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2~3잔 마시면 자살 위험 낮춰…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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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커피를 2~3잔 마시는 사람은 자살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진이 남녀 20만 8424명을 대상으로 최장 20년에 걸쳐 진행된 3건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하루 커피를 2잔에서 3잔 정도 마시는 사람은 전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50%가량 낮았다.

연구팀은 커피에 포함된 카페인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할 뿐 아니라, ‘세로토닌’ ‘도파민’ 처럼 우리 뇌에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특정 신경전달물질 생산을 촉진시켜 가벼운 항우울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커피 2~3잔에서 섭취할 수 있는 카페인은 하루 약 400mg인데, 이 정도 양이 자살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연구진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자살 위험이 높아지는 등 부작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생물정신의학 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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