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기어’ 애플 좌절시켰다

휘는 디스플레이 적용 스마트워치… 애플보다 앞서 기선제압

김유정 기자 clickyj@dt.co.kr | 입력: 2013-08-18 19:49
[2013년 08월 19일자 2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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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우처코즈프로(Voucher Codes Pro)는 삼성전자가 취득한 특허를 바탕으로 삼성 갤럭시 기어의 컨셉 이미지를 만들어 공개했다.사진=바우처코즈프로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내달 4일 공개한다.

경쟁제품인 애플의 `아이워치`보다 앞서 스마트워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선제압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독일에서 열리는 `IFA`개막 전날인 4일에 차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노트3`와 함께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스마트워치, 갤럭시기어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기어의 구체적인 디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금속과 합성수지, 유리를 이용해 외관을 만들고, 최초로 휘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을 받아왔다.

화면 상단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했으며 시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휴대폰으로 들어온 문자메시지나 이메일 등도 시계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나이키가 내놓은 단순한 운동량 측정장치와는 달리, 디스플레이를 통해 문자메시지는 물론 e메일, 트위터에 올라온 글들을 아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메타워치`가 주 기능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당초 애플이 공을 들여온 아이워치가 삼성전자 보다 앞서 출시될 것으로 점쳤지만, 애플로서는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출시시기를 내년 이후로 미룰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소니나 LG전자 등도 스마트워치를 시판한 바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 역시 아이워치 개발에 공을 기울였지만 연내 출시는 없을 것"이라며 "삼성이 새 웨어러블 기기 경쟁에서 애플을 좌절시켰다"고 평가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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