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SIM탑재, 아이폰 말고 아이패드?
송주영 기자 jysong@zdnet.co.kr
2010.11.22 / AM 11:52
[지디넷코리아]애플 아이폰 SIM카드 탑재 계획이 유럽 이동 통신사 반발에 부딪히며 전면 백지화될 전망이다. 내년 초에 나올 아이패드는 SIM카드를 내장한 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텔레그라프는 최근 유럽 이동통신사들은 아이폰에 SIM카드를 탑재할 경우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애플에 경고한 데 따라 애플이 SIM카드 탑재를 포기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는 아이폰 보조금 명목으로 대당 수십만원의 비용을 지급해왔다. 영국 이동통신사가 애플 아이폰에 지급하는 보조금은 아이폰 한 대당 375파운드(한화 약 67만원)정도다. 24개월 이용 약정을 하면 소비자들은 아이폰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모바일 기기에 탐재되는 이동통신사가 공급했다. S보다폰, O2 등 소비자게에 직접 무선 서비스를 하는 이동통신사가 SIM카드 판매를 전담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직접 SIM카드를 아이폰에 심어 이동통신사와 장기계약 없이 아이폰 사용자들이 쉽게 통신사를 바꿀 수 있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는 애플이 “꼬리를 숨긴채 이동통신사에 접근했다가 이제 꼬리를 드러냈다”며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애플은 SIM카드를 아이폰 대신 아이패드에 심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초쯤 판매되는 아이패드는 심카드가 탑재된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아이패드 새 버전은 수주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모델과 유사한 형태지만 오른쪽 옆면에는 잠금 버튼이 있고 아이폰과 유사한 ‘음 소거’ 기능도 추가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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