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독일 방문에 동행하는 여성 기업인 면면보니…

최종수정 2014.03.23 08:27기사입력 2014.03.23 08:27

산업2부 이은정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오는 25~28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방문을 앞두고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는 여성 기업인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독일 순방길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 중 여성 기업인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도희 디지캡 대표,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 대표, 이은정 한국맥널티 대표,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최옥이 비앤비데코 대표, 김명자 보우실업 대표 등이다. 여성 경제계를 대표해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과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도 동행한다.

역대 최대 규모인 경제사절단에 여성 기업인 역시 역대 최대 규모로 포함된 것은 여성 기업인을 독려하고 대내외적인 위상을 높여주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은 제조업은 물론 IT, 콘텐츠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이끄는 대표 여성 기업인으로, 독일에서 이미 활발한 사업을 하고 있거나 독일 진출을 꿈꾸고 있다는 게 공통 분모다.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만 하더라도 회사명과 동일한 에어비타라는 소형 공기청정기 하나로 독일 시장을 휩쓸고 있다. 스팀청소기의 대표 주자인 한경희생활과학의 한경희 대표도 독자 브랜드 ‘HAHN’으로 스팀청소기의 본산인 독일을 공략하고 있다.

대기업 총수인 현정은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여성 기업인들은 한국의 '히든챔피언' 기업을 이끌고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들은 순방기간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독일 '히든챔피언'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협력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대통령 방문기간 개최되는 '한·독 히든챔피언 포럼'에도 참가해 독일내 히든챔피온 기업들의 기술적 성장 노하우도 배울 계획이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에어비타, 獨 홈쇼핑서 청정기 1만6000개 40분만에 매진

입력
2013-12-24 06:58:00
수정
2013-12-24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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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등 26개국 수출

에어비타 공기청정기는 해외 26개국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 120억원 중 20%를 수출로 거둬들였다.

2006년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 미국 일본 독일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뿐 아니라 터키 크로아티아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등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주로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대형 쇼핑몰과 특판 등의 채널도 활용하고 있다. 2008년 독일의 홈쇼핑 채널인 QVC에서는 대박을 터뜨렸다. 방송 40분만에 1만6000개를 매진시켜 추가로 5만대 주문을 더 받아 제품을 공급했다.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는 “독일 QVC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유럽 각국에서 많은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어비타는 해외 박람회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도쿄 전시회, 홍콩 전자전 등 수차례 해외 박람회에 참여해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고 해외 바이어와도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또 최근엔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때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선정돼 해외 기업인들을 만나 향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에어비타는 내년에는 중국 등 아직 개척되지 않은 틈새 국가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현지 홈쇼핑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경우 큰 성공이 예상된다.

에어비타는 또 시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중동 지역과 생활가전 강국인 유럽 쪽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이길순 대표는 “세계인들이 공기청정기 하면 에어비타를 떠올릴 수 있게 더 많은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최근 중국산 제품 공급이 많아져 수출 단가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으나 더 좋은 품질과 편의 기능을 통해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작지만 강한 공기청정기 에어비타…정부도 인정한 혁신적인 첨단기술

 

▲ 혁신적 기술의 공기청정기 에어비타로 주목받는 여성 벤처CEO 이길순 대표

 

에어비타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 기술 제품 확인서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첨단 기술 제품 확인은 에어비타의 고유의 AICI 복합이온화 기술에 관한 것으로 산업발전법 제 5조 및 첨단기술 및 제품의 범위(지식경제부 2010-233) 고시의 해당됨을 인정 받은 것이다.

해당 확인은 기술집약도가 높고 기술혁신 속도가 빠르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의 기술력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가 잇따르고 있다.

