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언론인에게 1980년 광주의 기자가

 

 

미얀마 언론인에게 1980년 광주의 기자가 - 시사IN

“나이 칠십이 넘은 늙은이라 글을 쓸 수 있을지….” 전화 너머로 들리는 나경택씨의 목소리에 주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전남매일신문사 사진기자였던 그는 41년 전 1980년 광주를 카메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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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왜곡에 빡친 역사강사 (1)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이 강의의 내용은 일점도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내가 가장 열 받았던 게 어떻게 시민이 군인에게 총을 들었냐 이것은 폭도라고 호도하는 일부 지각없는 인간들 때문이다.

당신의 형이나 누이가 아무 죄도 없이 거리에서 구경하고 있다가 계엄군에게 난자당하고 폭행당해서 죽어 가는 것을 눈앞에서 목격하면서 "아이고 국가를 지키는 군인들 수고 많으시네" 하고 말 할 것인가?

그 때 시민들은 눈이 돌아 버렸다. 아무 것도 보이는 것이 없었다. 누군들 자기 목숨 중한 걸 모르겠는가?

 

나 죽어도 좋다. 불쌍한 향토 시민들이 이렇게 억울하게 죽어가는데 당할 순 없다.

하지만 우리가 맨손으로 싸울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 총을 든 것 뿐이다.

며칠전까지 평온하던 광주에 곡성이 퍼지고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때의 그 무시무시한 난리를 그대들이 아는가? 세월이 흐른 뒤 광주에 가해지는 그 무식하고 무자비한 말의 폭탄은 그 당시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던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테러였다.

 

지금도 내가 이가 갈린다. 지만원의 말도 안되는 거짓선동과 그를 추종하는 기독교 장노라는 자가 "지만원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축복"이라고 하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분노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저 천벌받을 놈들........" 니기들이 당하지 않았다고 불쌍한 광주시민을 음해하고 조롱하는 악마같은 인간들이 이렇게 이 땅 위에 많구나..............

 

 

 

5·18왜곡에 빡친 역사강사 (2)

 

 

 

 

 

 

5.18계엄군 - Google 검색

서소문사진관]보안사·국가기록원, 계엄군이 촬영한... new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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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 TV] 전두환에 세배한 원희룡 영상, “4.3위령제는 안 오더니”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전도환 전 대통령에게 세배한 새누리당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들은 18일 5·18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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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원희룡 - Google 검색

남도일보 모바일 사이트, 원희룡, “제주 4.3... 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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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영화 - Google 검색

꽃잎'부터 '김군'까지, 극장에서 만나는 5.18... www.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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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사건 - Google 검색

死삶 끝나지 않은 역사, “제주 4.3 항쟁... www.newsfreez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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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에 대한 원희룡의 입장

인터넷에서 찾았어요.원희룡 의원님 이거 맞나요? 4.3 위원회 폐지 법안에 공동발의 공식행사 참석 전무 원희룡 의원(현 제주지사)의 입장 4.3사건에 대한 원희룡의 입장을 알아보았다.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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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41주년] 41구·6구·8구… 계엄군의 고백… 그날, 암매장 진실 파헤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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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16 17:56ㅣ 수정 : 2021-05-17 03:35 

 

 

 

▲ 아시아 월스트리트저널 서울지국 소속 기자였던 노먼소프가 1980년 5월 27일 오전 촬영한 광주 현장에서 시민을 붙잡아 가는 계엄군의 모습.
광주 연합뉴스

“뼛조각이라도 찾아 묻어 주고 싶을 뿐입니다.”

5·18 행불자 가족인 김금희(76·여·전남 무안)씨는 “매년 이맘때면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다”면서 “가족들이 한꺼번에 사라진 진실만은 꼭 알고 싶다”며 고통의 세월을 되새겼다.

