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영상채팅 서비스 개시...이벤트 요약 소셜미디어
2011.07.07 05:27 Edit
페이스북이 간밤에 영상채팅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CEO/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새벽 2시) 팔로알토 본사에서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 이벤트를 페이스북 라이브 사이트에서 생중계했죠. 저는 1시50분께 일어나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모두 지켜봤습니다. 이번 이벤트는 저커버그가 “뭔가 놀라운 것(something awesome)”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해 주목을 받았죠.
이벤트는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됐습니다. 저커버그는 2시15분에야 나타났습니다. 청바지에민무늬 티셔츠 차림. 저커버그 유니폼이죠. 저커버그는 15분 가량 페이스북의 변화, 영상채팅 서비스 도입 등에 관해 발표했습니다. 이어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이 나와 시연했고, 스카이프 CEO가 페이스북과의 협력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이어 질의응답.통틀어 45분 가량 걸렸습니다. 이벤트 내용을 정리합니다.
10시15분쯤 갑자기 조용해지고 저커버그가 스테이지로 나갑니다. 마이크를 잡고 얘기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새로운 걸 준비하느라 바빴다. 오늘부터 2011년 새 서비스를 하나씩 내놓을 것이다. 이웃 할아버지가 이번에 영상채팅(video chat)을 내놓을 거냐고 물었다. 손자랑 대화하고 싶으셨던 모양이다ㅋㅋ. 나는 오늘 이보다 더 큰 트렌드에 관해 말하고 싶다. 앞으로 소셜 네트워크가 어떻게 달라질까. 지금이 변곡점이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1년 전에 비해 2배나 많이 공유한다. 내년 이맘때면 또 2배가 될 것이다. 저커버그는공유의 양이 매년 2배로 늘어나는 걸"공유의 법칙(Law of Sharing)"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는 7억5천만명에 달했다. 750 million users! 대단합니다. 최근"7억5천만명"이라는 기사를 보고도 긴가민가 했는데 사실입니다.이들이 공유하는 정보는 하루 40억개나 된다고 합니다. 저커버그는 공유의 법칙을 설명하기 전에 문제를 냅니다. 종이를 50번 접으면 두께가 얼마나 될 것 같냐. 몇 피트쯤 될 거라고 생각할 텐데, 지구-달을 10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가 된다. ㅎㅎ. 곰팅이는 페이스북 가입자가 7천만명에서 7억명으로 늘면 10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2의 제곱으로 늘어난다는 공유의 법칙... 한 수 제대로 배웠습니다. 저커버그는 오늘 3가지를 공개하겠다고 말합니다. 첫째 그룹 채팅. 둘째 새로운 채팅 디자인. 셋째 영상통화(video calling). 스카이프와 함께 개발했다고 합니다.
영상채팅 설명. 채팅 상대 목록에서 엔지니어 피터를 클릭하면 피터의 스크린에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가 팝업으로 뜬다. 피터가 이걸 보고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채팅이 시작된다. 스카이프에서는 두 사람 모두 프로그램을 깔아야만 연결되는데 페이스북에서는 프로그램을 깔지 않은 사람한테도 영상전화를 걸 수 있다.
저커버그가 나가고 프로젝트 매니저가 나와 말합니다. 사람들은 그룹 구성원들과 대화하길 좋아한다. 페이스북 사용자의 50%가 그룹 기능을 사용한다. 페이스북 사이트 오른쪽에 대화 상대 목록이 있다. 상단에는 영상통화 아이콘(카메라 모양)이 생긴다.친구 사이트에서 이 아이콘을눌러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카메라 아이콘이 안보임.) 페이스북 시애틀 지사 엔지니어가 시연합니다. 컴퓨터 화면에 별도의 채팅 창이 뜹니다. 시애틀 직원이 나타나 동료들을 소개합니다. 화면이 선명하고 끊김이 없습니다. 스카이프를 페이스북에 결합하는 프로젝트는 페이스북 시애틀 지사에서 수행했습니다.
저커버그가 다시 나와 스카이프 CEO 토니 베이츠를 소개합니다. 청바지에 하늘색 티셔츠 차림. 페이스북과함께 새로 출발하는 자리에 "페이스북 컬러" 셔츠를 입고 나온 센스...굿입니다ㅎㅎ. 우리는 (인터넷전화 비즈니스를) 거실(집전화)에서 출발했다. 웹 진출 파트너로 페이스북보다 나은 파트너가 없다. 6개월 전에 공동작업을 시작했는데 두 회사가 길게 보고 협력하면 좋겠다는 확신이 섰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비전을 공유했다. 저커버그가 다시 나와 기자들 질문에 답변합니다.
이벤트가 끝나고 광고 동영상을 봤습니다. 각국 사람이 뭐라고 말합니다. 한국인 노부부도 나오는데 할머니가 "사랑해요"라고 말합니다. 여기까지 보고 나서 영상 채팅을 시도했습니다. 플러그인을 깔고 몇 사람한테 메시지를 보냈는데 ‘영상 채팅 플러그인을 시작할 때 문제가 있었습니다’란 메시지가 떴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된다는데 아직 이용해보지 못했습니다. ... 페이스북의 그룹 채팅이 구글 플러스 만큼 매력적일지... 폰에서 얼마나 사용하기 편하냐, 이동통신사들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아이폰 페이스타임과 구글 플러스 행아웃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영상채팅 서비스까지 나옴에 따라 음성통화 시대에서 영상통화 시대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이나 구글 플러스 사이트에서 서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고 채팅하는 시대... 그것도 웹에서는 공짜로... 다만 이동통신에서는 트래픽 잼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새로운 서비스는 새로운 고민을 안겨줍니다. 논란도 벌어질 것 같습니다. 어떻든 페이스북 영상통화는 구글 플러스와 더불어 통신의 새 장을 열 거라고 생각합니다. [광파리]
동영상 볼 시간이 없다면 사진만 보셔도 좋습니다. 약 50장. 사진 사이트 링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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