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9월전쟁… 비장의 승부수는
갤럭시노트4, 커브드형 화면·가상현실 vs 아이폰6, 대화면·사파이어 글라스
이현호기자 hhlee@sed.co.kr
- 입력시간 : 2014.08.22 18:04:48
- 수정시간 : 2014.08.23 14:31:17
측면 메탈 프레임 적용
후면은 나무패턴 유력
獨·中·美서 동시 공개
● 아이폰6
'한손에' 잡스철학 포기
4.7인치·5.5인치 채택
근거리무선통신 가능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애플의 '아이폰6' 공개가 임박하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은 오는 9월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를 내놓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 수성에 나선다. 이에 맞서 애플도 1년 만에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6를 출시하고 다시 한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할 계획이다.
특히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는 양사의 최신 디자인·기술 등이 집약된 제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중국 업체들을 확실히 누르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올가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굴 이들 제품을 미리 살펴본다.
◇커브드형 '3화면', 메탈 디자인, 가상현실 연동 등 '갤럭시 노트4'=삼성전자는 9월3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갤럭시노트4를 공개한다. 독일 베를린과 중국 베이징, 미국 뉴욕 등 세 곳에서 연다. 이례적으로 중국을 동시 출시국에 포함시켜 중국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쿼드HD(2,560×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과 옆면이 굽은 휘어진 화면(커브드 디스플레이)을 적용한 모델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05, 엑시노스 5433이다. '갤럭시S5'에 이어 심박 센서와 자외선 측정기 등 건강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갤럭시알파에 적용될 메탈 프레임이 노트4에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가상현실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헤드셋 '기어VR'라는 기기를 갤럭시노트4와 함께 선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갤럭시노트4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갤럭시노트4 모서리는 뾰족하게 각을 살렸다. 후면은 나무 패턴으로 처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 밖에 갤럭시노트4에는 1,600만화소 카메라와 '측면터치'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00만화소 카메라를 장착하며 광학식 손떨림 보정기능(OIS)을 제공한다. 전면 카메라는 WQHD(2,560x1,440) 해상도, 370만화소를 지원한다. 삼성이 기존 모델에 21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한 것에 비하면 사양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눈에 띄는 것은 우측 하단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하는 측면터치 기능이다. 이 기능은 케이스 부분에 손가락을 대면 셔터 버튼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화면, 사파이어 글라스, 모바일 결제 NFC 탑재 등 '아이폰6'=애플은 다음달 9일 아이폰6를 내놓는다. 주요 외신은 애플이 이날 대규모 행사를 열고 아이폰6를 공개하며 다시 한번 '가을의 전설'을 쓰고자 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 손에 잡히는 스마트폰'이라는 아이폰 고유 철학까지 내려놓았다.
아이폰6는 처음으로 4.7인치와 5.5인치 대화면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면'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이 제품은 특히 사파이어 글라스를 사용해 충격에 더 강하면서도 흠집이 잘 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목할 점은 애플이 그동안 스티브 잡스 창업자가 고집한 화면 크기인 3~4인치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5~6인치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등을 내세워 애플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오르자 '잡스 철학'을 포기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 공개와 동시에 판매에 들어간다면 아이폰6 판매 개시일은 19일로 예상된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6에 그동안 탑재를 미루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유출된 아이폰6 도면을 근거로 새 기기에 NFC 칩이 적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위치는 아이폰6 후면에 있는 애플 로고 부근이 유력하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 들어 계속된 애플의 모바일 결제사업 강화 행보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애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가상지갑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6와 동시에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워치(가칭)'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9.7인치 대형 화면을 장착한 신형 태블릿 '아이패드'의 생산에 착수해 이번 분기 말이나 다음 분기 초쯤 시중에 나올 것이라는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태블릿 등 삼성전자와 모든 부문에서 격돌하게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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