1980년 5월 20일 김씨의 어머니(당시 57세)와 남동생(당시 23세), 또 다른 남동생(당시 14세), 자신의 아들(당시 5세) 등 4명이 모두 광주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이들은 당시 의정부에 살고 있는 김씨의 언니 집에 가기 위해 무안 몽탄역에서 오전 10시 30분 열차를 타고 광주역으로 향했다. 광주역에서 내려 1㎞쯤 떨어진 광주종합터미널에서 의정부행 고속버스를 갈아탈 예정이었다.

10여일 후 의정부의 언니로부터 “왜 엄마가 안 올라오시냐”는 전화를 받은 이후 41년째 행방이 깜깜하다. 5월 20일은 3공수가 광주역에서 시민 시위대와 대치 중이었고, 같은 날 밤 인근 주택가에 무차별 사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루 뒤인 21일은 전남도청 앞 집단발포 상황으로 이어지는 등 시내는 시위 군중과 계엄군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때이다.

이 기간, 김씨 가족을 비롯 초등학교 1학년 이창현(당시 7세), 계엄군을 피해 조선대 뒷산으로 숨었던 고교 1학년 임옥환, 학동 삼거리에 나갔던 10세 문미숙 등은 연기처럼 사라졌다. 이들처럼 5·18 이후 종적이 묘연한 수많은 실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5·18을 전후해 행방불명자로 신고된 이는 242명이다. 심사를 거쳐 관련자로 인정된 사람은 84명이다. 이 가운데 6명은 2002~2006년 ‘무명열사 묘지’ 11기를 파묘한 뒤 DNA 감식으로 신원이 밝혀졌다. 4세가량의 아이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은 지금껏 무명열사 묘역에 묻혀 있다. 5·18 공식 행불자로 인정된 사람은 모두 78명이다.

행불자 70여명에 대한 행방 추적이 41년동안 이뤄졌으나 단 한 명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수치상 약간의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암매장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에서 발견된 40여구의 신원미상 유골 가운데 구멍이 뚫린 머리뼈.
광주 연합뉴스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 조사위원회(조사위)는 최근 중간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최소 55구의 시신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각 광주교도소 일대 41구, 주남마을 6구, 송암동 8구 등이다. 국가기관이 행불자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적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위는 “이런 정황은 현장에서 암(가)매장을 지시·실행·목격했다는 계엄군 중 제3공수여단 51명의 제보와 진술 등을 기초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주남마을에 주둔했던 제11공수여단 4개팀(1팀 3~4명)이 5·18 직후 광주에 다시 내려와 시체 수습에 참여했다는 증언도 확보했고, 이후 수년간 군과 정보기관의 주도로 ‘시체처리반’이 운용됐다는 의혹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추가 사망자 증언이 집중된 곳은 광주 외곽의 북구 옛 광주교도소와 동구 주남마을, 남구 송암동 등지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계엄군의 광주 봉쇄 기간(5월 21~27일)에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광주교도소는 5·18 직후 계엄사령부가 ‘폭도들이 6차례에 걸쳐 교도소를 습격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등 2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던 곳이다. 당시 교도소 안팎 야산 등지에서 11구의 시체가 가매장 또는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하지만 나머지 17명의 행방도 묘연하다. 조사위는 “광주교도소 동서쪽의 광주~순천 간 고속도로와 광주~담양 간 국도를 오가는 차량과 민간인에 대해 최소 13차례 피격이 이뤄졌고, 신혼부부를 태운 차량을 저격·사살했다는 복수의 장·사병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계엄사 발표와 달리 피격 또는 교전 횟수가 2배 이상 차이 나는 만큼 사망자도 늘 것이란 추측이다.

