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朴 대통령 퇴진 청원 전개…벌써 6만여명 서명
등록 일시 [2014-04-29 08:46:30]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난맥상을 꼬집으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하자는 누리꾼들의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청원합니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2241&objCate1=1&pageIndex=1)'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이날 오전 8시22분 현재 5만7650명의 누리꾼이 지지 서명을 남긴 상태다. 청원이 시작된 지 8일만이다.

본문 글에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건은 국가의 총체적 부실을 그대로 드러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 존재의 지상명령이다. 그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궁극적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적혀있다.

청원 마감일은 다음달 30일까지로, 100만명 서명이 목표다.

지난 27일부터는 '무능하고 사악한 정부의 총체 박근혜의 퇴진을 청원합니다(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petition/read?bbsId=P001&articleId=152752&objCate1=1&pageIndex)'라는 제목의 청원 글도 등장했다.

이틀만에 1659명이 지지 댓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우리는 4월의 잔인한 바다에 우리의 아이들을 잃어버렸다. 아무도 그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무능한 정부는 총제적 재난구조 시스템의 부재는 드러내놓지 않고 사실을 말하는 여론 집단을 탄압하는데만 능통하다. 언제까지 말도 안되는 대한민국을 지켜봐야 하나. 우리가 원하는 것은 총리의 사퇴가 아니다. 총체적 무능과 썩은 권력의 실체인 대통령의 퇴진이다"라고 쓰여있다.

이 청원은 다음달 31일에 마감될 예정이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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