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의 불편한 진실..유사석유는 어디서 생겼나
[머니투데이 최명용기자][[최명용의 씨크릿머니]]
유사석유 단속이 한창이다. 유사석유로 주유소 저장 탱크가 폭발해 안타까운 인명사고까지 났다. 정부와 정유업계가 유사석유 근절을 위해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사석유 판매 적발시 영업정지라는 특단의 대책도 내놨다.
유사석유의 원재료는 어디서 왔을까. 유사석유는 톨루엔과 메탄올이 주성분이다. 발화점이 높아 작은 스파크에도 폭발을 일으킨다. 주유소 폭발 사고는 물론이고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톨루엔이나 메탄올 모두 석유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나프타를 주원료로 한다. 근원을 따져가다 보면 결국 정유사들이 수입해 가공하는 원유가 유사석유의 원 재료다. 정유사들이 판매했던 '제품'이다.
물론 정유사들이 유사석유 제조용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한 것은 아니다. 페인트용제와 같은 화학 용매 등으로 톨루엔과 메탄올 등이 판매됐다. 이를 유통업자들이 빼돌려 불법 유사석유를 만드는 제조창에 보냈고 다시 주유소 비밀 저장창고로 들어온 것이다.
유사석유 불법 제조까지 정유사의 책임이라 부를 순 없겠다. 하지만 유사석유의 근원적인 대책은 사후 단속이 아니라 정유사의 판매 제품 사전 관리가 우선이다.
한쪽에선 유사석유 재료를 팔고 다른 한쪽에선 유사석유 단속을 지원하는 것은 양쪽에서 돈만 벌고 실속만 챙기겠다는 얌체 심보다.
정유사의 또 다른 불편한 진실은 환거래다. 한국 환시장은 항상 달러가 넘친다. 수출 기업들이 많다보니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많다. 조선업체들은 대규모 수주를 하면 대규모 환 거래를 해야 돼 환율시장 교란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달러 수요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이 정유사다. 정유사는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대규모 달러로 결제 대금을 치러야 한다. 달러 수요를 예측하고 미리 환선물 거래를 해 환율 변동 위험을 해소하는 환헤지가 필요하다. 조선사들이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거래를 반대로 받아줄 수 있는 곳이 정유사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이같은 환헤지 거래에 거의 나서지 않는다. 유가가 오를 때 휘발유 값을 올리고 유가가 내려도 휘발유값을 내리지 않는 데에는 환율이란 핑계가 있다. 환율이 올라 휘발유 값을 내리지 못한다는 게 정유업계의 항변이다.
하지만 이를 미리 대응할 수 있는 환율 헤지에도 나서지 않는다. 환율 변동 위험을 휘발유 값에 전가시키면 그만인 것이 정유업계의 리스크 관리 전략이다.
아이러니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정유사만큼 좋은 주식도 없다. 만드는 제품마다 판매가 가능하고 가격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위험도 그대로 가격에 전가시킨다. 손해를 입을래야 입을 수 없는 회사다. 정부가 아무리 규제를 한다고 해도 정유사들은 이익을 계속 내게 돼 있다. 불편하지만 돈 되는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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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석유 단속이 한창이다. 유사석유로 주유소 저장 탱크가 폭발해 안타까운 인명사고까지 났다. 정부와 정유업계가 유사석유 근절을 위해 각종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유사석유 판매 적발시 영업정지라는 특단의 대책도 내놨다.
유사석유의 원재료는 어디서 왔을까. 유사석유는 톨루엔과 메탄올이 주성분이다. 발화점이 높아 작은 스파크에도 폭발을 일으킨다. 주유소 폭발 사고는 물론이고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톨루엔이나 메탄올 모두 석유 가공 과정에서 생기는 나프타를 주원료로 한다. 근원을 따져가다 보면 결국 정유사들이 수입해 가공하는 원유가 유사석유의 원 재료다. 정유사들이 판매했던 '제품'이다.
물론 정유사들이 유사석유 제조용으로 해당 '제품'을 판매한 것은 아니다. 페인트용제와 같은 화학 용매 등으로 톨루엔과 메탄올 등이 판매됐다. 이를 유통업자들이 빼돌려 불법 유사석유를 만드는 제조창에 보냈고 다시 주유소 비밀 저장창고로 들어온 것이다.
유사석유 불법 제조까지 정유사의 책임이라 부를 순 없겠다. 하지만 유사석유의 근원적인 대책은 사후 단속이 아니라 정유사의 판매 제품 사전 관리가 우선이다.
한쪽에선 유사석유 재료를 팔고 다른 한쪽에선 유사석유 단속을 지원하는 것은 양쪽에서 돈만 벌고 실속만 챙기겠다는 얌체 심보다.
정유사의 또 다른 불편한 진실은 환거래다. 한국 환시장은 항상 달러가 넘친다. 수출 기업들이 많다보니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수요가 많다. 조선업체들은 대규모 수주를 하면 대규모 환 거래를 해야 돼 환율시장 교란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같은 달러 수요를 받아줄 수 있는 곳이 정유사다. 정유사는 원유를 수입하기 위해 대규모 달러로 결제 대금을 치러야 한다. 달러 수요를 예측하고 미리 환선물 거래를 해 환율 변동 위험을 해소하는 환헤지가 필요하다. 조선사들이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거래를 반대로 받아줄 수 있는 곳이 정유사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이같은 환헤지 거래에 거의 나서지 않는다. 유가가 오를 때 휘발유 값을 올리고 유가가 내려도 휘발유값을 내리지 않는 데에는 환율이란 핑계가 있다. 환율이 올라 휘발유 값을 내리지 못한다는 게 정유업계의 항변이다.
하지만 이를 미리 대응할 수 있는 환율 헤지에도 나서지 않는다. 환율 변동 위험을 휘발유 값에 전가시키면 그만인 것이 정유업계의 리스크 관리 전략이다.
아이러니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정유사만큼 좋은 주식도 없다. 만드는 제품마다 판매가 가능하고 가격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 위험도 그대로 가격에 전가시킨다. 손해를 입을래야 입을 수 없는 회사다. 정부가 아무리 규제를 한다고 해도 정유사들은 이익을 계속 내게 돼 있다. 불편하지만 돈 되는 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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