광주~전남 화순 길목인 동구 지원동과 주남마을은 그동안 알려진 마이크로버스와 구급차 피격 사건 이외에 또 다른 승용차와 구급차 등 최소 5대의 차량이 피격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와 나주를 잇는 남구 송암동 일대는 1980년 5월 24일 오후 1시 30분쯤 주둔지 교체 과정에서 계엄군끼리 오인 사격으로 장교와 사병 등 9명이 숨진 곳이다. 계엄군은 이 교전 직후 인근 마을 청년 등 주민들을 무차별 사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3곳에서만 최소 55구의 사망자에 대한 추가 제보가 이뤄지면서 추적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2000~2009년 ‘행불자 소재찾기사실조사위’를 꾸려 242가족 440여명의 혈액을 유전자 분석용으로 채취했다. 암매장 제보지 64곳 중 옛 광주 군통합병원 담장 밑·건설현장 등 신빙성이 있는 9곳을 발굴해 유골 150여점과 유류품 등을 발굴했으나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5·18기념재단도 2017년 옛 광주교도소 안팎·광주~화순 간 너릿재 구간 등 11곳에서 암매장 발굴을 시도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조사위 관계자는 “계엄군의 ‘시체처리반 운용’ 진술 등을 토대로, 사망자(실종자) 일부가 헬기·군 수송기 등에 실려 제3의 장소로 옮겨진 뒤 매장 또는 소각됐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전국 화장장을 전수조사하고 증언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다 보면 언젠가 행불자 소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21-05-17 8면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먼저보았습니다.

"미얀마, 광주 때와 똑같이 진행되는 것 보고 분노"

[현장]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언론 시사회

이선필(thebasis3)

21.04.15 18:19최종업데이트21.04.15 18:20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언론 시사회 현장. ⓒ 엣나인필름

 
광주민주화항쟁을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15일 서울 용산 CGV에서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가 언론에 선공개 됐고, 연출을 맡은 임흥순 감독과 출연자인 구 전남도청 지킴이 어머니들인 추혜성, 김점례씨가 참석해 항쟁과 영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좋은 빛, 좋은 공기>는 군사 쿠데타로 대규모 학살을 경험한 한국 광주 시민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민들을 중심으로 민주화 항쟁의 의미를 되짚는 다큐멘터리다. 지리적 거리는 매우 멀지만 국가의 폭력을 온몸으로 경험한 뒤 현재까지 기억 투쟁 중인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총 3년에 걸쳐 영화를 제작했다고 밝힌 임흥순 감독은 "제주 4.3을 다룬 제 첫 장편 <비념>을 광주에서 상영했을 때 시민들이 보시고 광주 민초를 중심으로 하는 작업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라며 "그 해에 광주 트라우마 센터에 가서 자료조사를 했고, 다른 작업으로 잠시 멈추고 있다가 2017년 아르헨티나에 방문해서 오월 광장을 둘러보고 현지 어머님들을 인터뷰 하면서 다시금 광주가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영화 전면에 나선 인물은 대부분 쿠데타 세력에 자식을 잃은 어머님들이다. 임흥순 감독은 "그간 어머님들의 이야기가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다. 항쟁의 상황을 직접 보여주기 보단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보여줌으로써 광주 정신이 어떻게 이어지면 좋을지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임 감독은 "특히 광주와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지명에 담긴 속뜻인 '좋은 빛', '좋은 공기'라는 단어를 전면에 내세워서 어떤 아이러니를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추혜성씨는 현재 구 전남도청 복원 운동을 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그는 "광주 민주화 항쟁에 참여한 사람 중 이름이 알려진 사람도 있지만 바닥에 이름이 묻힌 사람도 많다"라며 "개인적으론 어머님들의 아픔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 5월의 (아름다운) 겉모습만 보지 마시고, 그 밑에 엄청난 아픔을 겪으며 가족이 붕괴돼 바닥에서 울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추씨는 "5.18 항쟁이 민주화운동인 걸로 결정됐고, 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는데도 여전히 대학교수 등 일부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며 "간첩이라느니 빨갱이라느니 하는 소리에 가슴이 아프다. 어디에 맞고 다쳐서 찢긴 것보다 이런 가슴 속 응어리 때문에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 언론 시사회 현장. ⓒ 엣나인필름

