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명상센터 순례 -서울신문 제공

맨발로 구도의 길을 떠나는 순례객처럼 마음을 착 가라 앉혀 보지만 그래도 인도의 땅을 밟는 것은 흥분되는 일이다. 최첨단 IT산업, 영어를 잘하는 고급 인재들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인도. 하지만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헤매는 무리들에게 인도는 삶의 원형질을 찾을 수 있는 점이 더 매력적이다. 가난과 부, 높은 신분과 불가촉 천민이 함께 공존하며 소리없이 움직이는 인도에서는 신과 비신(非神)으로 나뉠 뿐 신이 아닌 인간과 동물, 물질의 세계는 모두 하나의 범주에 속해 있는 듯하다. 집 없는 가난한 이들이 다름 아닌 검은 황소를 베개 삼아 고요하게 잠의 세계로 빠져든다. 갠지스 강가의 강아지도 명상의 시간을 품은 듯 점잖게 앉아 있다. 분명 인도는 꿈틀거리는 생명의 힘을 가진 나라로,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신비의 나라로 다가온다.


글 사진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피부색과 얼굴은 달라도 명상의 세계를 향하는 마음은 오로지 하나다.


#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만난 인연들


맛있는 것 먹고, 경치 좋은 데 둘러보는 여행지가 아닌데도 일행 60여명이 지난 6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뭉쳤다. 고도원(전 청와대 대통령 연설담당 비서관)씨가 매일 아침 이메일로 전국의 회원 160여만명에게 보내는 마음의 ‘비타민’인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인연으로 만났다. 어느날 아침편지에서 ‘인도 명상체험 여행’ 깃발을 내걸었는데, 이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행운아들이다.


출발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여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달뜬 표정은 찾을 길 없고 오히려 ‘마음을 활짝 열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 목적지는 오쇼 라즈니시 명상센터(2박 3일)와 니케탄 명상요가센터(3박4일).


# 오쇼 라즈니시 명상센터


"아, 참 평화롭네요.”


오쇼 라즈니시 명상센터에 도착하자 흘러 나오는 목소리에는 벌써 생기가 돈다.


인도의 최대 도시인 뭄바이공항에 도착, 버스로 3시간 정도 달려간 ‘푸네’에 위치한 오쇼 명상센터. 울창한 나무들로 싸여 있는 이곳은 마치 현실의 세계를 건너 뛰어 다다른 ‘천국’의 모습이다. 차창너머 바라본 가난과 궁핍이 서려 있는 인도인들과 마을들의 인상이 채 가시지 않았는데, 어찌 울타리 하나 넘어 이렇게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싶다.


느릿느릿한 걸음걸이, 밝고 온화한 표정, 서로에게 존경을 보내는 웃음띤 눈길…. 차분하면서도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다. 오쇼 라즈니시가 깨달은 성자인지 철학자인지를 놓고 이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은 영적 세계를 탐구하기 위해 찾아드는 명상객들의 메카임에는 분명했다. 지난 1990년 오쇼는 죽었지만 이곳은 그의 정신세계를 따르는 열정적인 추종자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서구인들이어서 그런지 명상 프로그램을 비롯, 식당이용 등 모든 운영시스템이 효율적이다.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진행되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 등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 명상으로 내면의 에너지를 느끼다


'아침편지’ 지기들 모두 명상센터내 게스트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깨달은 자들이 입는다는 자주색 명상복으로 갈아 입었다. 이곳에서 생활하려면 우선 드레스 코드를 따라야 한다. 하얀색 명상복을 입는 저녁명상(Evening Meeting,6시40분∼8시30분)을 제외하고는 하루 종일 자주색 명상복을 입는다.


평소 입지 않는, 발목까지 덮는 긴 원피스라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남자들도 잘 소화해 냈다. 세속과 구분짓는 옷차림의 통일성이 주는 미묘한 일체감과 종교적 분위기가 붕뜬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됐다.


