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가도 모를 중국, 중국인
저자 알다가도 모를 중국, 중국인
출판사 베이직북스
출판년도 2013년 10월
등록일 2013년 11월 07일
분야 인문교양 - 일반
 
 
알다가도 모를 중국, 중국인
장홍제/베이직북스
1913년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문학동네
미국은 세계를 어떻게 훔쳤는가
강준만/인물과사상사
 

장홍제 지음
베이직북스 / 2013년 10월 / 496쪽 / 18,000원


▣ 저자 장홍제

몽고족 출신으로 1972년 랴오닝에서 출생하였다. 1994년 둥베이 재경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졸업 후 2006년 중국 건설은행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 보하이 대학교 대학원에서 중국문화학 석사 과정을 거쳐 문학을 전공한 바 있다. 저서로는 『대명왕조의 7가지 얼굴』, 『중국황제의 5가지 운명』 등 다수가 있다.


▣ 역자 황효순

1965년 서울 출생으로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중국경제사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고, 해외한민족연구소와 동아시아경제연구소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하였다. 동서문화센터에서 지역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중국지역개발연구소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행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경제학회에서 중국연구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중국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하여 중국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도 (사)행복한고전읽기 이사로 활동하며, 동양고전의 심오한 지혜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저서로는 『중국지역개발론』, 『문화적 자원과 중국경제의 발전』, 『중국중소도시의 문화적 자원 활용』이 있고, 공저로 『한국통신사업자의 중국진출 방안』이 있으며, 『경기북부 한국가구산업의 중국진출 전략』을 비롯하여,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실태조사』 등 수많은 정부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Short Summary

한 사람의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이 결정짓고, 한 나라의 운명은 그 나라의 국민성이 결정짓는다! 한국과 중국이 본격적으로 수교를 맺은 지 어언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한중 양국은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그 교류의 범위를 크게 발전시켜 왔다. 이미 미국과 일본을 넘어 최대의 교역상대국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수백만 명의 인적교류로 광범위하게 교류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교류의 범위와 정도가 늘어나는 만큼 다양하고 폭넓게 중국인들과 접촉하게 되면서 우리는 “중국인은 과연 누구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대한민국의 약 100배에 달하는 영토에 51개 민족이 공존하는 대륙의 구성원들이 모두 중국인이기에 이들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인지도 모른다.

194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모택동은 가장 먼저 국내의 정치적ㆍ군사적 안정을 추진했다. 동시에 생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조치를 취하였지만 ‘마오이즘’이라는 정치적ㆍ이념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오히려 수많은 중국 인민들을 위기에 몰아넣기도 했으며, 경제적 문제를 사상적 투쟁으로 파악하여 역사의 수레를 뒤로 돌리는 문화혁명과 같은 시대적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 하지만 1980년대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등소평의 등장으로 시장경제 체제의 특성을 일부 수용하는 ‘중국식 사회주의’를 표방함으로써 오늘날과 같은 중국의 경제적 성장에 기반을 다졌다.

