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의사, 뇌신경 치료에 아이폰 어플 활용한다



【서울=뉴시스】김보람 기자 = 일본 의학계에서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iPhone)과 타블렛기기 아이패드(iPad)를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돼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미나토(港區)구에 위치한 지케이카이의과대학(慈恵会医科大学) 부속병원은 이달부터 뇌졸중 환자의 진단에다가 자체 개발한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의료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다.

이 병원 뇌신경 외과에 근무하는 다카오 히로유키(高尾洋之)박사가 개발한 이 어플리케이션은, 환자의 뇌를 촬영한 컴퓨터 단층 촬영(CT) 사진을 의사의 아이폰에 전송해 3D 그래픽 형태로 변환해 다양한 각도에서 검사 결과를 진단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어플리케이션은 뇌혈관과 동맥류의 형태를 담은 자료를 근무 중이 아닌 의사들이나 타 병원 전문의들에게 손쉽게 전송해 수술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데 사용된다고 전해졌다.

한편, 지케이 의과대학병원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일본 내 다른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후지필름과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케이 의과대 뇌신경외과 무라야마 교수는 "의사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의사들과 환자 모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bkim932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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