이곳은 온통 검은 건물에 파란 창문. 환한 태양이 빛날 때 자줏빛 옷을 입은 구도자들의 물결이, 어두컴컴해진 저녁에는 하얀 옷을 입은 구도자들의 물결이 검은빛 건물로 들고, 나는 것을 보노라면 오쇼가 얼마나 치밀한 사람인지 느껴진다. 본격적인 명상에 돌입하기전에 벌써 마음을 다잡게 하는 오쇼의 의도가 엿보인다. 이 모든 색깔의 선택은 오쇼의 지시에서 비롯됐다.


“만약 그대가 정말 현명하다면 신발을 벗어 놓은 그곳에 마음도 내려 놓을 것”이라는 오쇼의 말을 깨닫기 전부터 우린 이미 명상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쾌활한 성격의 이탈리아인 구티아와 니그한트 등 2명이 오리엔테이션을 맡아 오쇼의 주요 명상법을 소개했다.“누구든지 빠르고 쉽게 명상에 이르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 니그한트는 일년에 몇달씩 이곳에 머무르기 위해 독일에서 일하는 요리다. 자원봉사자 대부분이 이곳에 머문 명상생활을 하기 위해 이런 식으로 오쇼 밖에서 얼마간 일하며 돈을 모은다.17년동안 이곳에 머무는 오쇼 토박이들도 있다.


만달라 명상, 필링 명상, 차크라 호흡·명상 등 14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시간대별로 곳곳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의 성향과 스케줄에 맞춰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선 다이너믹·쿤달리니·저녁명상 등 오쇼의 주요 3대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눈을 감고 온 몸을 흔들며 춤을 추고, 거친 호흡을 내뱉고, 소리를 지르고, 쌀자루처럼 바닥에 드러 눕고….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따라 하다 보면 온몸이 녹초가 된다. 다리가 뻐근해 걷기 어려울 정도다. 열심히 춤춘 뒤 지쳐 쓰러져 코골며 자는 사람도 있다.


한국 무용가 출신으로 이곳에서 춤을 추며 명상을 하고 있는 조수희씨가 “자신을 완전히 던지고, 내면의 에너지를 느끼라.”고 충고를 해준다. 남을 절대 의식하지 말란다.


특히 5인조 밴드가 신나게 음악을 연주하며 흥을 돋우는 저녁명상 시간에 남몰래 한눈 뜨고 살펴보니 정말 재밌다. 긴머리를 마구 흔드는 사람, 뱅글뱅글 자신의 자리를 맴도는 사람, 제자리에서 껑충껑충 뛰는 사람, 검은 안대를 하고 부처처럼 앉아 묵상하는 사람….


“아니 무슨 이런 행동이 명상인가?”라는 의문이 저절로 든다.“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은 체험되어야 한다. 이것은 내면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위대한 경험”이라고 오쇼가 말했다지만 오쇼 명상법은 아무래도 서양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닐까 싶다. 동양 문화권에서는 가부좌 틀고 앉으면 바로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이 가능하지만 어디 입식생활 위주로 참선 문화를 접하지 못한 서양인들에게 명상은 쉽지 않을 터. 흔들고, 뛰고, 춤추고 해서 거친 호흡을 한 뒤 극적으로 고요한 호흡을 하도록 해 명상의 깊이를 더하려고 했던 것 아닐까?


다양한 명상체험에 다소의 이질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고도원씨는 “그동안 명상을 모르고 산 것이 후회된다.”며 “조금더 일찍 명상을 접했더라면 마음의 평화와 안정, 지혜를 얻었을 것”이라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햇볕이 환하게 비치는 ‘샤마디’명상실에서 조용히 앉아서 하는 묵상(Silent Sitting Meditation)은 의도적이고 작위적인 테크닉이 없어서 편안하고 좋았다. 오쇼가 살아 생전 기거했다는 곳이기에 오쇼의 기(氣)가 느껴진다. 프로그램 시작 1분만 늦어도 입장이 안 될 정도로 엄격하다. 우리 동양인들에게 가장 맞는 명상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곳에서 하루 지낸 다음날 이상하리만치 마음의 고요는 저절로 찾아 들었다.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열심히 명상실을 오고 가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예사롭지 않다.


