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월호 선장, 오전 8시 전후해 본사 직원들과 의문의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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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01  02:35:49
수정 2014.05.01  06: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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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동수사본부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들이 회사인 청해진해운 측과 7차례 통화했다고 어제(29일) 밝혔습니다. 수사본부가 밝힌 통화들은 모두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9시 이후였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의 선장은 이보다 한참 전인 오전 7시 30분과 8시 20분 경에도 청해진 인천 본사 직원들과 의심스러운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국민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평소에 없던 통화였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이나 피디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16일 오전 7시 30분 경 인천의 청해진해운 본사에 있는 선박직 직원에게 전화를 겁니다.

전화가 연결됐지만, 이선장은 10초 정도 상대방이 부르는 소리에 아무 대답도 않은 채 전화를 끊었습니다. 선박직 직원은 곧바로 다시 전화를 겁니다. 그러나 이 선장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그로부터 50여분이 지난 8시 20분 무렵 이 선장은 다시 청해진해운의 화물 담당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운항과는 무관한 인천의 날씨 등에 대해 어색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TV가 익명의 제보를 토대로 수사본부와 청해진해운측을 취재해 확인한 내용입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국민TV가 접촉한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이선장이 8시를 전후해 본사 직원들과 통화한 것이 사실이라며 평소에는 그 시간대에 선장이 본사 직원들과 좀처럼 통화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선장과 통화한 화물 담당 직원은 이선장이 뭔가 할 말이 있는데 하지 않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선장이 평소와 달리 본사 직원들에게 전화를 건 시점은 세월호 침몰 신고가 접수되기 각각 80여분과 30여분 전입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선원들이 본사측과 7차례 통화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모두 9시 이후에 이뤄진 통화들입니다.

   
▲ ⓒ 국민TV 화면캡처

그러나 수사본부는 이들 7차례의 통화 외에 선장이 그 전에 의심스러운 통화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선장과 통화했던 선박직 직원은 최근 수사본부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고, 물류 담당 직원 역시 참고인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국민TV뉴스 윤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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