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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개발한 애플 아이폰·아이패드용 ‘도킹 스테이션’이 미국과 영국에 수출된다. 도킹 스테이션은 단말 본체와 결합해 고음질 사운드를 포함해 PC환경처럼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주변기기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주로 애플 단말기를 지원하는 주변 장비를 수입했으며, 애플 라이선스를 받아 해외 시장에 나가기는 처음이다.

디지파이(대표 박노영)는 애플 단말기에서 고음질을 지원하는 도킹 시스템 ‘오페라 실크로드(Opera Silkroad)’를 개발하고 이달 미국과 영국에 첫 선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디지파이는 2년 전 애플과 프로덕트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아이패드가 발표된 1월부터 개발에 나서 최근 최종 승인 작업을 끝마쳤다. 박노영 사장은 “처음부터 일본 마케팅 컨설팅업체, 소프트뱅크의 외주업체와 손잡고 해외형 모델로 개발할 정도로 글로? 시장을 염두해 둔 제품”이라며 “초기 제품 반응이 좋아 수출을 먼저 진행했다”고 말했다.

오페라 실크로드는 아이폰4, 아이패드 기능을 노트북PC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품. USB·SD카드 슬롯 등 하드웨어 입출력 단자와 와이파이 무선 공유기를 내장했다. 고음질 음악 감상을 위해 디지털 오디오 소스를 내보내는 SPDIF 출력 기능과 컴퓨터와 디지털 TV 등 큰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HDMI단자 등 모든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디지파이 측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최대한으로 일반 컴퓨터와 유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디지파이는 국내 유통을 위한 대리점을 모집 중이며 해외 물량의 수급 상황을 고려해 9월부터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디지파이는 초음파를 이용해 소리를 빛과 같이 특정 지역으로 조준해 보낼 수 있는 초지향성 스피커 ‘소니캐스트’를 개발한 디지털 음향 전문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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