모친상을 당하고 남편의 격려속에 명상길에 올랐다는 노춘화(대구)씨는 “처음 한국을 떠날 때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아 떠날 수 있는 힘을 얻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직장생활을 접고 사업을 준비하는 이정수(분당)씨는 “명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앞으로 아침편지재단이 충주시에 건립하는 명상센터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다시 한번 모여 명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니케탄 명상요가센터


목사님을 비롯. 퇴직한 교수·교사, 중소기업체 사장, 주부, 대학생 등 다양한 사연을 안고 명상에 임했던 이들이 며칠 지나면서 경계를 허물며 한 가족으로 따뜻하게 다가왔다. 니케탄 명상센터로 향하는 마음이 한결 가볍다.


문제는 다음. 중앙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에도 델리에서 리시케시의 니케탄 명상센터까지는 버스로 무려 10시간 걸렸다. 깜깜한 밤 농부가 끌고 가는 작은 수레에 가득 실린 사탕수수를 차창 너머 손을 뻗쳐 얻어 먹는 재미 외에는 지루함과 피곤함이 계속됐다. 히말라야산맥의 관문이자 전 세계 요가의 수도라고 불리는 리시케시. 힌두교의 성지로 그야말로 명상의 도시다. 히말라야산맥에서 명상을 하던 성자들이 여름철 이곳에 내려와 수행을 한다. 영국의 팝그룹 비틀스 멤버들이 스승 마하리시 마헤시(초월 명상법 전파)를 따라 이곳에 머물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리시케시에 밤 12시가 돼서야 도착했지만 ‘니케탄 명상요가센터’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락시만 줄라라’라는 다리를 건넌 뒤, 또 컴컴한 좁은 골목길까지 10∼15분정도 걸어야 했다. 삐쩍 말라 검은 눈동자만 보이는 짐꾼의 뒤를 따라 걷다 보면 골목길 상가앞에 쭈그리고 자는 사람들이 보인다. 놀랍게도 검은 황소나 개들과 함께 자고 있다. 마치 사랑하는 애인과의 동침을 하듯이. 가난의 그림으로 봐야 할지, 너와 나가 없는 불이(不二)의 세계로 이해해야 할지 여러가지 생각이 앞선다.


힌두교 신들의 조각상이 곳곳에 있는 이 명상센터의 아침은 인도인들에게 가장 성스러운 갠지스강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는 오쇼 명상센터보다 더 여유로웠다. 요가홀에서의 요가수업, 갠지스의 강가와 동네를 산책하는 걷기 명상등이 이뤄졌다. 건물 사이로 난 길과 정원들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숙소에서 수업을 받으러 오고가는 길에도 늘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아름다운 정원에 핀 꽃들과 24시간 뿜어 낸다는 보리수나무(부처가 앉아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었다는 나무)를 이정표 삼아 다니면 길 잃은 양들에게 도움이 된다.



▲ 춤과 음악이 흐르는 저녁 명상을 위해 흰 명상복을 입은 구도자들의 물결. 고요하게 휴식을 취하는 자연 마저 일깨운다. 연못가에 어른 거리는 구도자들의 얼굴에는 이미 고요함과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다.


사드릭 아바사르사 사르사바디(57·여)의 지도로 이뤄진 요가수업은 흥미롭다. 스트레칭 위주의 한국 요가와 다른 전통적인 아헹가 스타일의 요가다. 첫시간 그녀는 “에너지의 저장고인 단전에 오른손을 지긋이 누르고 ‘옴(om)’하고 소리를 내보세요.”라며 힌두교 기도문의 기본인 ‘옴’소리를 내는 것부터 가르쳤다. 단순히 소리를 냈을 뿐인데 소리의 울림을 통해 몸속으로 에너지가 들어가고 나가는 것을 느끼도록 했다.


