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미국 상장? 박 대통령과 만남서 무슨 이야기...
전자상거래 및 게임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협력 논의
"중기전용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입점 허용해달라"
"중기전용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 입점 허용해달라"
최용민 기자(yongmin@dailian.co.kr)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을 접견, 악수하고 있다.ⓒ청와대 |
오는 19일(현지시각)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과 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알리바바가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되면 공모가가 주당 60~66달러로 총 243억달러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미국 증권시장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청와대에서 마윈 회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전자상거래 및 게임·영화·방송 등 디지털 콘텐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무역협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온라인쇼핑몰 Kmall24’ 등록상품에 대한 알리바바 입점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등록상품에 대해 알리바바에 자동연계 등록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들 제품에 대해 알리바바가 간단한 심사만으로 입점 허용을 하면 한국 중소기업과 알리바바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중소기업과 청년층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며 알리바바와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의 우수한 청년들은 세계 시장을 상대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중국 최고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보유한 알리바바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중국에서 수요가 큰 온라인게임 등 문화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의 우수한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에 협력해달라”고 했다.
이에 마 회장은 박 대통령의 제안에 공감하며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마 회장은 또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향후 중소기업을 가장 잘 이해하는 한국의 우수 청년 인력을 초청해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한국 청년에게 매우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관계부처를 통해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알리바바 그룹이 중국의 방송 등 문화콘텐츠 분야의 규제완화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한국은 지상파 방송 3사 DMB 및 전문편성 지상파방송사는 국내 제작물 의무 편성 비율을 80%에서 60%로 완화했다. 그러나 중국은 외국드라마가 각 채널 당일 방송시간의 25% 초과 금지, 황금시간대(19:00∼20:00) 외국드라마 방송 금지 등이 규제로 남아 있다.
마윈 회장은 양국간 전자상거래를 위해 물류, 창고 등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중요하다며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한중 경제포럼이 있은 뒤 두 나라의 협력이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마윈 회장의 이번 방한이 그런 기대를 현실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 회장은 제가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것은 한중 양국 정상의 합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과 마윈 회장이 나눈 의견은 현재 알리바바 측의 의견이 담긴 의견서가 도착하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 물류시스템 등 알리바바 그룹이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서를 보내기로 했다”며 “도착하면 일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1999년에 설립돼 2007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80%를 달성한 이래 7년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250조원, 종업원 2만3000명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다.[데일리안 = 최용민 기자]
'metaverse platform, Holo MR, DAO > 天醫 쇼핑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장대박' 마윈 "알리바바 성공은 중소기업의 성공" (0) | 2014.09.20 |
---|---|
아마존 성장동력 '프라임 가입자' 5천만 명 (0) | 2014.09.20 |
영어교사 '마윈'의 억만장자 성공기…알리바바의 마법 (0) | 2014.09.20 |
中알리바바, 화려한 데뷔..시가총액 페북 추월 (0) | 2014.09.20 |
손정의 단숨에 일본 최고 부자로 만든 '알리바바 매직' (0) | 2014.09.19 |
로레알코리아 상희정 전무가 말하는 한국 더마 화장품 시장 (0) | 2014.09.08 |
中 알리페이 "中 관광객 대상 영업만 하겠다"…금융위에 사업계획 보고 (0) | 2014.09.08 |
로레알코리아 사장 "한국女 하루 사용하는 화장품수 무려 13개" (0) | 2014.09.08 |
한국 中企제품, 中 알리바바서 판매 (0) | 2014.09.06 |
네이버, 농산물 직거래 '산지직송' 서비스 입점 확대 (0) | 2014.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