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에 애플에서 App Store를 오픈했다. 그 시절엔 미국에서는 아이폰보다는 블랙베리가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한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 때 기억으론 아이팟을 돈을 지불하고 OS업데이트를 했었는데 OS업데이트니 당연히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그런 시절이었다.
그 이후 App Store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잡스가 반대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구글이나 Microsoft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App Store를 시작했고 지금은 애플의 App Store와 구글의 Play Store가 두 양대 산맥으로 위치해있다. App Store와 Play Store의 성공 이후에 Platform(플랫폼)에 대한 관심히 증대되었다.
Platform이 과연 무엇이고 Platform이 끼치는 영향력과 특징 마지막으로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Platform(이하 플랫폼)이란 무엇일까?
가장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은 백화점을 예로 들면 좋다. 대규모의 투자를 통해 백화점을 세운다. 그리고 백화점이 백화점에 놀러 오라고 열심히 광고를 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 광고나 소문을 듣고 백화점에 놀러와 그 안에 있는 매장에서 물건도 사고 음식도 사먹으며 돈을 사용하며 소비를 즐긴다. 물론 알고 있겠지만 그 매장안에 매장을 들여놓기 위해서 백화점에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제 iOS라는 하나의 플랫폼을 백화점과 매치를 시키며 설명하겠다. 애플은 많은 돈을 투자하여 아이폰을 개발하였고 아이폰에는 iOS라는 플랫폼이 들어갔다. 백화점을 세우기 위해선 대규모의 투자가 필요한데 하나의 제대로된 플랫폼을 개발 하기 위해서는 많은 돈이 투자 되어야 한다. 이처럼 아이폰이라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돈이 투자 되었다.
그리고 백화점 안에는 매장들이 있는데 매장을 들여놓을 수 있는 공간을 App Store라고 생각할 수 있다. 백화점에서 매장을 들여놓기 위해서는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App Store에서도 마찬가지로 매장을 들여놓기 위해서 개발자 등록비라고 개인의 경우 미화$99를 지불해야 하고 500인 이상의 기업인 경우 미화$299불을 지불해야 한다.
이외에도 App Store에서 생성되는 수입의 30%를 가져간다. 혹시 여기서 30%나 가져가다니! 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뒤에 더 자세히 설명을 하도록 하겠다. iOS라는 플랫폼에 App Store라는 매장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수익을 창출하는 형태에 대해서 설명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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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
아이폰 |
수입 발생 장소 |
매장 |
App Store |
수입원 |
매장 임대료 |
개발자 등록비 $99/$299, 30% 수입 |
위의 예를 보면 이해 할 수 있듯이 플랫폼이란 시장을 조성여 공급자와 소비자가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제공을 하는 형태를 말한다. 참고로 백화점과 아이폰을 비교함은 이해를 돕기 위함이지 그 안에 차이점은 분명 존재함으로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일 뿐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것.
대표적인 플랫폼은 백화점, 푸드코트, 이마트, 홈플러스와 같은 오프라인의 플랫폼과 위에서 설명한 App Store나 Play Store와 Facebook, 카카오톡, Windows 등의 소프트웨어 상의 플랫폼이 존재하고 있다.
Platform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 및 특징
하드웨어의 경우 물건을 제조하고 제조한 물건을 한번 팔면 끝이다. 그 이후에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거의 없다. 오히려 A/S를 통해 사후비용이 드는데 요즘은 그 사후비용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플랫폼은 한번 구축할 때 비용이 많이 들지만 그 이후에 장기적인 수익이 발생하는 큰 장점이 있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를 생각해보면 그 파급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게임 하나를 개발하여 1997년 시작되어 15년이 넘게 지금도 NC소프트에 큰 수입원으로 수익을 창출 하고 있다.
Platform의 미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란 것은 쉽지 않은 것이고 지금 내가 말 하고 있는 사실이 정답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른다. 다만 과거를 보고 현재를 보고 미래에 대해서 예측하는 것이다. 지금 내가 말하는 미래에 대해서는 분명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 감안하여 이야기를 들어주었으면 한다.
위에서 플랫폼을 설명하면서 "수입의 30%나 가져가다니 이건 말도 안되!" 라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라고 안다. 그래서 잠시 우리나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일반 대부분의 엔지니어가 포함되지만 그 시장에 대해서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아마존의 CEO라고 가정하고 아마존의 온라인스토어를 만들려고 한다.
이때 내가 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부사장에게 지시 하였고 그 부사장은 담당 부서에 이야기를 하고 그 부서는 경매를 해 가장 싼 업체에 돈을 지불한다. 최악의 경우 또 업체를 하나 더 끼는 경우가 발생한다. 업체에 업체를 거쳐 그 업체에서 돈을 받는 엔지니어들은 제대로된 노동의 댓가를 받기가 어려워진다.
소프트웨어의 가치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과연 몇%가 엔지니어에게 갈까 1%가 될까 의심된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대충 예상은 가능하다. 하지만 App Store는 우리나라의 이런 판도를 바꾸는데 한 몫을 했다. 개인이 업체가 없이 70%의 수익을 가져가는 예전과는 다른 구도가 그려진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으로만 해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기업들도 이 플랫폼 마켓안으로 들어와 그 안에서 다시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는 점과 큰 플랫폼 안에 또 다른 작은 플랫폼이 생겨 엔지니어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또 줄어 들었다. 카카오톡 게임에 등록할 경우 30%의 수익을 가져간다고 하는데 카카오 측에서는 비밀로 부치고 있어 알 방법이 없다.
이 처럼 플랫폼안에 플랫폼이 생기고 플랫폼에 기업이 들어오면서 다시 또한 엔지니어들이 제대로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