‘신이여 우리를 도와주소서. 우리를 지혜롭게, 타인과 갈등없이 평화를’(기도문의 내용)


그녀가 ‘옴 샨티, 샨티’라고 기도문을 부를 때마다 마치 신과 우리를 연결 해 주는 메신저처럼 여겨진다. 요가가 육체적 움직임이 아닌 몸과 마음을 하나로 묶는 수행임을 알려준다.



▲ 인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 시바신을 숭배하는 뜻으로 이마에 가로로 흰색 줄을 세개나 그린 한 동자승의 ‘요가’진기명기.


두번째 수업 이후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을 강조하며 몸을 움직이는 간단한 요가 동작에 들어 갔다. 이곳에서 가장 뛰어난 제자로 하여금 시범을 보이게 했다. 거의 물구나무 서는 동작까지 해보는 묘기를 보여준다. 우리 일행이 오기 직전(3월1∼7일) 이곳에서 ‘요가페스티벌’이 열려 전세계 요가인들이 모였다니 아쉬웠다.


힌두교의 사원(아슈람)인 이곳에는 노란 옷을 입은 동자승들이 눈에 띈다. 인근의 부모 없는 가난한 아이들 150∼200명을 데려다 유치원에서 고교 교육까지 무료로 가르친다. 동자승에게 인도철학을 가르치는 교사 아카야 강가 람은 “이곳 학교에서는 인도 문화, 철학, 샨스크리트 언어, 과학, 요가 등을 가르친다.”고 말했다.



▲ 눈감고 명상의 세계로 푹 빠져든 아침편지 지기들.


힌두교의 대표적인 의식인 ‘뿌자’에 직접 참석한 것은 행운이었다. 어둠이 내려앉는 저녁 6시 갠지스 강가.50여명의 동자승을 비롯해 힌두교 신도 500여명이 강가에 몰려 들어 여러가지 의식이 진행되자 아슈람의 스와미 치다만드 사라스와티 회장이 나타난다. 대통령 만나기보다 더 어렵다는 인물, 우리나라의 고 성철스님 같은 존재다. 길게 늘어뜨린 머리에 불꽃 튀는 강렬한 눈의 성자, 스와미의 기도문이 한시간 넘게 갠지스 강가에 울려 퍼졌다. 정통 인도 음악가 3명의 연주에, 리듬감 있는 그의 기도문이 울려 퍼지면 모두들 함께 박수를 치며 기도문을 외웠다. 엄숙함보다는 흥겨움이 넘쳐나는 축제의 한 마당이다. 그의 목소리가 강하고 빠르게 고조됐다가 다시 조용해진다. 약간 허스키한 목소리에 카리스마 넘치는 그의 모습에 압도돼 한시간이 넘도록 갠지스 강가에 양말이 흥건히 젖은 것도 모른 채 의식에 빠져들었다. 저토록 절절하게 신을 부를 수 있을까? 분명 그들은 우리보다 신에 더 가까이에 있는 듯했다.



▲ 어둠이 내려 앉은 저녁 갠지스 강가. 불과 물이 어우러진 인도의 ‘뿌자’의식에는 흥겨운 리듬과 박수가 있어 시바신과 만나는 신나는 축제가 된다.


# 오쇼의 주요 3대 명상 따라하기


다양한 오쇼 명상 가운데 매일 빠지지 않고 하는 주요 3대 명상을 소개한다. 직접 오쇼 명상센터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하며 따라 해 보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하다.


(1) 다이너믹 명상: 아침에 이뤄지는 다이내믹 명상은 내내 눈을 감고 자신을 관(觀)한다.1단계(10분), 코로 거칠게 호흡한다.2단계(10분), 소리를 지르는 등 몸 전체를 움직이며 자신을 완전히 던져버린다.3단계(10분), 양팔을 들고 점프를 하며 후후후하고 가능한한 깊게 소리치며 자신을 완전히 탈진시킨다.4단계(15분), 춤을 추며 감사함을 표현한다.


(2) 쿤달리니 명상: 1단계(15분), 몸을 흔들어 에너지가 발에서부터 올라가게 한다. 눈은 감아도, 떠도 된다.2단계(15분), 온몸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며 춤춘다.3단계(15분), 눈을 감고 앉거나 선 뒤 자신의 내면이나 외부에서 일어나는 것을 주시한다.4단계(15분), 눈을 감은 채 가만히 누워 있는다.


