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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보톡' 출시하고 날았다···5천만 돌파

[서비스 개시 2년3개월만에...1일 송신 13억건 처리]

Money Today
카카오톡이 2010년 3월 서비스 출시 이후 2년3개월만에 5000만 가입자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달 초 4600만명에서 400만명이나 추가로 늘어난 수치다.

카카오는 지난 8일 자사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 가입자 수가 5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출시 1년여 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넘어선 카카오톡은 같은해 7월 2000만명, 11월에 300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지난 3월에는 4000만 가입자를 유치하며 3~4개월 단위로 1000만명씩 가입자가 늘어나는 고속성장을 해왔다.

특히 지난달 초 4600만명이었던 가입자수는 한달만에 400만명이나 증가하면서 가입자 증가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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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4일 m-VoIP(모바일인터넷전화) '보이스톡'을 출시하면서 며칠 사이 가입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2년여 만에 대한민국 인구와 같은 수준의 가입자를 유치한 것은 모바일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위해 노력한 카카오 직원들의 공이 크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이용자들과 회사가 모두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는 하루평균 송신기준 13억, 수신기준 26억건 이상의 모바일 메시지를 처리하고 있다. 기존 문자메세지를 대체할 뿐 아니라 이미지 등 파일, 이모티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메시지를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플러스친구 등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주요 브랜드의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카카오톡은 '국민 앱'으로 떠올랐다. 스마트폰 구매자들이 가장 먼저 깔아야 하는 앱으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카카오톡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이용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해외 이용자 확보는 풀어야할 숙제다. 카카오톡 가입자 가운데 해외 가입자는 25%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400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NHN 라인에 비해 국내 의존도가 높아 글로벌 진출 속도다 상대적으로 느리다는 평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일본, 미국 등 주요국가를 거점으로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대기업처럼 TV광고, 경품제공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긴 어렵다"며 "지난해부터 9개 언어를 지원하는 한편 안정적인 서비스와 이용자들에 대한 혜택을 늘려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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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늘기자 is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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