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학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은 ‘통합의학을 독점하려는 의사들만의 잔치'

‘통합의학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은 ‘통합의학을 독점하려는 의사들의 입장을
발표’하는 자기들만의 잔치였다.
(2007년 6월 15일 오후 2시 고려의대 통합의학교실 개설 기념 ‘통합의학 발전을 위한 심포지움’-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 대회의실)

다음 내용은 그날 행사의 참관기다.
이 글을 통해서 현재 의사들(대체의학이란 이름으로 외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는 제 3의학 들을 도입 하려는 의사들의 시각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날 조태형 고대교수의 사회로홍승길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의 인사와 Ken-ichi Kozuna 일본 Amino-Up Chemical Co., Ltd.회장의 축사 그리고 김춘진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의 격려사가 있은 뒤 고려의대 통합의학교실의 김정하 교수의 소개로 고려의대 통합의학교실에 관한 현황보고가 있었고 이어 다음의 순서로 심포지엄이 진행 되었다.


<행사 참가자와 순서는 다음과 같다.>
제 1부 주제발표는 국내 보완대체의학 교육현황
좌장은 김형규(고려대학교 교수), 의과대학 교육현황에 대하여 (강윤규 고려대학교교수),
간호대학 교육현황에 대하여 (이금재 경원대학교 교수), 일반대학 교육현황에 대하여 (오홍근 전주대학교 교수), 대체의학대학원 교육현황에 대하여(조성준 경기대학교 교수), 특수대학원 교육현황에 대하여(최병철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10여분씩 차례로 발표하였다.
제 2부 지정토론은 <통합 의학> 발전을 위한 보완 대체의학의 미래 방향에 대하여
좌장은 이성재(고려대학교 교수),진영수(울산대학교 교수), 홍성균(남부대학교수), 심재철(동국대학교교수),김정희(전라남도청 한방정책과장), 박규현(부산대학교 교수), 김종수(고대사회교육원전임강사), 최준영(포천중문의과대학교 교수), 임형균(조선일보, 헬스조선 취재팀장)이 토론자로 참석 하였다.


< 필자가 느낀 내용 요약 정리 >
1.
제도권 의료인들이 개최한 심포지엄임에도 불구하고 비 제도권에서 더 많이 참석 하였고 민족의 이름을 내건 고려대가 정말 대의를 보여 주려나 기대하는 눈치가 역력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의사들) 민중의술인들을 들러리로 세워 자신들의 궁한 변을 가리는 꼭두각시 울타리로 이용하려고 한 의도가 역력 했다.


슬픈 일이다. 그들이 통합의학으로 가려는 의도가 무엇인가? 이미 서양의학의 한계가 자명하여 그리 하려는 것이라면 통합의학 발전 운운하기 전에 본의든 타의든 지금껏 학문적 오류로 또는 실제 의료의 한계로 인하여 생명을 잘못 다룬 과오에 대한 반성이 먼저요 마땅히 양심선언이라도 하여 수많은 희생자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이 우선일 것이다. 그런 후에 제대로 생명을 살리는 본류(민중의술, 자연의술)를 찾아 정식으로 교류하고 통합이든 보완이든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타의 지방대학들이 통합의학 보완의학 운운하며 선점하고 있고, 많은 환자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 질문해 오는 것을 모른다로 일관하기에는 환자들이 눈과 귀가 세계 의료계의 변화에 대해 더 먼저 알고 이를 원함에 있어 떠밀리듯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결과라면 어쩔 수 없었으리라.
2.
서양 의학적 사고와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그들은 외국의 사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또 다른 방향으로 혹세무민하게 될 것이다. 왜 우리의 탁월한 민중의술은 우리나라에서 더 핍박 받고 외면당해야할까? 이날 그들이 발표한 일부 통합의학종류에 외국사람 세사람이(그들이 말하는 대체의학자를 초청강사로) 이미 내정되어 있다고 했다. 그들 입장에서 이미 외국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대체의학)을 따라 하는 것이 큰 무리가 없을 거라 판단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의 민중의술로 진료 받고 치료 받는 길은 아직도 요원하기만 해 보인다.
그들은 심포지엄을 열면서 준비 되지 않은(어쩌면 준비 하지 않은)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말하는 통합의학의 개념(생활습관, 신체정신, 영적측면의 치유에 관점을 두는 의학 - 그러나 대체의학의 무비판적 수용은 아니다. 라고), 또한 주제발표와 토론내용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었다.
3.
주제발표 중 현 의과대학생들(경북대, 동국대, 고대 중 동국대)의 한의학과 통합보완대체의학에 관한 인식설문조사에서 한방이 없어도 국민건강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대답한 학생이 대 다수였고, 한방의 부작용과 피해가 크다고 대답한 학생도 70%나 된다 하였으며. 한방의 치료효과에 대한 답변도 부정적 답변이 많다 했다. 의사와 한의사들의 갈등이 의과대학생들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가 생각 되었다. 반면 통합의학에대한 관심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갖고 있었다. 과거 민중의술을 무식한 돌팔이 의술로 치부하며 무시했던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간호사들은 이미 1998년부터 의료인 몰래 대체의술을 사용하고 있는 정도가 95%라고 했고, 간호교육개설에 한의학, 보완통합대체의학,,중의학를 포함한 학교의 비율이 45.8%라고 하였다. 이들은 2000년 7월 ‘대체요법간호사회’를 설립하였다고 했다.
모 대체의학대학 교수는 발표에서 자기대학의 대체의학과 입학경쟁률이 3:1, 5:1이나 된다 하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들이 졸업한 후 진로는 막연하다고 했다. 또한 고려대에서 이런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는 장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4.
통합보완의학교육을 위한 발전 방안으로 관련 정규 과목을 개설하자는 의견에서 의료인과 비 의료인의 관계에서 환자 관리가 제한적일 때 지금까지 하지마, 보지마, 안되, 로 일괄하던 것을 이제 각 나라에서 다 하니 내용을 보아 좋은 것은 하되 전문가를 만드는 일은 아니라고 하였고, 의사들 입장에서 자신들과 떨어진 곳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 질 수 없으며 한국의 고유한 대체의학을 개발하려는데 민중의술가들이 자기 것을 안 내 놓는다고 하였다.

