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잘 때 휴대폰 충전했다간 낭패…

잠잘 때 휴대폰 충전했다간 낭패…

‘100% 충전’ 배터리 수명 짧아져… 40~80%가 최적

김유정 기자 clickyj@dt.co.kr | 입력: 2013-07-02 19:22

[2013년 07월 03일자 2면 기사]

휴대폰 배터리를 100% 충전 할 경우, 배터리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2일 미국의 IT 전문 블로그인 기즈모도(Gizmodo)에 따르면, 휴대폰 배터리는 완전 충전을 하지 말고 충전율은 50%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오래 쓰는 방법이다.

블로그는 "완전 충전에서 완전 방전 상태로 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배터리가 손상될 수 있다"며 "최적의 충전율은 40~80% 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달에 1번 정도는 방전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배터리를 `리셋'한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도 끼치기 때문이다. 또 배터리가 100% 충전된 후에도 계속 충전기에 연결해두면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블로그는 배터리 수명을 길게 유지하려면 휴대전화를 차갑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 배터리에 가장 적합한 온도는 15도이며,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상한선은 40도에서 50도로 여겨진다.

기즈모도는 "평균 기온 25도에선 리튬이온전지의 최대 용량이 매년 20%씩 줄어드는 반면 40도에서는 감소폭이 35%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발열이 심한 무선 충전기'는 이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김유정기자 click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