 
김점례씨 또한 "우리의 자식들이 얼마나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는지, 국가가 총과 곤봉과 창으로 죽였는데 그런 억울한 죽음을 기억하려면 옛 전남도청을 그 자리 그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김점례, 추혜성씨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고통받는 현지 시민에 대한 연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추씨는 "41년 전 광주와 달리 지금은 SNS가 있어서 미얀마의 아픔이 금방 해결되겠지 싶었는데 광주 때와 똑같이 진행되는 걸 보고 아픔과 분노를 느낀다"며 "광주에 있는 미얀마 사람들과 연대하고 있는데 기록을 잘 남겨놓으라고 말하고 있다. 5.18이 역사적으로 바로 서야 미얀마 사건 등도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추씨는 "내일이 세월호 참사 7주기인데,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가 저지른 잘못을 그때그때 청산해야 한다"라며 "역사의 현장은 그대로 남겨져야 그 이후에도 후손들이 잘 기억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임흥순 감독은 "5.18 항쟁을 광주의 이야기로만 생각하시는데 대한민국 전체의 이야기이자 나아가 해외에서 민주화 운동 모델이 되는 이야기"라면서 "다른 나라의 고통을 이해하는 게 우리의 고통을 다시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아르헨티나와 미얀마 상황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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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문제 짚고 해결해야", 안성기의 이유 있는 선택

[현장] <아들의 이름으로> 언론시사회

이선필(thebasis3)

21.04.28 18:10최종업데이트21.04.28 18:10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언론시사회 현장 사진. 배우 안성기의 모습. ⓒ 엣나인필름


광주 항쟁 영화로 데뷔한 감독이 30년 만에 다시 광주를 다루고자 했고, 배우 안성기가 응답했다. 28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아들의 이름으로> 언론 시사회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광주 항쟁 정신이 왜 중요한지 저마다의 생각을 밝혔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사는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수십 년 만에 행동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다. 안성기와 함께 배우 윤유선이 광주 학살 피해자 가족 진희로 분했고, 박근형이 당시 책임자였던 박기준 장군 역을 맡았다.

1990년 광주 항쟁을 다룬 극영화 <부활의 노래>로 데뷔한 이정국 감독은 "그땐 영화를 막 시작할 때라 오랜 시간 데뷔작이 부끄러웠다"고 고백부터 했다. 당시 전체 분량 중 25분이 편집돼 개봉했고 결국 흥행에 실패했던 그는 "30년 만에 광주 이야기를 다시 꺼냈는데 새로운 데뷔작으로 뵙는다"며 "그간 광주 이야길 하지 않다가 10년 전부터 수많은 증언록을 읽으며 다큐멘터리, 단편 작업을 했고, 이참에 트라우마를 다룬 현재 관점에서 광주를 다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 흐르는 정신은 동서양의 오랜 철학자의 말들이었다. 이정국 감독은 '반성하지 않는 사람은 살 가치가 없다', '악행의 고백은 선행의 시작'이라는 소크레테스의 말과 장자의 '상선약수'라는 명언을 바탕으로 영화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보면 큰 사건의 책임자들이 반성하는 경우가 드문데 그걸 짚고 싶었고, 가해자들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예산이 많지 않아 배우들의 출연료를 많이 못 주는 상황이었는데 안성기 선배님이 시나리오를 받고 다음날 연락을 주셨다. (출연료가 적어도) 괜찮다, 한번 해보자고 하셨는데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아들의 이름으로>가 지난해 개봉하려다 코로나 19로 밀린 사실을 전하며 "이제라도 개봉하게 돼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영화엔 전문 배우뿐 아니라 일반 광주 시민들도 대거 참여해 연기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안성기는 "데뷔한 이후 이렇게 많은 일반인 분들과 같이 연기한 건 처음"이라며 "예산이 많지 않음에도 시민분들이 식당이나 병원 등 주요 장소를 제공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로서 광주 항쟁 정신을 담으 캐릭터를 연기한 것에 안성기는 "약 40년 전 사건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서 보겠지만 많은 분들은 그렇지 못할 것이다. 그 아픔과 고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에 어떻게든 짚고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언론시사회 현장 사진. 왼쪽부터 이정국 감독, 배우 윤유선, 안성기, 이세은. ⓒ 엣나인필름