이날의 행사는 주장은 있으나 방법이나 방향성의 제시, 또는 상호 진정한 상생을 추구하는 협력의 의지를 펼칠 수는 없는 동상이몽의 장이었다.
5.
사실 그런 토론의 장에 우리 민중의술살리기 단체는 해당사항이 없다. 그럼에도 그들이 우리에게 연락을 한 까닭은 무엇인가. 이미 그들이 무시할 수 없도록 민중의술이란 단체가회자되고 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민중의술인들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무식한건지 순진한 건지 도장 찍기에 여념 없어 보였다.
객석 질문 시간에 자연치유학회장이 우리나라는 의료법 때문에 재야의 의술인 들이 자유롭지 못하니 재야 의술인들이 자유롭게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의료법을 바꾸는데 함께 노력할 뜻이 있는지를 물었으나, 모 대체의학대학의 교수가 말을 받아 전혀 주제와 다른 이야기로 말머리를 돌려 주제를 흐리고 덕분에 그들을 곤란한 질문을 피해 통합의학교실 개설에 관한 이야기와 6-7월에 통합의학 연구소를, 7-8월에 자료실을 만들어 교수5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끝으로 심포지엄이 마쳐졌다.
저녁식사를 함께하며 뒷얘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몇몇 사람들(대체의학을 한다는 재야인들)의 발언에서도 과연 저 사람들이 쓸개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비굴해 보였다.
6.
우리 민중의술인들이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들의 하수인 노릇이나 하면서 밥상에서 떨어지는 찌꺼기나 구하려 한다면 민중의술살리기운동을 왜 해야 할까. 자신의 의지조차 옳고 바른길로 움직이지 못하면서 누구의 생명을 살리고자 이 운동을 한다는 말인지.
과거 60년간 우리 민족의술은 외세에 굴종을 강요당하고 핍박받은 전철을 다시는 밟지 말아야 한다. 그들 의사들은 아직도 미망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 같다 같은 국민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외세가 좋을리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 아닌가. 간단한 비유로 우리것 국산품이 좋은데 지키지 못하면 반드시 외국산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그것도 그냥 국산품이 아니고 이 지구상에서 가장 정선되고 전통적이며 저비용 고효율의 의술임에야 더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이제라도 세계를 향해 크게 눈을 뜨자. 외세와 더불어 상생하는 지구촌민을 위한 인술을 펼치는데 한 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기를 의사 한의사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아울러 재야 의술인 들도 진정한 전통민중의술로 사람을 살리는데 생애를 바칠 각오로 자기 각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 하다는 것을 매일 매 시간 깨닫기를 바란다.
한편 최근 민중의술 홈페이지에 올린 황종국 판사님의 제안을 적극 찬성하며 다시 한번 민중의술가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순수한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2007년 6월 21일
민중의술살리기서울경기 부회장전 해 자 사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