(3) 저녁 명상: 하루의 하이라이트는 춤, 축제, 침묵으로 이어지는 명상이다. 음악이 흘러 나오면 춤을 추며 축제의 에너지가 내면에 쌓이도록 한다. 춤을 추는 동안 2∼3번 오쇼를 외치고, 마지막에는 하늘을 향해 팔을 올리며 3번의 오쇼를 외침으로 끝낸다. 이후 긴 침묵의 좌선으로 들어간다.


# 오쇼명상센터를 가려면


가는 법: 중소도시 ‘푸네’에 자리잡고 있다. 뭄바이에서 170㎞ 떨어진 이곳까지 차로 3시간거리, 국내선으로 30분 소요. 공항에 도착해 입국장을 완전히 나가면 표를 구입해 타는 택시가 있다. 약 2000루피(약 4만 8000원). 버스는 500루피(1만 2000원)


이용절차: 1. 웰컴센터:오쇼 회원증을 위해 컴퓨터 등록을 한다. 에이즈 혈액 테스트를 받는다. 센터안에서 현금거래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등을 살 수 있는 쿠폰을 구입한다. 출입증을 발부 받는다. 웰컴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다.


2. 드레스코드:자주색 명상복을 입는다. 다만 매일 저녁 6시40분부터 2시간가량 진행되는 저녁명상 시간에는 하얀색 명상복을 입는다. 묵상(Silent Sitting)명상시간에는 하얀색 양말을 신는다.


3. 식사:3개의 식당이 있으며 쿠폰을 사용해 결제한다. 음식물은 뷔페식으로 원하는 것을 골라 계산을 하게 되는데 그릇의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오쇼내의 시설안내: 1. 오쇼 오디토리엄(Osho Auditorium):피라미드형 1000여평 건물로 꾸미지 않고 상징물도 없이 대리석으로만 되어 있다. 어두운 조명의 큰 홀로 칸막이 친 부분을 열면 음악 공연도 할 수 있다. 바닥이 차 방석을 준비하면 좋다.



▲ 리시케시에서 니케탄 명상센터로 가기 위해서는 갠지스 강가에 세워진 ‘락시만 줄라라’다리를 건너야 한다.


2. 부다 그로브(Buddha Grove):야외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으로 무대 뒤로는 커다란 대나무 숲이 있고 모든 바닥은 하얀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사마디(Samadhi):오쇼가 살아 생전에 머물던 숙소로 아담하지만 짜임새 있게 꾸며진 명상실이다. 묵상명상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명상 시작시간 1분도 늦으면 입장이 어렵다.


4. 플라자(Plaza):일반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곳으로 각종 안내 책자 등을 얻을 수 있다. 마사지 강의도 진행된다.


5. 기본편의시설:도서관, 우체국, 인터넷카페, 서점, 여행사, 환전소 및 은행, 병원, 수영장, 테니스장, 탁구장, 스파, 사우나도 있다.


# 니케탄 명상요가센터를 가려면


가는 법: 델리에서 약 265㎞정도 떨어진 ‘리시케시’라는 도시에 위치해있다. 차로 6∼8시간 정도. 델리의 버스터미널에서 리시케시로 가는 직행 버스와 기차가 가 있다. 가격은 약 200루피(4600원)정도.


이용절차: 오쇼처럼 복잡한 등록절차나 드레스 코드가 없다. 이곳에 머무르기 위해서는 다만 사무실에 가서 기부금을 내면 숙식이 모두 해결된다. 하루 500(1만 2000원)~1000루피(2만 4000원)정도 내면 된다.


시설안내: 1000여개 룸의 숙소와 식당, 사무실, 요가를 배우는 요가홀, 마사지를 받는 마사지실 등으로 꾸며져 있다. 국제전화는 숙소내에 있는 사무실에서 할 수 있다. 명상센터 밖을 나가면 상가 등이 있어서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다.


<서울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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