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칩만 바꿔끼우면 아이폰-갤럭시S 바꿔쓴다
SKT·KT 절차 간소화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관련기사
SK텔레콤 가입자가 KT의 아이폰을, KT 가입자가 SK텔레콤의 갤럭시S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KT는 30일 이용자들이 각 사의
휴대폰을 범용이용자식별모드(USIM) 카드만 교체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고 밝혔다. 3세대 이동통신에 쓰이는 USIM카드는 통화에 필요한 이용자 정보가 들어 있다.

기존에는 다른 이통사의 휴대폰을 이용하려면 별도 절차를 거쳐 한 달 전에
신청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절차 개선으로 이날부터 별도 신청없이 USIM만 교체하면 다른 이통사의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다.

단, 개통된 휴대폰만 가능하다. 한 번도 이용하지 않은 새 휴대폰은 이통사에 휴대폰 정보가 등록돼 있지 않아 USIM카드를 바꿔 끼어도 이통사에서 인식하지 못해 통화를 할 수 없다. 이용 방법은 기존 휴대폰에서 USIM 카드를 뽑아 이용하려는 다른 3세대 이동
통신용 휴대폰에 꽂고 전원을 켠 뒤 1분 정도 지나서 전원을 다시 껐다가 켜면 된다.

전원을 다시 껐다가 켜는 이유는 양 사간 휴대폰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절차는 처음 이용할 때만 필요하다. 아이폰은 휴대폰 윗부분의 이어폰 단자 옆에 작은 구멍을 찔러서 USIM 카드를 뺄 수 있고, 다른 스마트폰은 휴대폰 뒷면을 열어서 배터리를 분리하면 USIM카드를 교체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가족이나 친구 등 친한 사람들끼리 3세대 이동통신용 휴대폰에 한해 바꿔서 이용해 볼 수 있다. 또 각기 다른 이통사에서 개통한 3세대 이동통신용 휴대폰을 두 대 이상 갖고 있을 때 번갈아 가며 휴대폰을 바꿔 이용할 수도 있다.

이번 USIM 이동
서비스는 SK텔레콤과 KT의 3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들만 이용할 수 있으며 2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및 3세대 이동통신이 없는 LG텔레콤 가입자들은 이용할 수 없다.

입력시간 : 2010/07/30 17:13:24 수정시간 : 2010/07/30 22:05:4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