. 이곳에서 실제로 돈을 번 사용자는 30만명이 넘고 연 매출 1억원을 넘은 경우도 있다. 팬데믹으로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이곳에서 자신들만의 세계를 건설하고 있다.
   
   오프라인 공연, 콘서트가 올스톱된 상황에서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안에 만들어진 콘서트장은 전혀 딴 세상이었다. 지난해 4월 포트나이트 콘서트장에서 열린 미국 인기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에는 1230만명이 동시 접속했다. 거대한 스콧 아바타와 1230만명의 게임 아바타들이 게임 속 공간에서 함께 춤을 추고 날아오르며 라이브 콘서트를 즐겼다. 이 콘서트 매출은 2000만달러에 달했다. 사용자가 전 세계 3억5000만명에 이르는 ‘포트나이트’의 가상공간 ‘파티로열’에서는 새로운 영화의 예고편이 상영되는가 하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BTS(방탄소년단)도 지난해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안무를 이곳에서 처음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넷플릭스의 최대 경쟁자는 디즈니가 아니라 포트나이트이다”라는 말이 현실이 된 것이다.
   
   지난해 9월 그룹 블랙핑크는 네이버제트가 만든 증강현실 아바타 앱 ‘제페토’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다. ‘제페토’는 실제 얼굴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고 다양한 가상현실의 삶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블랙핑크의 팬사인회에는 5000만명에 가까운 아바타 팬들이 몰려 블랙핑크 아바타를 만나고 사진을 찍었다. ‘제페토’는 현실에서 하기 힘든 일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스타를 만날 수 있고, 친구를 사귀고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다.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전 세계 2억명이 ‘제페토’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즐기고 있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왔다”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제페토’가 낯설다면 요즘 세대들에게 ‘탑골’(1990년대 콘텐츠를 즐기는 사람) 취급을 당할 수 있다. 이들은 단순한 게임 플랫폼이 아니다. 전 세계 수억 명의 아이들이 모여 뭔가를 만들고 대화를 나누고 아이템을 사고판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도 10대들에게는 한물간 공간이다. 이들은 아바타를 앞세워 ‘메타버스(Metaverse)’의 세상에 살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현실과 가상공간이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초현실의 세계라고 보면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나 ‘매트릭스’를 떠올리면 더 이해하기 쉽다.
   
   메타버스는 올해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이다. 디지털·IT 기업들이 앞다퉈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고 있는 영역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창업자 겸 CEO는 “앞으로 20년은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던 일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메타버스의 시대가 왔다”고 공언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말 메타버스의 다양한 가능성을 실험할 수 있는 3D 플랫폼 ‘옴니버스’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가 2025년 3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메타버스 선두주자인 로블록스는 연초 상장 계획으로 기업가치가 8조원이 넘는다. 로블록스는 상장 증권신고서에서 ‘메타버스’ 단어를 16번이나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는 새로 등장한 단어는 아니다. 1992년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사용됐다. 아바타라는 용어도 이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다. ‘스노 크래시’를 모티브로 2003년 출현한 가상현실 게임 ‘세컨드 라이프’가 메타버스 1세대라고 할 수 있다. 소셜미디어에 밀렸던 메타버스가 최근 급속하게 확장하고 있는 이유는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현실 세계가 아닌 가상의 공간이 필요해진 것이다. 두 번째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에 필요한 기술들의 진보이다.
   
   박종일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은 그래픽과 인공지능이다. 메타버스는 나는 현실 세계에 있으면서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 통로가 과거에는 모니터였다면 안경처럼 점점 더 작아질 것이다. VR용 헤드셋인 HMD(Head Mounted Display)의 경우는 360도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리얼리티의 완성도도 곧 해결된다. 무수히 많은 메타버스가 만들어질 수 있다. 기업들이 몰려드는 것은 그만큼 큰 시장이 열렸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현재 실사 형태의 아바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게임 캐릭터 형태의 아바타를 넘어 실제 얼굴과 똑같은 아바타로 얼굴 표정, 행동을 실시간으로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이다. 가상공간에 캐릭터가 아닌 실제 모습의 아바타가 들어가는 셈이다.
   
   

▲ 증강현실 아바타 서비스 앱 ‘제페토’에서 열린 블랙핑크 사인회에는 5000만명 가까이 참여했다. photo 유튜브


   기업들 앞다퉈 메타버스의 세계로
   
   발 빠른 기업들은 이미 메타버스에 뛰어들었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입점했다. 루이비통 디자인의 스킨을 팔고 ‘롤’ 챔피언십 우승자에게 주는 트로피 케이스에 루이비통의 고유 디자인을 넣었다. 현실에서 루이비통을 입기는 어렵지만 게임 속에서는 루이비통 옷을 입고 루이비통 문양의 무기를 들고 싸울 수 있다. 구찌도 글로벌 모바일 게임 ‘테니스 클래시’에 캐릭터용 옷과 신발을 선보였고, 버버리는 신상품을 입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온라인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는 2021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비디오게임으로 만들어 선보이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실제 구매력이 없는 가상 세계에 뛰어드는 것은 미래의 고객이 모이는 곳으로 찾아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다.
   
   미국 대선 전 조 바이든이 젊은 세대를 찾아나선 곳도 닌텐도 게임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었다. 바이든은 이곳에 섬을 만들고 아바타를 내세워 선거유세를 했다. 우리나라 연예기획사들도 메타버스에 적극적이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제페토'에 총 170억원을 투자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키우고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개발자들을 영입하고 증강현실 등의 기술을 장착하는 것도 메타버스 전략이다. 지금 인류는 새로운 세계로 급속하게 이전 중이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는 현실 공간보다 메타버스에서 훨씬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