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소식에 비트코인 시장 '패닉'…2400만원→1400만원

  • 김진솔 기자
  • 입력 : 2017.12.10 15:14:27   수정 : 2017.12.10 15: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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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진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강도높은 규제책을 발표할거라는 소식이 나오자 비트코인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10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은 1코인 당 153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1400만원대로 내려가기도 했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8일 오전 9시 40분 2476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2일 만에 1000만원 가까이 빠지며 주저앉은 셈이다.

정부가 암호화폐의 국내 거래소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이 '패닉'에 빠진게 급락의 이유로 꼽힌다.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9일 오전 법무부 관계자가 "암호화페 거래를 형법상 '유사 통화 거래 행위'이자 사기 수단으로 판단해 국내 거래소 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소위 '김치 프리미엄'을 조정하는 자연스러운 하락장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김치 프리미엄은 한국 내 비트코인 시세가 다른 나라보다 비싼 현상을 말하는 투자자들의 은어다.
실제 전세계 비트코인 거래의 20% 이상이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데다 한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다른 나라보다 30%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은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선물 거래시장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기관투자자들도 정식으로 비트코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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