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을 뒤흔들 IT 트렌드 ‘베스트 10’
클라우드와 빅 데이터, 여기에 모바일과 소셜이 가세한 최근의 IT 트렌드는 기업 환경에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이제 기업은 가까운 미래에 예상되는 요구사항들을 충족시키는 방법에 대한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최근 가트너가 2013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앞서 가트너는 전략적 기술이란 ‘향후 3년간 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IT 또는 비즈니스에 대한 대규모 전환 가능성, 막대한 투자에 대한 필요성, 채택 지연 시 위험성 등이 포함된다.
1. 모바일 기기 전쟁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기기는 이미 전통적인 PC의 점유율을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가트너는 2013년 모바일 기기가 PC를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웹 접속 기기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흐름이 IT의 소비자화로 이어진다는 것. 소비자들은 운영체제를 비롯해 자신들이 원하는 플랫폼을 자유롭게 선택하길 원하고 기업들은 훨씬 다양한 형태의 기기를 지원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는 결국 기존 PC 시장을 지배했던 윈도우와 같은 단일 플랫폼은 이제 다양한 IT 환경 중 하나에 불과하게 됨을 의미한다.
2.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HTML5
모바일 시대의 개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슈로 이어진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툴 시장은 100개 이상의 잠재 벤더들이 참여하고 있는 복잡한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강화된 기능을 바탕으로 HTML5가 채택 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장기적으로 모바일기기에 최적화된 네이티브 앱이 모바일 웹의 특징을 갖고 있으면서 네이티브 앱의 특징도 갖고 있는 웹 앱으로 전환하는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가트너는 내다봤다.
그럼에도 네이티브 앱이 앞선 사용자 경험이라는 장점을 바탕으로 단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발자들에게는 다양한 기기 전반에서 작동하는 최적화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설계 기술 개발이 요구된다.
3. 퍼스널 클라우드
개인이 자신의 콘텐츠를 보관하고 디지털 자산에 접근하는 장소가 로컬 저장소에서 퍼스널 클라우드로 점차 대체되고 있다. 이는 여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기기들은 하나로 연결하는 매개체로서도 기능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퍼스널 클라우드는 단일 기기가 아닌 여러 기기 전반에 걸쳐 제공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뜻한다. 결국 이런 환경에서는 단일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다양성 제어 및 모바일 기기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될 것이다.
4. 기업용 앱 스토어
일부에서 자체 스토어를 특정 기기 및 앱 유형으로 제한함에 따라 기업들은 여러 스토어에서 앱을 구매하고 각기 다른 라이선스 계약 조건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2014년에 이르면 많은 기업들이 전용 앱 스토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그 결과 IT의 역할은 사용자에게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앱 개발 업체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5. 사물의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사물의 인터넷이란 사용자 기기 및 자산 등의 물리적인 요소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인터넷이 어떻게 확장될 것인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이는 모바일이 더 이상 의사소통 수단으로만 그 용도가 한정되지 않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이미 모바일 기기들은 셀룰러 네트워크는 물론 NFC,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변 장치들과 통신을 주고받고 있다. 사물의 인터넷은 향후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를 실현하는 동시에 그에 따르는 새로운 과제를 제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6. 하이브리드 IT 및 클라우드 컴퓨팅
최소한의 자원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달성해야 함은 IT 부서들의 끊임없는 고민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를 조율하는 방법을 새로운 차원으로 전개시켰고 나아가 기업 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가트너가 수행한 IT 서비스 조사 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IT 사용을 위한 접근 방식이 점차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하이브리드 방식은 IT 조직들이 내부에서의 영향력을 유지하면서도 어려운 요구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 전략적 빅 데이터
데이터의 크기, 축적 속도, 형식의 다양화는 기존의 데이터 접근 방법들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그 결과 일부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의사결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단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창고의 개념을 폐기하고 있다.
대신 데이터 서비스와 함께 연결된 콘텐츠 관리, 데이터 저장소 및 특수 파일 시스템 등을 포함한 여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논리적인 기업 내 데이터 저장 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8. 실행 가능한 분석
빅 데이터 이슈에 발맞춰 분석 역시 상황에 맞게 실행 시점에서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기반 부석 엔진과 언제 어디서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의 발전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발전을 통해 시뮬레이션, 예측, 최적화 등의 분석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비즈니스 활동이 이뤄지는 시점과 장소에서 보다 유연하게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예상해볼 수 있다.
▲SAP HANA의 인 메모리 컴퓨팅 개요도
9. 인 메모리 컴퓨팅
인 메모리 컴퓨팅은 빅 데이터에 맞물려 기술적으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긴 시간이 소요되는 특정 유형의 일괄 처리 작업을 수분 또는 수초 수준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거의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를 예상해볼 수 있다.
이는 동일한 데이터 집합에 대해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경영 혁신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트너는 많은 벤더들이 향후 2년간 인 메모리 기반 솔루션을 통해 이러한 접근 방식을 주류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 통합 생태계
보다 낮은 비용, 단순성 및 보다 확실한 보안에 대한 요구는 통합 생태계의 등장을 예고했다. 최근의 통합 트렌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인프라 또는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귀결된다.
클라우드 기반 마켓 플레이스와 중개 기능은 여러 벤더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모바일 시대에 애플, 구글, MS와 같은 공룡들은 기기는 물론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전체 생태계 전반에서 다양한 수준의 통제를 추진할 것을 예상해볼 수 있다.
노동균 기자 yesn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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