 
윤유선 또한 촬영에 크게 도움을 준 광주 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많은 분들이 그 아픔을 겪고도 물처럼 자연에 순응하듯 밝게 살고 계셨다. 그래서인지 더 정도 많고 배려해주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며 윤유선은 "부끄럽지만 광주 항쟁의 역사를 자세히 알지 못했다. 최근 미얀마 뉴스를 보면서 광주가 사실 그런 상황이었는데 심지어 오해까지 하고 있었다. 연기자로서 죄송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표현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 말미 이정국 감독은 광주라는 지역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5.18에 대한 부채의식이 있어 데뷔작을 광주 영화로 했는데 이번에 촬영하면서 다시금 광주의 정시을 느꼈다"며 이 감독은 "젊은 세대에게도 부끄럽지 않고 역사를 잘 정리하고 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여전히 광주 문제는 이어지고 있고 어떻게든 짚고 해결해야 한다"며 "반드시 기성세대의 몫만은 아닐 것이다. 젊은 층도 그 몫을 가져가야 한다"고 속생각을 드러냈다. 

윤유선 또한 "좀 더 우리가 서로를 알고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길 바란다. 기성세대가 미처 해결 못 한 역사를 알아가면서 함께 해결해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5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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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진상규명 특검, 5월부터 본격 수사

이현주 "법에 수사범위 제한돼 있지만…" 확대 시사?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21.04.25. 14: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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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가 이번 주 수사팀을 꾸리고 특검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 준비에 착수한다.

이현주 특검은 2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특검보는 여러 곳에 추천을 부탁해놓은 상태고 사무실도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특별히 염두에 둔 파견검사나 사무실 후보지는 없다"면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세월호 특검은 상설특검법에 따라 2명의 특별검사보와 5명 이내의 파견검사, 각각 30명 이내의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을 둘 수 있다.

이 특검은 특별검사보와 파견검사 인선부터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특검이 4명의 특별검사보 후보를 선정해 임명을 요청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사흘 이내 2명을 임명해야 한다. 이와 함께 검찰과 경찰 등에 검사와 공무원 파견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임명장을 받은 이 특검은 법에 따라 향후 20일 동안 수사에 필요한 시설 확보와 수사팀 구성 등 수사에 필요한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 기간에는 수사할 수 없게 돼 있어 본격적인 수사는 5월 중순 이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사는 60일 이내 완료하고 공소제기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수사기간을 3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역대 특검들은 주로 검찰청·법원·법률사무소가 밀집돼있는 서초동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수사와 공소 유지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정농단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검처럼 대치동에 사무실을 차린 사례도 있다.

이번 특검은 박영수 특검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연루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파헤친 허익범 특검에 이어 역대 14번째 특검이지만, 2014년 제정된 상설특검법에 근거해 출범한 첫 특검이다. 

여야 합의로 해당 사건에 맞게 만들어지는 개별 특검법에 따른 일반 특검과 제도상 구분되지만, 수사 인력이나 기간, 운영 방식 등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세월호 특검의 수사 대상은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세월호 특검 요청안에 따라 세월호 폐쇄회로(CC)TV 복원 데이터 조작 의혹과 세월호의 블랙박스 격인 DVR(CCTV 저장장치) 본체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청와대를 비롯한 당시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으로 한정된다. 

이번 특검은 세월호 참사를 조사해온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지난해 9월 참사 당시 광주지법 목포지원에 제출된 CCTV 복원 영상 파일을 분석한 결과 조작 흔적이 발견됐다며 특검을 요청한 것이 발단이 됐다.

