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호는 외부충격으로 침몰, ‘세월호 다큐 영상 JTBC에 넘겨’자로 세월호 다큐 영상 25일 공개 후 파장은 얼마나 되려나?박귀성 기자l승인2016.12.25l수정2016.12.25 05:06

 

자로 세월호 다큐영상이 JTBC로 넘겨졌다. 자로는 세월호 다큐 영상을 25일 공개하겠다고 했다. 자로는 세월호 다큐영상을 왜 JTBC에 넘겼을까? 자로 스스로 세월호 다큐영상 공개는 어렵다는 결론이었을까?

자로 세월호 다큐는 지금까지 공개되거나 발표된 어떤 자료보다도 더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JTBC뉴스룸은 24일 방송을 통해 자로 세월호 다큐 동영상이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넘겨졌다고 도보했다.

▲ 자로 세월호 다큐 동영상 공개가 25일로 예정되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자료는 관련 동영상을 JTBC에게 건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룸은 그러면서 세월호 침몰을 분석한 ‘세월호 다큐’ 동영상의 제작자 자로와의 인터뷰를 전격 공개했다. 수개월 동안 SNS와 인터넷에서 사라졌던 자로는 최근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과 함께 세월호 침몰 원인을 다룬 세월호 다큐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지난 20일 선언했다. 뉴스룸은 “한 네티즌이 성탄절인 내일(25일), 침몰 원인을 분석한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면서 “JTBC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이 동영상을 만든 이 네티즌을 만났다”고 전하면서 자로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룸에 의하면 자로는 성탄절에 공개하겠다던 세월호 침몰 원인을 분석한 동영상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 넘겼다. 왜 자로가 직접 공개하지 않았을까? 분석해보면 뉴스룸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침몰 참사부터 최근 최순실 PC사건 등을 보도하면서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객관적 사실에 근거해서 공정보도를 견지해왔다. 그 결과 뉴스룸은 지상파 방송의 어느 ‘뉴스 프로그램’보다도 훨씬 높은 시청율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자로가 세월호 다큐 영상을 JTBC에서 공개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편집과 방송 과정에서 ‘사실성과 보안에 대한 보장’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즉, 자로 세월호 다큐 영상이 제작자인 자로의 의도를 마음대로 편집하거나 사전에 정보를 흘려 자로 세월호 다큐 영상 제작의 본 취지를 흐릴 염려가 없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자로는 지난 2012년 12월 대선 이전부터 국정원이 대선 개입한 정황을 잡고 국정원이 이용한 트위터 계정을 일일이 찾아내 2013년에 공개함으로써 일약 ‘네티즌 수사대’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명해졌다.

자로는 세월호 다큐 동영상 공개를 앞두고 JTBC 스포트라이트 취재진과 만나 “세월호가 외부 충격 때문에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당초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가 복원력 부족과 급격한 변침 등으로 침몰한 것이라는 주장을 완전히 뒤엎는 것으로,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로가 과거 공개한 국정원 자료 등을 볼 때 자로의 정보 수집능력과 정보 분석능력은 일반적인 상상을 훨씬 넘어선다. 네티즌들이 이번 자로 세월호 다큐 영상에 대대적으로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로가 세월호 다큐 제작 과정에 대해 스포트라이트에서 밝힌 내용에 따르면 자로는 세월호 침몰 이유에 대해 전문가와 함께 복원력을 다시 계산했고, 복원성 부족만으론 참사 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분석한 결과, 외부 충격이 침몰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로는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에게 전체 영상을 미리 넘겼다고 밝혔다. 이런 자로의 세월호 다큐 동영상은 내일 25일 밤 9시40분부터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공개된다.

자로의 세월호 침몰 관련 다큐에 대해 이규연 JTBC 탐사기획국장은 “단순 음모 제기가 아니라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설명해, 사실상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그간 정론으로 삼아온 정부의 발표를 완전히 부정할 것을 예고했다.

자로는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25일 그간 제작해온 세월호 다큐를 공개하겠다”면서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라면서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자로가 지난 18일에 ‘세월호 다큐 티저 영상’을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고, 일주일이 지난 25일 오전엔 이미 2백만 조회수에 육박하고 있다. 자로가 인터뷰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같은 날 오후 9시40분에 방송되지만, 자로가 유뷰브에 세월호 다큐 동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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