에어비타는 우리나라 대표 공기청정기 기업으로 10여 년 이상 한 길만을 걸어온 뚝심 있는 기업이다. 에어비타가 크게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제네바 국제 발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이다. 세계적인 무대에서 당당히 금상을 수상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에어비타 제품은 공기청정기 시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과거, 대형 공기청정기가 주를 이루고 있을 때, 손바닥 만한 크기의 초소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하여, 필요한 공간마다 쉽고 간편하게 설치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크기는 작지만 항균 탈취효과는 우수하여, 가정의 화장실 냄새, 담배냄새 등 각종 악취,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 등 각종 세균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다량의 음이온이 발생하기 때문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어, 비염 감기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필터교환 없이 물로 씻어서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며, 한달 내내 사용해도 100원 미만으로 전기료가 발생되는 경제성 높은 제품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주부들이 선호하는 상품이기도 하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이번 첨단기술, 제품 확인을 계기로 기술개발 및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밝혀 에어비타가 앞으로 공기청정기 시장 뿐 아니라, 생활가전 시장에서도 대표 강소기업으로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게 했다.


이미소 기자 | miso@ebuzz.co.kr

 

 파워 벤처 우먼] 청계천 뒤져 공기청정기 아이디어 얻었다[중앙일보] 입력 2014.02.26 00:04 / 수정 2014.02.26 10:23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이웃집 아이 잦은 감기 안타까워
시중 판매품 사다 뜯어보며 공부
"신제품은 USB 모양이에요"

“누구나 살 수 있는 값싼 공기청정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차린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대한민국 하면 떠올리게 되는 대표 공기청정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형수 기자]
창업자와 기술자 2인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 세계 2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연 매출 110억원대 기업이 됐다. 회사를 키운 건 길이 17㎝, 무게 152g짜리 공기청정기. 1987년 반지하에 살던 이웃집 아기가 감기를 달고 사는 게 안타까워 “값싼, 그래서 누구나 살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자”며 창업에 나선 주부는 14년 뒤 정말로 운동화 한 켤레 값(13만9000원)이면 살 수 있는 공기청정기를 만들었다. 공기청정기 전문업체 에어비타 이길순(50) 대표 얘기다.

 사실 창업은 쉽지 않았다. 결혼 이후 줄곧 전업주부로만 살아온 그였다. 처음엔 회사를 차릴 생각도 못했다. 시판되는 공기청정기를 사다가 뜯어보고는 청계천 상가를 혼자 돌아다니며 제품과 관련 부품을 보고 다녔다. 얼마나 다녔는지 어느 가게에 가면 어떤 제품을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까지 알 정도였다. 그렇게 몇 년을 청계천으로 출퇴근한 끝에 ‘전기콘센트에 바로 꽂는 소켓 모양의 소형 공기청정기’라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아이디어가 명확해진 뒤에야 기술인력을 영입해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3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2001년 에어비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도 그때 정식으로 설립했다. 이 대표는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무모한 행동”이라며 “그냥 운명이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고 했다.

 회사가 자리를 잡을 만할 때 큰 시련도 겪었다. 2012년 1년 매출에 육박하는 100억원대 수출계약을 따내 샘플로 보낼 제품을 4만 개나 만들었다. 그런데 돌연 주문이 취소됐다.

 “인터넷에서 제품이 주문 가격보다 싼값에 돌아다니는 걸 봤다는 겁니다. 확인해보니 국내 한 중견기업이 증정용으로 사간 우리 제품을 인터넷에서 헐값에 팔고 있더군요.”

 4만 개면 연간 판매량의 10% 물량이다. 그걸 다 재고로 떠안았다가는 회사가 부도날 판이었다. 그때 ‘구원투수’가 된 건 홈쇼핑이었다. 스팀청소기를 만든 주부 출신 기업인 한경희 대표도 홈쇼핑으로 일어서지 않았던가. 그는 “홈쇼핑 덕에 재고도 처분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도 각인시켰다”며 “정신만 차리면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살아남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찾게 되더라”고 했다.