사참위는 세월호 선체 내 64개 CCTV와 선으로 연결돼 있던 DVR이 분리된 채 다른 장소에서 포착된 점과 해양경찰이 사참위에 제출한 DVR 수거 과정을 담은 영상이 재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근거로 DVR 본체 수거 과정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추가로 발견될 경우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이 특검은 "수사 도중 다른 혐의점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할지는 다소 미묘한 측면이 있다"며 "닥치면 검토해봐야겠지만 일단 법에 수사범위는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말 설치돼 올 초까지 활동한 검찰 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은 참사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수사한 뒤 대부분 무혐의 처분했으나 CCTV·DVR 조작 의혹에 대해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세월호 특검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만약 세월호 특검 수사를 통해 CCTV·DVR 조작 사실이 확인되고 관련자들이 재판에 넘겨질 경우 7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에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042514260832428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문 대통령 "세월호 참사 의혹 남아, 한 치 의문없게 수사하라"

이현주 특검 "진상규명 위해 최선 다하겠다"

21.04.23 17:22l최종 업데이트 21.04.23 17:22l

김도균(capa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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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현주 변호사에게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검사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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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상처와 한을 남긴 사건으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의혹이 남아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16 세월호참사 증거자료의 조작편집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로 임명된 이현주 변호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환담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안전한 나라, 사람의 가치를 우선하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세월호 CC(폐쇄회로)TV 데이터 조작 의혹 등에 대해 한 치의 의문도 남지 않도록 수사하여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 특검에게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익적 변호사 활동을 해왔을 뿐 아니라 행정 경험이 풍부해서 세월호참사 특검으로 적임자이기에 추천을 받자마자 바로 재가했다"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면서 수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현주 특검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진상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특검은 법무법인 새날로 변호사로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이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대전·충청지부장,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대전시 정무부시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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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세월호, #이현주 특검,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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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호 준위의 억울한 죽음 미국은 미군기지에 천안함 위령비를 왜 세웠을까?

 

 

 

억울한 죽음은 그 자체로 비극이며, 가족 분들 뿐만아니라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모든 분들의 가슴에 응어리와 회한으로 남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져야 하며 진실 앞에 누구나 겸손해야 합니다. 천안함 사건은 진실을 왜곡하고 거짓.은혜로 조작한 세력들의 무덤이 될 것입니다.

신상철TV를 구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58년 서울 태생. 1982년 한국해양대학을 졸업하고 해군 소위 임관, 1984년 중위 전역했습니다.

 

1984년 대한선주(KS-LINE)에 입사하여 극동-미주 컨테이너선 항해사, 삼성조선소 파견 신조선 감독, 대한조선공사 파견 수석감독을 끝으로 1992년 조선해운업계를 떠났습니다. 2010년, 천안함 사고 직후 민주당 추천 민군합동 조사위원으로 천안함 조사에 참여한 후 현재까지 진실 규명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그 기간 김태영 국방장관 등 MB정권 군수뇌부의 고소.고발로 11년째 재판이 진행 중이며 2020년 10월 항소심에서 무죄판결 받아 현재 대법원 계류 중에 있습니다. 1992년 의료기관에 입사하여 1999년까지 전산실장, 보험심사과장, 기획실장으로 근무하였고, 동 기간 마산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로 병원전산학, 원무관리, 의학용어, 의료보험청구 등을 강의하였습니다.

 

1999~2004년 프로그램 개발 및 IT 사업에 뛰어들어 병원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IT회사(Korea.com / Seoul.com) 사업본부장을 맡아 일본 Yahoo 소호몰을 구축하였습니다. 2000년, 오랫동안 지켜본 정치인 '바보 노무현'에 매료된 나머지 만사 제쳐놓고 토론사이트에 정치칼럼을 쓰기 시작한 후, 2002년부터 서프라이즈 및 조인스닷컴에서 개혁논객(필명 독고탁)으로 활동했으며, 2004년에는 서프라이즈 사업본부장, 2006년에는 서프라이즈 대표이사로 선임되었습니다.

 

2011년에는 인터넷언론 ‘진실의길’을 창립하여 현재 대표이사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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