‘중국인의 실체는 무엇일까?’라는 숙제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정치ㆍ경제적 변화에 무수한 중국인들이 각자의 방식대로 적응했다는 점이다. 등소평의 개혁이 추구한 ‘선부론(先富論)’은 지역 간의 불균형적인 성장을 야기했고,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좋다.”라는 흑묘백묘론은 원칙 없이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경제 문제를 풀도록 하는 복잡한 구도를 조장하였다. 여기에 5000년이란 장구한 역사 속에 한족을 중심으로 하는 ‘중화사상’이라는 관념은 중국인들을 이해하는 데 더더욱 어려운 과제를 제공한다. 한족의 범위도, 그 특성도 지역과 문화적 환경에 따라 수시로 변해 왔고 복잡하게 엉켜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오랫동안 중국과 중국인을 경험하면서 그 교류의 범위를 늘려 가는 사람들일수록 중국인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한국인의 입장에서 중국인의 호방한 대륙적 기질이나 졸렬해 보이는 아큐적 기질(이중성, 양면성)을 단편적으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최근 한중 양국은 동시에 새로운 정부를 출범시켰다. 양국의 새로운 수장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전보다 더 발전된 약속을 했다. 전례 없이 일본을 앞질러 중국 공식방문이 있었고, 이전과는 사뭇 다른 융숭한 대접과 약속들을 주고받았다. 지금 구체적인 자유무역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또 다른 중국인 이해를 위한 하나의 한 과정이다. 중국인들은 과연 자신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이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저자는 오늘의 중국을 배태한 역사적 근거들뿐 아니라 유대인, 미국인,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들과의 접촉, 각자의 문화를 몸소 체험한 경험을 통해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다. 물론 그의 경험과 이해 역시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향후 더 포괄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게 될 한국과 중국의 구성원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임은 분명하다. 경제 교류든 유학이든 어떠한 형태로 중국과의 접촉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기존에 무수히 반복해 왔던 시행착오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차례

머리말

상편 - 대국과 소국

Part 1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일본인

오만한 소국 / 빼다 박은 닮은꼴 / 산전수전 다 겪은 노인과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이
사교성 없는 일본 / 증오심을 버려라 / 일본인의 성공 노하우
Part 2 중국인이 한국인에게 배워야 할 것들
왜 한국인인가? / 한국인에게는 있고 중국인에게는 없다
한국인의 변화에서 해답을 찾다 / 한국이 중국인에게 주는 메시지
Part 3 서울에서 살펴본 한국인
에너지 넘치는 서울 / 한국 정치를 논하다 / 국민의 소양이 문제다
Part 4 중국인과 유대인: 닮은꼴과 다른꼴
중국인과 유대인의 닮은꼴 / 너무 다른 중국인과 유대인 / 문명의 진화
정처 없는 유랑길 위의 개방과 고수 / 참신한 유대인 vs 낡아 빠진 아랍인
위기의식이 있으면 흥하고, 안락함에 빠지면 망한다
Part 5 상상과는 전혀 다른 미국인
낙후된 미국 / 금욕의 나라 미국 / 파리떼의 진원지를 찾아서

하편 - 양의 속성과 늑대의 속성

Part 1 잘못 알려진 춘추전국시대

대통일사상의 성숙기 / 전제군주 제도의 형성기 / 개혁의 물결: 전제군주 제도의 탄생 과정
Part 2 만주 왕조의 출현과 소멸
어부에서 자금성의 주인까지 / 배움부터 몰락까지 / 건륭과 아편전쟁
Part 3 만주족의 한족화 과정
명 왕조의 자멸 / 앞 사람의 실패를 교훈 삼다 / 탄소와 철의 비율 / 피할 수 없는 몰락
Part 4 한없이 드넓은 몽골
갑자기 일어난 폭풍 / 간단함과 복잡함 / 몽골식의 호탕함 / 한없이 드넓은 몽골
Part 5 다마오, 초원에서 나귀를 타다
뿌리 찾기 여행 / 사라진 게르 / 나귀를 타고 초원에서
Part 6 정착한 칭기즈칸릉
세계에서 가장 신기한 무덤 / 신성한 사람 / 정착한 칭기즈칸릉
Part 7 허난: 장독 속의 장독
허난인과 객가인 / 장독의 중심 / 허난인의 수난 / 중국의 축소판
Part 8 그들만의 세계, 투러우
폐쇄적이지만 순박한 사람들 / 린씨의 족보
Part 9 샹그릴라의 이미지
쑹짠린사 / 선인장 / 스물여덟 고갯길, 얼스바과이 / 샹페이후
Part 10 타이완의 최근 사정
오토바이의 천국 / 타이완의 높은 물가 / 돈 / 고객에 대한 배려 / 문화적 소양
상냥한 태도 / 전통 명절 / 미신 / 텔레비전 정치 / 천수이볜과 마잉주

후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