 여성 벤처인 대부분이 남성 중심 비즈니스업계에서 여성이라 겪는 고충을 토로한다. 이 대표도 처음엔 그랬다. 남자들이 하듯 술을 마시고 “형님” 하며 계약서를 들이밀지 못하는 게 늘 아쉬웠다. 술을 잘 마셔보겠다고 한약도 먹어 봤지만 소용 없었다.

 “못하는 걸 잘하려고 들면 힘만 들어요. 잘하는 걸 더 잘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고객사를 만날 때면 더 꼼꼼하고 섬세하게 뭐가 필요한지를 살폈다. 직원들을 대할 때도 자식을 둔 엄마라는 생각을 늘 했다. 한 명 한 명이 회사에서 미래를 설계하게 돕고 싶었다. 이 대표는 “대기업 수준의 연봉과 복리후생을 제공할 수 없는 중소기업이 인재를 유치하려면 회사가 직원을 부품이 아니라 파트너로 받아들인다는 걸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년 전만 해도 한국 사람들이 일본에 가면 꼭 사 들고 오는 게 ‘코끼리 밥솥’이었다. 요즘엔 중국 사람들이 한국에 와 ‘쿠쿠 밥솥’을 사 들고 비행기에 오른다. 이 대표의 꿈은 에어비타를 공기청정기 시장의 코끼리 밥솥, 쿠쿠 밥솥으로 만드는 것이다.

 “5월에 신제품이 나와요. 전기 콘센트가 아니라 컴퓨터 같은 데 꽂는 USB 모양의 공기청정기입니다. 이걸로 코끼리 밥솥 한번 돼 보려고요.”

글=안지현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주부 CEO’ 이길순 에어비타 대표, 생활가전시장 도전

산업부 ‘복합이온화’ 첨단기술 확인… 내년 상반기 신제품 출시

최종수정 : 2013-10-28 10:48
서지희 기자 jhsseo@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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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타 이길순 대표가 소형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에서 나아가 생활가전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 bink7119@
에어비타 이길순 대표가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소형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에서 나아가 생활가전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깡’있는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잘 알려져 있다. 반지하 단칸방에 살던 이웃집 갓난아이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천식에 걸린 모습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에어비타는 지난 2000년 설립 이후 지적재산권 34건을 보유하며 미국, 일본, 중국, 인도, 터키 등 총 26개국에 제품을 공급할 만큼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첨단기술 제품 확인서를 받기도 했다. 이번 첨단기술 제품 확인은 에어비타의 고유의 복합이온화기술(AICI)에 관한 것으로 산업발전법‘제5조 및 첨단기술 및 제품의 범위 고시’에 해당됨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는 기술 집약도가 높고 기술 혁신 속도가 빠르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의 기술력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회사 측은 고객들에게 신뢰도와 만족도가 높은 기업으로 평가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에어비타 제품은 크기를 줄이고 가정의 화장실 냄새 등 각종 악취, 대장균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곰팡이 등 각종 세균 제거가 가능하도록 항균·탈취 효과를 높여 제작됐다. 또한 다량의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비염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어비타를 업계 최고 위치로 올려놓은 이 대표가 생활가전 시장에 발을 내디딘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여성 CEO가 이끄는 생활가전기업은 현재 한경희생활과학 이외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가 생활가전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한경희 대표와 함께 업계를 이끄는 여성 CEO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목표를 꿈꾸는 에어비타는 최근 본사 내 연구실을 갖추는 등 내부적인 변화도 단행했다. 본사에 연구실을 갖춰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면서 예전보다 업무 효율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의 평가다.

에어비타는 소형 공기청정기 시장 점유율을 지금보다 높이고 생활가전 시장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신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100억~12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내년에는 1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비타는 수출판로 확보 및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전시회 및 박람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중동 오일머니 시장 개척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에어비타 관계자는 “신제품 개발 예산을 점차적으로 늘려 연간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신제품 생활가전으로까지 시장 영역을 넓히면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피

http://www.airvit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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